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틀란티스

프랜시스 베이컨 지음

해밀누리 2025년 03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과학과 이상 사회를 꿈꾼 프랜시스 베이컨의 유토피아, 『뉴 아틀란티스』

『뉴 아틀란티스』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 집필한 미완성 유토피아 소설로, 합리적 사고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사회 발전을 이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627년 베이컨 사후에 출간된 이 작품은 근대 과학 발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며, 현대 과학 연구소와 대학의 개념적 기반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은 한 탐험대가 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벤살렘(Bensalem)’이라는 신비로운 섬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벤살렘은 고도로 발전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번영을 이룬 이상적인 사회이며, 특히 ‘솔로몬의 집(Solomon’s House)’이라 불리는 연구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 과학 아카데미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집에서는 과학적 실험과 연구를 통해 지식을 축적하고 인류 복지를 증진한다. 섬의 주민들은 도덕적이며 종교적인 가치를 중시하며, 과학과 기술을 사회 발전과 인류 행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하지만 동시에 벤살렘은 자신들의 존재를 숨기고 외부 세계와의 정보 교류를 엄격히 통제하는 폐쇄적인 전략을 유지한다.

소설은 이 섬의 독특한 사회 구조와 연구 방식, 과학적 발견을 상세히 묘사하면서 이야기를 펼치지만, 최종적으로 미완성인 채로 남아있다.

『뉴 아틀란티스』는 단순한 유토피아 소설의 경계를 넘어 근대 과학의 방향성을 제시한 철학적 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베이컨은 이 작품을 통해 실용적 지식이 인류의 발전과 행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사상을 강조하였다. 기술과 지식의 발전이 인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한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통찰과 영감을 제공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프랜시스 베이컨

프랜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1561–1626)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의 철학자, 정치가, 과학자로, 경험론과 과학적 방법론을 체계화한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변호사와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영국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베이컨이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로 남게 된 것은 과학 철학과 방법론에 대한 연구 때문이다. 그는 귀납법적 사고를 강조하며, 관찰과 실험을 통한 지식 탐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표 저서로는 『새로운 기관(Novum Organum)』, 『학문의 진보(The Advancement of Learning)』 등이 있으며, 『뉴 아틀란티스』는 그의 과학적 이상이 반영된 유토피아적 작품으로, 근대 과학의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