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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1

초한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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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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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84MB)
ISBN 979119114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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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3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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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秦)나라 말기부터 전한 초기까지 중국 중원의 정세를 풀어 쓴 연의(演義) 소설이다. 명나라 때 종산거사(終山居士) 견위(甄偉)가 쓴 <서한연의(西漢演義)>가 원본이다.
실제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토대로 진한 교체기의 이야기들을 모아 살을 붙인 것이다. <사기> 자체가 문학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데다, 우수한 판본이 많아 사료를 접하기 쉬운 장점이 있어, 다양한 해석을 하고 살을 붙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진시황의 천하통일 이후 억압받던 민중이 반란을 일으키자, 초나라의 귀족 항량과 조카 항우가 난세를 틈타 대두하고, 한편에선 평민 유방이 일어나 세를 불려 천하를 놓고 대립한다.
장량과 창해 역사가 진시황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한신이 토사구팽당하고, 덩달아 괴철도 장락궁에서 여태후에 의해 목이 잘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종반을 향하고, 결국 유방은 몸져누웠으나 천명이라며 의사의 치료도 거부하고 천명에 순응한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국사무쌍(國士無雙), 배수진(背水陣), 사면초가(四面楚歌), 토사구팽(兎死狗烹), 금의야행(錦衣夜行) 등 친숙한 숙어가 다수 등장한다.
등장인물로는 초나라 항우, 항량, 항백, 범증, 종리매, 계포, 용저, 영포, 항장, 우미인, 우자기, 조구, 정공 등이 있고, 한나라에는 유방, 번쾌, 진평, 장량, 한신, 소하, 조참, 여후, 역이기, 왕릉, 주발, 하후영, 관영, 노관, 팽월, 소하 등이 있다. 그리고 진나라에는 진시황, 영호해, 자영, 이사, 부소, 몽염, 조고, 장한, 사마흔, 동예,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진승, 장이, 진여, 위표, 사마앙, 신양, 괴철, 창해 역사를 꼽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많다.
특히 유명한 전투로 배수진(背水陣), 홍문연(鴻門宴), 해하(垓下) 전투, 팽성(彭城) 대전, 거록대전(鉅鹿大戰), 정형(井陘) 전투, 고릉(古陵) 전투, 광무산(廣武山) 대전, 형고·성양 전투 등을 들 수 있다.
제1장 초한 춘추의 전야
진시황제(秦始皇帝) __8
실패한 거사(擧事) __16
서산으로 떨어진 해 __27
조고의 득세 __46
유방 __49
항우와 우희(虞姬) __57
모여드는 인재들 __69

제2장 대의명분
회왕(懷王)이 된 미심(米心) __76
두 영웅의 만남 __82
한신(韓信) __85
최초의 격돌 __89
연전연승 __97
지록위마(指鹿爲馬) __106
이사(李斯)의 말로 __110

제3장 공을 놓고 다투다
항우는 동로(東路), 유방은 서로(西路) __120
장량(張良)을 얻다 __124
자중지란(自中之亂) __137
약법(約法) 3장(三章) __146
항우의 위약(違約) __158
홍문의 연(鴻門宴) __171
초패왕(楚覇王) 항우 __183

제1장
초한 춘추의 전야

진시황제(秦始皇帝)






진시황제 영정
중국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2천 년간 진왕(秦王) 정(政)만큼 강한 패왕은 없었다. 그는 군웅이 할거하는 춘추전국시대의 봉건 제후들을 10년 만에 모두 멸망시키고 광활한 중국 전역을 정복하고 스스로 시황제(始皇帝)라 칭했다.

