걷고 싶은 길
2025년 04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42.54MB)
- ISBN 9791172245047
- 쪽수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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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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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만나는 이야기는
햇빛을 받으면 역사가 되고
달빛을 받으면 야사가 된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아름다운 사진으로 만나는
대전 근교의 길과 사람 이야기
대전 근교를 걸으며
풍경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숨겨진 이야기에서 배움을 얻는다
〈걸으면서 만나는 진도 이야기〉 저자 정명조가 들려주는
감동과 깨달음의 대전 근교 탐방기
이 책은 은퇴를 앞두고 걷는 여행의 맛과 멋에 빠진 작가의 행복한 여정을 담은 글이다. 대전을 중심축으로 하여, 멀지 않은 영동 일대, 예산의 길, 옥천의 이곳저곳, 마곡사 일원, 덕유산 인근의 걷고 싶은 길, 아름다운 길을 소개하고 있다. 걷기 코스가 상세하게 나온 여행 책자도 아니고, 교통편이나 숙박 정보를 담은 관광 안내도도 아니지만, 길에 담긴 이야기와 풍경을 소개하는 작가의 즐거움과 행복이 그대로 녹아 있다.
잘못 소개되어 있는 길에 관한 내력이나 관련 인물에 대한 친절한 안내 등은 작가가 얼마나 우리 역사와 삶에 관심과 내공이 깊은지 보여준다. 아울러 수준급의 사진은 아름다운 길을 더욱 빛나게 소개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지역의 명소와 길, 장소와 지역에 관한 여느 안내 도서보다 담백한 문장과 군더더기 없고 명쾌한 소개, 세심하고 풍부한 자료와 깔끔한 표현에 기분 좋은 청량한 느낌마저 든다.
걷기 좋아 잘 알려진 길은 물론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한적한 길까지. 작가의 여정을 섬세하게 담은 글에서, 걷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작가와 같이 길을 걸어가며 정담을 나누는 듯한 감상에 빠질 듯싶다. 그리고 걷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땅에서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 기적이고 축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것이다. 또한, 누구라도 당장 길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우리나라의 지도를 펼쳐 들게 될 것이다.
걷고 싶은 영동
이 깊은 산중에 상어바위, 그것참 신기하네
여름에도 걷고 싶은 길, 바로 여깁니다
월류봉에 달이 머물고, 둘레길에 소리가 머물고
저승골에서는 휴대 전화도 터지지 않는다
슬로시티 예산
느리게 걸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길
여기서는 달팽이처럼 느리면 더 좋습니다
걷기 좋은 길인데, 사연을 알면 눈물이 난다
왕 두 명을 배출한 곳, 과연 명당이로구나
정지용의 고향 옥천
파란 하늘에 이끌려 찾은 곳, 정지용을 만났다
‘사선녀’가 탄성을 내지른 곳, 옥천에 있습니다
한반도를 닮긴 닮았는데, 좌우가 바뀌었네
CNN이 뽑은 가볼 만한 곳, 옥천 용암사
백범 흔적이 있는 마곡사
백범 선생이 질풍노도의 20대를 보내던 곳
봄이면 언제라도 좋다, 그래서 ‘춘마곡’
땅의 기운이 모두 모여, 세조도 감탄한 곳
김구 선생이 백 리 길 걸어 도착한 곳
덕유산의 사계
죽은 나무도 겨울이 오면 되살아나는 곳
그곳에 가면 이야깃거리가 차고 넘친다
끊임없이 바람이 불었다, 꽃이 춤을 추었다
단풍을 제대로 즐기려면 때를 잘 맞춰야 한다
기타
선조들이 골짜기에서 즐긴 풍류
미륵보살이 놀린다, 용용 죽겠지
세조 발자취 따라간 여행,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처자식 목을 베고 싸움터에 나간 장군
맺는말
옥동서원 왼쪽에 있는 집 마당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었다. 혼자 지나갈 정도로 좁은 길이다. 산새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다. 지루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 때쯤 산등성이에 다다랐다.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헌수봉 산줄기가 오르고 내리기를 몇 번 되풀이하며 구수천을 향해 달리다 옥봉에서 갑자기 멈춘다.
이곳에 백옥정이 있다. 서원에 딸린 팔각정이다. 서원에서 공부하던 선비들이 올라와서 머리를 식히고 시를 읊었다. 정자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시원스럽다. 밑으로 구수천이 흐르고, 모동 벌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졌다.
50쪽
석문봉에서 가야봉 가는 길은 바위가 많다. 가는 내내 한적하다. 최고의 전망이 펼쳐진다. 햇볕이 쨍쨍 내리쫴도 그늘져서 걷기 좋다.
샛길이 있으면 기웃거려야 한다. 여러 모양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다. 앞만 보고 뒤돌아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그 가운데 거북바위가 가장 뛰어나다. 거북이가 바위를 넘어간다. 큰 바위가 있으면 굳이 오를 필요는 없다. 옆으로 돌아가면 된다.
가야봉 정상은 방송사 송신탑이 차지했다. 그보다 아래쪽에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 정상석이 있다. 전망대에 서면 서해와 안면도가 아련하게 보인다.
95쪽
솔잎융단길 소나무는 위로만 자라지 않는다. 마치 해탈문과 천왕문을 일렬로 놓지 않고 조금씩 비틀어 깊이감을 더한 것처럼 소나무는 한껏 비틀어지고 굽었다. 울창하지 않아 긴장감이 없다. 덕분에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가 생긴다. 그래서 더욱더 아름다운 숲길이었다. 잠깐 내린 보슬비와 함께 산안개도 살포시 내려앉았다가 지나간다.
150쪽
주목이 곳곳에서 맵시를 뽐냈다. 죽은 듯해도, 한쪽에는 잎이 무성했다.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했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호양나무처럼 살아서 천 년 죽지 않고, 죽어서 천 년 넘어지지 않고, 넘어져서 천 년 썩지 않을 성싶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인지, 새들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새 지저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집에 돌아오니 무더위가 절정이었다. 한낮에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꽃구경에 푹 빠졌다. 들꽃 사진을 보여주었다. 부러워했다. 다음 산행은 같이하기로 약속했다.
202쪽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몸을 담글만한 물웅덩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목욕소다. 세조는 월광태자의 말대로 이곳에서 목욕하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웅덩이 뒤에 있는 하얀 바위는 마두암이다. 세조가 목욕할 때 말 한 마리가 물을 마시려 하자, 호위대장이 고함치니 놀라서 그대로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252쪽
작가정보
40년 동안 연구원으로 살았다.
은퇴를 앞두고 여행의 맛과 멋에 빠졌다.
산에 오르고, 들길과 강길과 바닷가를 걸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저서 〈걸으면서 만나는 진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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