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억이 마주할 때

박민혁 지음

21페이지 2025년 03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테세우스의 배 역설’이 내게 적용된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실체와 존재에 대한 고민을 담다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우수상 박민혁 작가 신작

‘환자 김민정. 보호자 이수민(딸).’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가 코마에 빠졌다.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수민은 믿기 어렵다.

“방법이 없지는 않아요.”
“무슨 방법이요?”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요.”

체세포 복제가 현실화되고 프린트 기술이 발전되면서, 인간의 신체와 장기 구조를 모방해 만드는 생체 클론.
완벽한 복제로 엄마의 기억과 인격까지 그대로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몇 년 만에 귀국할 어린 동생에게 온전한 엄마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생체 클론 엄마는 원래 수민이 알던 바로 그 엄마였다.

그렇게 평화로운 일상이 시작되려던 찰나, 병원에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다.
코마 상태였던 ‘원래’ 엄마가 사라졌다고.
동시에 현관벨이 울리며,
“수, 수민아, 어, 엄, 엄마야─”
인터폰 앞에 선 수민은 터져 나오는 비명을 두 손으로 틀어막아야만 했다.

‘두 엄마’가 공존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한 가족의 이야기.
누가 진짜 엄마일까?
인간의 본질은 육신에 있는가, 아니면 기억에 있는가?

목차

목소리
1. 약속
2. 침묵
3. 발견
4. 어둠
5. 선택
집

작가정보

저자(글) 박민혁

2016년 「바이러스」로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고 2019년 「장례(葬禮)」로 제39회 계명문학상(장르문학 부문), 2023년 「두 개의 세계」로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