진멸육국도
그러고는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유례가 없던 대사업을 여럿 이루었다. 당시 연인원 3십만 명을 혹사하며 축조한 만리장성과 미녀 2천 명을 후궁으로 두려고 세운 아방궁과 시황제 자신의 사후를 위해서 조성한 거대한 능묘와 절대적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수도 함양에서 중국 전토로 뻗어가는 군용도로를 건설한 것이 그것이다.
시황제는 수천 장졸의 호위를 받으며 이 길을 통해 순행에 나서곤 했다.
그러나 시황제는 그것만으로는 직성이 풀리지 않았고, 손아귀에 넣은 천하를 영원
순행에 나선 진시황제
히 보존하려면 백성의 입은 틀어막고 눈은 자기만 보게 하고, 귀는 자기의 호령만 듣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승상 이사(李斯)를 불러 말했다.
“짐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천하의 법이오. 그런데 선비라는 놈들이 감히 정사를 논하고 잘잘못과 옳고 그름을 따지며 백성들을 혼동케 하니 그것을 엄금하도록 해야 할 것이오.”
이사가 대답했다.
“지당하신 분부입니다. 먼저 <시경(詩經)>, <서경(書經)>,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책들을 모두 불사르게 하시고, 본보기로 유생 수십 명을 죽여 그 시체를 저잣거리에 내다 버리는 기시형(棄市刑)에 처하게 하소서. 그리고 책을 끼고 다니는 자는 허리를 끊고, 두 사람 이상 모여 시국을 논하는 자들은 목을 자르고, 불평하는 자는 혀를 자르게 하소서.”
“그대의 말이 옳다.”
시황제는 즉시 그것들을 법령으로 포고했다.
이는 진시황 34년에 있었던 일로 의약과 길흉을 점치는 복서(卜筮)와 농사와
과욕으로 모든 것을 잃은 출세 지향의 이사
관련한 서책을 제외한 책들을 모두 거두어 불태우고, 본보기로 끌려온 선비 20여 명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목을 베어 그 시체를 길거리에 버리는 기시형에 처했다.
그러자 이듬해 진시황 35년 노생(盧生)과 후생(候生) 등의 유생들이 혹독한 학정을 비방하고 달아났다. 시황제는 노해서 엄명을 내렸다.
“짐을 비방하는 학자와 유생들을 모두 잡아들여라.”
그리하여 잡혀 온 학자와 유생 4백6십여 명을 한 구덩이에 생매장했다. 앞서 서책을 불사른 분서(焚書)와 유생들을 묻어버린 갱유(坑儒)를 두고 ‘분서갱유’라고 일컫게 되었다.
이처럼 가혹한 형벌과 학문을 말살하는 것을 보다 못한 태자 부소(扶蘇)가 시황제 앞에 나아가 아뢰었다.
“폐하께서 지금 시서(詩書)를 불태우게 하시고, 유생들을 생매장하는 것은 천
분서갱유도
하의 대사를 그르치게 하는 처사이니, 가혹한 법을 폐하도록 하소서.”
태자의 말은 옳고 태도는 의연했다.
그러나 시황제는 눈을 부릅뜨고 꾸짖었다.
“네가 감히 짐의 뜻을 거스르려 하다니, 너도 공자의 법을 따르느냐?”
“저는 공자의 법이 아니라, 천하를 편안하게 만드는 법을 따릅니다.”
“아니, 뭐라고?”
시황제는 크게 노하여 이사를 돌아보며,
“승상, 태자를 함양궁에 둘 수 없으니, 몽염(蒙恬) 장군의 군감(軍監)으로 북방 상군(上郡)으로 보내시오.”
라고 말하고는 벌떡 일어나 안으로 들어갔다.
그 후 만리장성을 쌓는 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아방궁 공사도 착수하고, 동해를 메워 육지를 늘리는 공사도 한창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진시황의 마음은 즐겁지 않고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그는 생각해 보았다. ‘무엇 때문일까?’ 답은 어렵지 않게 나왔다. 그것은 바로 태자 부소가 한 말 때문이었다.

기원전 210년 진시황이 순시에 나서 절강 근처를 지나고 있다.
“천하를 편하게 하는 법을 따릅니다.”
철없는 놈의 발칙한 망발이라고 치부하려는데도 이상하게 그 말이 귓가에서 맴돌았다.
‘그래, 함양을 떠나 천하를 순행(巡行)하면서 심기일전하는 것이 좋겠다.’
시황제는 한번 마음먹으면 즉각 실행에 옮기는 성미였다.
그는 즉시 이사를 불러 명했다.
“순행 채비를 서두르시오.”
시황제가 타고 다니는 수레는 지난 두 번째 순행까지만도 부거(副車) 한 대만 사용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넉 대를 더 사용하기로 했다.
시황제는 꽃이 지고 잎이 무성해지는 늦봄에 드디어 궁을 나섰다. 산둥 지방은 마침 몇 해 계속된 흉년으로 백성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들은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데, 시황제의 행차는 하루 수만 금의 경비를 쓰니, 원성이 높고 민심도 어수선했다.

