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쓴 밤 시를 쓴 아침

김성준 지음

스토리요 2025년 03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밤엔 논문, 아침엔 시. 이쯤 되면 잠은 선택이 아닌 포기다.

대학원생 김성준, 이 시집은 그가 밤새 쓴 논문에 지쳐 잠시 미친 척 시를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시작됐다.

'논문을 쓴 밤, 시를 쓴 아침'은 공대생이 전하는 유쾌하고 진지한 감성 보고서다. 심각하게 읽을 필요 없다. 그저 편하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 어딘가에서 전류가 흐를지도.

목차

Synapse
Conductance
Light
Neuron
Doping
Flow
Charge
Forgetting
Memory
Network
Device
Pulse
Transparency
Plasticity
Resonance

책 속으로

그 좁고 작은 틈새를
넘어갈 듯 넘어가지 않는 마음

너와 나의 거리는
현미경 속의 우주 같아서
아무리 가까워도 닿을 수 없다

손끝이 닿을 듯 말 듯
머무는 찰나의 공백
그 틈새로
수백만 개의 언어가 지나갔고
마음은 더 미세해졌다

네 눈빛과 내 숨결 사이
전달되지 못한 모든 고백이
그 틈에서 별이 된다


Synapse. <시냅스, 그 좁은 우주>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대학원생 김성준의 밤과 아침의 산물이다. 밤새 논문과 씨름한 그가, 아침에는 눈 비비며 시를 썼다. 이성과 감성 사이를 오가는 남자의 작품집이다.

작가님에게 "작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했더니 “이력 쌓는 중입니다”라고 쿨하게 답했고, 사진을 요청하자 바다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스토리요를 찾아 온 20대 대학원생 김성준 작가님은 시원한 바다처럼 마음도 크고 털털한 사람이었다.

시집에는 ‘시냅스’, ‘뉴런’, ‘전도성’, ‘도핑’ 등 이과생이 배웠을 법한 단어들이 가득하다. 놀랍게도 그의 세상에서는 이 단어들이 설렘, 그리움, 사랑, 이별로 번역된다. 진지하게 쓰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공대생 특유의 정직한 유머가 있고 가볍게 읽히지만 결국 가슴을 툭 건드리는 힘이 있다.

'논문을 쓴 밤, 시를 쓴 아침'은 공대 대학원생의 감성에서 태어난 ‘시적 전류’다. 이 책을 읽는 순간,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전류가 흐를 것이다. 살짝 찌릿하게...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준

이력 쌓는 중

- '논문을 쓴 밤, 시를 쓴 아침' 시인 김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