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로 즐기는 30일 필사 챌린지

정지용 지음 | 임루미 옮김

어피스(A piece) 2025년 04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필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시를 모아서 엮은 시선집입니다. 제가 필사를 처음 시작한 건 2022년도였습니다. 만년필이라는 신세계에 푹 빠지며 취향이 가득 담긴 펜과 잉크를 야금야금 모으고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쓰는 행위가 좋아지더군요. 이후로는 책을 읽으며 문장을 따라 적었고, 필사한 문장을 예쁘게 찍어서 SNS에 올리는 소소한 기쁨을 즐기고 있어요.

이번 책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 「유리창」, 「호수」 등을 비롯한 시 서른 편을 담아보았습니다. 자수처럼 시라는 틀 안에 아름답고 섬세하게 수놓은 글자를 하나하나 필사하며 시인은 어떠한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 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스며들 시는 무엇일지도 궁금하네요. 원문을 그대로 옮겨 번역된 문체가 아닌 작가 고유의 문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으니 필사를 통해 다양한 옛 표현을 익히고 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쓰기는 손으로 하는 명상이라고 합니다. 따라 쓰기 위해, 혹은 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해 문장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오롯이 현재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필사가 여러분의 일상에 안온한 시간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합니다.

목차

처 음 으 로

저 자 소 개

편 자 소 개

들 어 가 며

1st
Day 1. 갑판(甲板) 위
Day 2. 고향(故鄕)
Day 3. 나무
Day 4. 나비
Day 5. 바다 1

2nd
Day 6. 바다 2
Day 7. 발열(發熱)
Day 8. 백록담(白鹿潭)
Day 9. 별
Day 10. 불사조(不死鳥)

3rd
Day 11. 비
Day 12. 비로봉(毘盧峰)
Day 13. 석류(柘榴)
Day 14. 슬픈 인상화(印像畵)
Day 15. 압천(鴨川)

4th
Day 16. 옥류동(玉流洞)
Day 17. 유리창(琉璃窓) 1
Day 18. 유리창(琉璃窓) 2
Day 19. 인동차(忍冬茶)
Day 20. 장수산(長壽山) 1

5th
Day 21. 장수산(長壽山) 2
Day 22. 조찬(朝餐)
Day 23. 진달래
Day 24. 춘설(春雪)
Day 25. 카페 프란스

6th
Day 26. 폭포(瀑布)
Day 27. 향수(鄕愁)
Day 28. 호수(湖水) 1
Day 29. 호수(湖水) 2
Day 30. 홍역(紅疫)

The End

주 석

판 권

작가정보

저자(글) 정지용

서정시의 대표주자.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 혹은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인이다. 1902년 6월 20일(음력 5월 15일) 충천북도 옥천에서 태어나 1914년에 옥천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18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다. 휘문고보 재학시절에는 동인지 『요람(搖籃)』을 발간하고 3·1운동에 참여해 무기정학을 받기도 했다. 1923년에는 일본 교토의 도시샤대학에 입학하고 유학생 잡지 『학조(學潮)』 창간호에 「카페 프란스」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시에서 의성어와 의태어와 같은 묘사를 자주 사용하며 특유의 섬세한 언어로 감각적인 이미지를 표현해낸다. 전통적인 감성에 현대적인 기법을 결합해 모더니즘 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지용시집』, 『백록담』, 『산문』, 『지용시선』, 『문학독본』 등을 저술했다.

번역 임루미

임루미

기억의 조각이 모여 완성되는 퍼즐에서 '책'이라는 조각을 빚어냅니다. 제 책이 여러분의 퍼즐에 들어맞는 한 조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잡덕러이지만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1인.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재미로 시작했던 블로그를 다시 살려 글을 쓰기 시작한지가 벌써 십여년이 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게 꿈이었던 저는 블로그를 통해 글 쓰는 즐거움을 깨닫고 1인 출판사 '어피스(A PIECE)'를 운영하며 독립 출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스타 @lumiful_
블로그 blog.naver.com/lumiful_
저서 『마음을 청소 중입니다』, 『덕빠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