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해에 관한 탐구

경험이 만든 확신, 그 안에 숨은 착각

데이비드 흄 지음

해밀누리 2025년 03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가?”근대 사상의 분기점에서 데이비드 흄이 던진 가장 철학적인 질문

『인간 이해에 관한 탐구』는 영국 경험론 철학의 정점에 서 있는 데이비드 흄(David Hume)의 대표 저서로, 그의 사상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한 철학 고전이다. 이 책은 인간의 지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우리가 믿는 원인과 결과, 자유 의지, 종교에 대한 믿음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겨나는지를 논리적으로 추적한다.

흄은 인간의 인식 능력과 사고 방식, 신념의 근거에 대하여 급진적일 만큼 회의적인 시선을 견지하면서도, 철학을 일상과 연결지으려는 실천적 태도를 놓치지 않는다. 『인간 이해에 관한 탐구』는 추상적인 형이상학을 거부하고, 인간의 감각 경험과 습관의 반복을 통해 지식이 성립된다는 경험론의 핵심적 관점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오늘날까지도 과학철학, 인지과학, 윤리학, 종교철학 등 다방면에 영향을 끼친 이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지성의 출발점이자, 익숙한 개념을 다시 질문하는 이들에게는 인간 이해의 본질로 향하는 지적 탐사가 되어준다.

출판사 서평

『인간 이해에 관한 탐구』는 단순한 철학 개론서가 아니다.

그것은 철학이 본래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되묻는 근본적인 회의의 책이며,

인간의 사고와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 안에서 확실한 탐구의 길을 제시하는 이성의 안내서이다.

우리가 인과 관계를 믿는 이유, 반복된 경험이 신념이 되는 과정, 도덕 판단의 기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흄은 화려한 수사 없이, 논리와 예시, 그리고 치밀한 관찰을 통해 풀어낸다.

그의 문장은 간명하고 치우치지 않으며, 철학이 사변이 아닌 일상의 이치를 다루는 학문임을 다시 상기시킨다.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묻는다.

“인간은 어떻게 생각하고, 왜 믿는가?”

『인간 이해에 관한 탐구』는 이 질문에 답을 주기보다, 보다 깊고 본질적인 질문을 되돌려주는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흄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 역사가, 수필가로 영국 경험론의 대표자이자 계몽주의 시대의 사상가이다.

그는 20대 중반에 집필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로 철학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이를 대중적이고 간명한 형태로 다시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 『인간 이해에 관한 탐구』이다.

흄은 인간 정신의 작동 방식, 원인과 결과의 개념, 자유의지와 필연성의 문제, 종교적 믿음에 대한 비판 등을 중심으로 철학의 방향을 기존의 형이상학에서 인간 이해 중심의 분석적 탐구로 전환시킨 인물이다.

특히 “인간의 이성은 열정의 노예”라는 명제와, 인과율과 인식에 대한 비판은 이후 칸트의 철학을 촉발시키며 근대 인식론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