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언제까지나

나종혁 시집

나종혁 지음

도서출판DRM연구원 2025년 03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나종혁의 15번째 시집이다. 제1집부터 일관적으로 서정성과 현실성을 균형 있게 시적 표현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번 제15집에서는 우리말 고유어의 시적 발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 본질과 현상 사이에서 본질적 탐구에 몰두하기도 한다. 서정성과 현실성, 본질과 현상 사이에서 그리고 시적 언어의 객체성과 시적 정서의 주체성 사이에서 지속적인 시적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는 데에서 시쓰기의 의미가 있다.

목차

시인 소개
2
박달나무
25
결과
27
결정(決定)
29
언제나 언제까지나
32
신(神)의 결혼
34
길고양이
37
함박도
38
물끄러미
42
거룩한 삶 찬미의 삶
44
그만 가야지
47
너 없는 세상
49
가야 해요
51
아쉬움
53
내가 너를 그리워하네
55
여자의 의도
57
인천 블루스
60
수원(水原) 가는 길
62
진주(晉州)에서
64
떠나는 그대
67
소원(所願)
69
거짓말
71
과녁을 꿰뚫어라
73
잊었니
77
아름다운 기억
77
자연은 아름답다
79
기억(記憶), 시작과 끝
81
나의 고향
83
결 1
85
결 2
87
길
89
고요의 시간
91
공간(空間)에 대한 인식
93
나는 누구인가
95
높이 널리 고이 옳이
97
눈가
99
달리 옳이
101
도라지꽃
103
새
105
어둑새벽
107
예다제다
109
예도옛날
111
옛터
112
일상의 오후
114
저뭇한 세상
116
저큼
118
제미(濟美)
120
제비
122
제빛
124
조속조속
126
주워말하기
128
줏듣기
129
지날결
131
지드럭지드럭
133
지레목
135
지새는달
137
지새는달과 같이
139
지저깨비
141
지저지저
143
지지지지
145
지친것
150
직신직신
149
진날
151
쪽거울
152
쪽담
154
쪽빛
156
쪽잠
158
참마음 참사랑
160
한결같아라
162
한세상 한세월
164
화살
165
광기의 아픔
166
오빠와 남동생
170
팔자 걱정
172
하늘과 자연(自然)
174
이해(理解)
176
비바람
178
쓰레기
179
Welcome to ○○
183
혼자서
186
황금률
188
배은망덕(背恩忘德)
190
운명된 사람들
192
전통(傳統)의 복고(復古)
194
하늘의 이치(理致)
196
복(福)
198
목청껏
200
좋은세상만들기
202
내 코가 석 자
204
여행
206
하나까지
208
떠날 때까지
210
신인가(神人歌)
212
강남곡(江南曲)
215
우사곡(憂思曲)
219
치술령(鵄述嶺)
225
대악(碓樂)
230
시인가(時人歌)
235
백제 을사년 토기 명문(百濟乙巳年土器銘文)
241
백제 장수 침령산성 철제열쇠 명문(百濟 長水 砧嶺山城 鐵製鍵 銘文)
245
백제 장수 침령산성 목간 명문(百濟 長水 砧嶺山城 木簡 銘文)
248

책 속으로

박달나무



나종혁



우리의 단목(檀木)
결이 다를 리 없듯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날까

우리의 배달나무
홍두깨 나가듯
전부 쓰임이 달라도
필시 끊임이 없노라

박달나무 좀 슬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까
건강한 자 흔들릴까
우리의 박달나무, 단단하고 탄탄하다 <끝>

출판사 서평

나종혁의 15번째 시집 [언제나 언제까지나]는 본질과 현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본질을 천착하려는 시도이다. 정서적 본질과 현상, 그리고 언어적 본질과 현상을 두 개의 축으로 해서 균형감 있는 시적 정서의 시적 표현에 도달한다. 본질과 현상에 편향되지 않고 질서 있게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룬다. 한편으로는 시적 정서가 존재하거나 부재하고, 다른 편에서는 시적 언어가 존재하거나 부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도들은 모두 다 시적 성숙성에 도달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나종혁

저자 나종혁은 이제까지 15권의 자작시 시집을 발표했다. 시의 숫자는 총 1,500여 편에 이른다. 제1집부터 우리말 고유어를 시적 표현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언어적 기제를 통해서 시적 정서의 깊이에 도달하고자 한다. 표현의 고유성을 통해서 정서의 고유성을 천착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이 깊은 정서의 고유한 표현에 이르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