진왕 영정
그러나 시황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3백 명의 장사로 편성한 어림군이 전후좌우에서 엄중히 호위하는 가운데 지붕을 황포(黃布)로 덮은 화려한 수레 다섯 채가 일렬로 서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중 네 채는 비어 있었다. 시황제는 세 번째 수레에 타고 있었고, 말을 탄 승상 이사와 장군 왕전은 수레의 뒤를 따랐다.
시황제의 행렬은 함곡관을 넘어 섬서를 지나고, 이윽고 하남(河南) 양무현을 향해 나아갔
진나라의 강역도
다.
실패한 거사(擧事)





17년 전까지만 해도 하남은 한(韓)나라 땅이었다. 그곳 작은 마을 천산(淺山)의 어느 주막에 동네 노인 대여섯이 모여 앉아 소리 없이 떨어지는 꽃을 보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허허,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더니, 과연 엊그제 봄이 온 것 같은데 어느새 초여름이군!”
그중 한 노인이 탄식하듯 중얼거리자, 다른 한 노인이,
“글쎄 말이야. 홍안 미소년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백발노인이 웬 말인가.”
하고 말하더니 술을 따라서 단숨에 마셨다. 그러자 다른 노인이,
“그런 탄식은 내 마음에 들지 않네그려. 이처럼 살기 힘든 세상에 살면서 어찌 그런 맑은 바람과 밝은 달에 대하여 시를 짓고 즐겁게 노는 음풍농월만 읊조린단 말이오.”
하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어허, 이 사람, 큰일 낼 사람이로군. 자네는 헛소리하면 기시(棄市)형에 처한다는 말도 못 들었나. 쓸데없는 말 하면 잡혀가서 죽는다네.”
맨 먼저 말했던 노인이 겁먹은 얼굴이 되어 바라보자, 그 노인은,
“허허, 그렇게 들었소?”
하고 대꾸하더니 입을 다물었다. 노인들은 잠시 말이 없었다.
그때 구석 자리에 앉아 노인들의 말을 듣고만 있던 젊은이 하나가 고개를 돌렸다. 얼굴은 관옥 같고 두 눈은 호수처럼 깊고 맑았다. 그가 불쑥 말했다.
“노인들께서 말씀을 아끼시니, 후생(後生)이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한마디로 강포하고 무도한 세월입니다. 사내는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여인은 길쌈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흩어져 제 할 일을 못 하는 것은 북에서는 만리장성을 축조하고, 남에서는 오령(五靈)을 축조하며, 동해를 메우는 한편, 아방궁을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시서(詩書)를 불사르고 죄 없는 선비들을 마구 잡아 죽이니, 이것이 강포하고 무도한 세월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젊은이의 말이 이에 이르자,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라며 한탄하던 노인이,
“나는 먼저 가네. 공연히 함께 끌려가서 죽기는 싫으이.”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다른 노인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여보게, 같이 가세.”
하면서 뒤를 따랐다. 젊은이는 노인들이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황황히 헤어지는 것을 보며 쓴웃음을 지으면서 탄식했다.
“시황제의 광포함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정말 답답하도다.”
바로 그때 젊은이에게 말을 건네는 이가 있었다.
“저어, 혹시 귀공은 사람을 보내 저를 이곳까지 찾아오도록 하신 장 선생이 아닌지요?”
젊은이가 돌아보니 8척 장신에 용모가 당당한 한 장사(壯士)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처럼 곱상한 장량
“장사께서는 어디서 오셨습니까?”

