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처럼 새겨진 시간

나래 바람 국난아 지음 | 나나쿡 옮김

작가와 2025년 03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겨울이 끝나갈 무렵, 인공지능을 알고 활용하면서 중년이 배우며 가는 길이 어떤 감정인지를 알고 미드저니를 활용하여 시화의 그림을 넣었습니다.
마음속에도 조용히 변화가 찾아옵니다.
차갑게 얼어붙었던 감정들이 서서히 풀리고, 희미한 빛이 길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늘 변화를 앞에 두고 서성입니다.
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익숙한 곳에서 머뭇거리곤 합니다.
하지만 계절이 그러하듯, 우리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눈이 녹고, 대지가 다시 숨을 쉬듯, 우리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이 시집은 그런 중년의 시간 속에서 발견한 작은 빛과도 같습니다. 과거의 기억과 다가올 날들이 맞닿는 그 지점에서, 삶의 조각들을 글로 엮었습니다.
이 책을 펼친 당신도, 자신의 계절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마주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당신만의 빛나는 순간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목차

1부: 계절의 문턱에서
겨울의 끝에서
홀로 서는 봄
봄을 맞이하며
담요 밖으로 나온 날
먹구름 사이의 환타색 해

2부: 꿈을 향한 여정
온 마음으로 피운 꽃
그림자의 속삭임
마음의 동전, 앞면? 뒷면?

3부: 일상의 작은 행복
한 그릇의 다정함
달고 쓴 시간 속에서 1
낡은 필름 카메라
잠시 멈춰도 괜찮아

4부: 만남과 동행
새벽의 발자국
고요가 말할 때
별과 강, 그리고 쉼

책 속으로

이 시집은 그런 날들의 기록이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망설이더라도, 천천히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됩니다. 이 글이 당신의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기를 바랍니다. 인생이라는 계절 속에서, 당신도 당신만의 빛나는 봄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나래 바람 국난아

32년 동안 임상 간호사로 일하며 수많은 생의 순간을 마주해 왔습니다.
돌봄의 현장에서 인간의 고통과 치유, 그리고 희망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시를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내가 글을 쓰는 일, 내가 그리고자 한 그림을 그려내는 일은 내게 또 하나의 치유였고,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중년이 되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남은 길을 시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순간의 소재와 제목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어느 덧 일상이 되면서 사계절이 바뀌듯 우리의 삶도 흐르고 변하며, 때로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는 나의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시집을 통해 중년의 성찰과 위로, 그리고 일상의 작은 행복의 의미를 나누고 싶습니다.

커피 한 잔, 노을이 진 저녁, 오래된 사진 속 순간들에서 시의 언어를 발견합니다. 자연과 일상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그 감성을 글로 풀어내며 살아가는 삶.
인생의 전환점에서 느끼는 고민과 희망을 섬세한 언어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간처럼, 우리 인생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합니다.
시는 내게 길을 비춰주는 등불이었고, 이 시집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지나온 계절과 다가올 날들 속에서, 함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 동행하고 싶습니다.

번역 나나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