<초한지>는 진나라 말 진시황의 죽음부터 서한이 건설되기까지 초(楚)나라 항우(項羽)와 한(漢)나라 유방(劉邦)이 각지에서 천하의 패권을 놓고 대립하는 긴 중국 소설이다.
불세출의 두 영웅 항우와 유방의 기나긴 대립은 오강에서 항우가 자결함으로써 열세였던 유방의 역전승(?)으로 끝나고 천하는 통일되었다.
중국의 패권을 두고 겨루는 항우와 유방의 활약상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이 소설로 중국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리더십과 인간관계의 기술, 진솔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항우와 유방의 용인술에서 승패가 갈렸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 유방은 휘하에 장량과 한신 등 많은 참모를 두고 관계를 잘 유지한 데 반해, 항우는 범증을 곁에 두었다가 진평의 이간계에 속아 물리침으로써 관계를 지속하지 못한 점에 있는 듯하다.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대립을 통해 진정한 승리는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혜와 타인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춘추전국시대를 진나라가 통일하고 진시황은 황제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하며 천하를 통일하였다. 그러나 진나라의 공포정치에 백성들의 원성이 컸고, 결국 전국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난다.
이때 한 고을의 정장이던 유방도 거병하였는데, 이때 따라나선 사람이 번쾌, 소하, 관영 등이었다.
마찬가지로 초나라 장군의 후예인 항우도 삼촌 항량과 함께 거병하고 우영, 환초도 함께 따른다. 책사로 범증을 영입한 항우는 급격히 세를 불리고 의병들과 함께 초나라 왕족인 회왕을 세우고 진나라를 공격한다. 여기서 모인 영웅들이 항우, 유방, 한신, 영포 등이다. 그리고 장한이 지키고 있던 진나라의 성을 점령한 뒤 회왕은 진나라의 수도인 함양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왕이 되라고 공약한다. 항우는 동쪽, 유방은 서쪽으로 진격하는데, 유방은 가는 길에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항복하는 고을은 너그럽게 받아주었다. 유방이 함양에 먼저 도착했으나, 항우의 세력이 훨씬 더 커, 유방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왕의 자리를 양보한다.
항우는 스스로 서초 패왕이라 칭하며 유방을 서쪽 험준한 촉으로 보내 한왕으로 임명한다.
항우는 초나라 회왕을 황제로 세우기는 했으나, 수도를 옮기고자 하는 의도를 회왕이 반대하자 장강에 빠뜨려 죽이기에 이른다.
이에 제후들이 항우에게 대항하기 시작했고, 유방과 항우 두 세력으로 나뉘어 세력다툼을 하게 되었다.
초한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뽑으라면, 천하를 통일하고 한(漢)나라를 세워 한(漢)민족이라는 기틀을 세운 유방과 힘이 장사여서 기세가 산을 옮길만하다는 역발산기개세의 항우다.
여기서 새롭게 눈여겨 보아야 할 인물 하나를 추가한다면 파초대원수 한신을 들고 싶다.
한신은 처음에 항우의 집극랑이었으나, 항우 측에서는 한신이 젊을 적 남의 가랑이 사이나 기어다닌 하찮은 한량쯤으로 여기고 큰 임무를 맡기지 않았다. 한신은 계속 항우에게 계책을 올리지만, 항우는 보잘것없는 의견이라 여기고 무시하였다.
한신은 더 큰 자리를 맡기 위해 항우를 떠나고 싶어 하는데, 이때 유방이 한(韓)나라로부터 차용한 장량이 한신을 알아보고 유방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설득한다.
한신도 처음에는 유방에게 인정받지 못하였으나, 장량이 준 엄표를 내보이며 한나라에서도 인정받게 되어 한나라의 대원수가 되고 승전을 이끄는 일등 공신이 된다.
유방은 한신을 제왕(齊王)으로 봉하고 그곳에서 세력을 키우게 한 뒤 항우의 초나라를 치기 위해 협력하였다. 그리고 초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을 통일하였다.
유방 스스로 말했듯이, 유방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을 잘 쓴 까닭이다.
계책을 꾸미는 것은 장량을 당하지 못하고, 군사를 양성하는 일은 소하보다 못하고, 대군을 지휘해 점령하는 데는 한신을 따르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유방은 이 세 사람을 신하로 두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에 비해 항우는 범증 하나도 잘 쓰지 못하였다. 자신의 힘만 믿고서 제후들을 얕보았던 항우는 강성했던 초나라 땅을 모두 잃고, 용감히 적진에 뛰어들어 오강에서 스스로 목을 찔러 최후를 맞는다.
반면에 유방은 자신의 부족한 점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지휘와 조율을 담당하며 나라를 이끌었다.
이는 현대사회의 리더십에 가장 부합하는 역량이다. 자신이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을 규합하여 조율하는 것, 이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또 유방은 능력 있는 사람은 싫더라도 적극 기용했다. 한(韓)나라의 신하였던 장량을 차용하고, 항우의 부하였던 한신을 기용했으며, 초나라 성을 지키던 용장 영포를 받아주었다.
그리고 공을 치하함에 그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상을 후하게 내림으로써 많은 이들의 신망과 존경을 얻은 것이다.
한신과 장량, 소하의 전략도 기가 막힐 만큼 훌륭했다. 그리고 이를 통솔했던 유방의 리더십 역시 배워야 할 점이다. 스스로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여 신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포보다는 애민으로 신망을 얻은 유방의 리더십은 현대에도 눈여겨 볼만하다.
본문 속에 시기별 지도와 내용에 따른 삽화를 곁들여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했고 읽기에 지루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

작가정보

견위(甄偉)
중국 금릉(金陵, 현재의 난징南京)에서 태어났다. 정확한 출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자(字)는 미상, 호는 종산거사(終山居士).
명나라 신종(神宗) 만력(萬曆) 전후에 활동한 문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1612년(만력 40년)경 민간에 유포되어 있던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 초나라와 한나라의 쟁패 이야기를 『서한연의전(西漢演義傳)』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전에 누구도 하지 않은 진나라 말기부터 초나라와 한나라가 건국되고 서로 다투는 내용을 연의(演義) 형식으로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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