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세계사: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 위대한 발자취
2025년 03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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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3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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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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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했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해석해왔다. 중요한 문제는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여기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50명의 혁명가가 있다. 그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졌으며 동기와 목표 역시 다양하다. 하지만 공통점은 기존 체제에 불만을 품고 변화를 추구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고대 로마에 대항했던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그는 칸나이 전투에서 로마군을 맞아 뛰어난 전술을 발휘하여 엄청난 수의 열세를 극복하고 전설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포에니 전쟁은 로마의 승리로 끝났지만, 한니발은 역사의 무대 위에서 영웅들의 영웅으로 살아남았다. 후세의 율리우스 카이사르, 샤를마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의 영웅들이 한결같이 그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가이우스 그라쿠스 형제는 로마 원로원의 권력에 도전했다가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그들이 불붙였던 개혁의 불씨는 살아남아서 이후 수 세기에 걸쳐 후대 로마의 혁명가들이 그라쿠스 형제가 다져놓은 길을 걸어갔다. 그들이 로마 역사의 진로를 바꿔 놓은 것이다. 트라키아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는 로마제국을 상대로 제3차 노예 전쟁을 일으켰다. 스파르타의 반란은 로마를 상대로 일으킨 체계적인 항쟁이었고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계급 투쟁의 성격을 지녔다. 스파르타의 반란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노예제 시대 투쟁의 아이콘이 되어, 패배자가 아닌 위대한 승리자로 역사에 남았다.
혁명은 기존의 사회, 정치, 경제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종종 대규모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을 통해 이루어지며, 기존의 권력 구조를 뒤엎고 새로운 체제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혁명은 로베스피에르와 조르주 당통이 주도한 프랑스 혁명과 레닌이 주도한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등이 주도한 미국의 독립 혁명 등이 있다. 이 책 〈위험한 세계사〉에 소개된 혁명가들은 각자의 시대와 상황에 맞춰 활동하며 세상을 변화시켰다. 〈위험한 세계사〉를 읽는 독자는 각 인물의 인생 스토리와 그들의 역할과 업적을 통해 그 시대가 어떻게 변화하고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배우게 되며 보너스 정보까지 얻게 될 것이다.
01 로마의 라이벌 11
02 마카베오의 봉기 19
03 그라쿠스 형제 26
04 제3차 노예 전쟁 34
05 주사위는 던져졌다 42
06 갈리아 저항군 51
07 나일 왕국의 마지막 파라오 59
08 게르만의 해방자 67
09 브리튼의 여전사 74
10 스코틀랜드 독립투쟁 81
11 프린스 오브 웨일스 88
12 오를레앙의 처녀 95
13 루터의 개혁 103
14 화약 음모 사건 110
15 군주는 필요한가 117
16 필립 왕의 전쟁 124
17 미국 혁명의 아버지 132
18 미국의 킨키나투스 139
19 블랙 나폴레옹 147
20 독립선언문 154
21 셰이즈의 후예들 161
22 혁명의 설계자 168
23 선지자의 마을 175
24 해방자 182
25 냇 터너의 봉기 190
26 길리어 다이츠 동맹 197
27 북부의 사냥꾼 204
28 제1차 마오리 전쟁 212
29 미국 여성 인권선언문 221
30 지하 철도 230
31 전설이 된 아파치족의 추장 238
32 미리 보는 사람 245
33 노동자들의 잔 다르크 253
34 하와이의 여왕 261
35 모든 여성에게 269
36 아나키스트 277
37 비폭력 시민 불복종 286
38 볼셰비키 혁명 294
39 멕시코의 전설적인 혁명가 303
40 터키의 아버지 311
41 백 투 아프리카 319
42 아일랜드 독립운동 328
43 베트남 전쟁 337
44 문화혁명 345
45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 352
46 투표권이 아니면 총알을 달라 361
47 쿠바혁명 369
48 미국 노동운동의 상징 378
49 영원한 혁명가 386
50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394
하밀카르가 켈트족과의 전투에서 물에 휩쓸려 전사하고, 지휘권을 이어받았던 그의 사위마저 켈트에 암살당하고 나자 병사들은 병영에서 성장하며 전투에서 함께 싸워온 한니발을 새 지휘자로 추대했다. 당시 한니발은 고작 스물여섯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카르타고 본국의 정부에서도 이 결정에 찬성했다.
한니발이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고 로마가 카르타고에 강요한 가혹한 ‘평화’를 되돌리기 위해 움직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곧장 로마와의 조약에서 국경으로 정해진 에브로강 이남의 이베리아반도에서 남은 지역들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_〈로마의 라이벌 중에서〉 중에서
유대교의 기원은 5천 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종교에 속한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지켜져 온 세월만큼 기나긴 침략에서 살아남았으며, 이들이 맞서 싸운 정복자들의 이름도 못지않게 많았다. 유다 마카베오는 셀레우코스 왕조가 유대 문화를 말살하려 했을 때 떨치고 일어나 맞서 싸운 사람이었다.
_〈유다 마카베오〉 중에서
기원전 49년 1월, 카이사르는 생애에서 가장 위험천만하고 대담한 도전에 나섰다. 로마와 변경지역을 가르는 경계로 쓰이던 루비콘강을 건너기로 한 것이다. 로마법에 따르면 특정한 이유로 승인받지 않은 경우, 어떤 장군도 군대를 이끌고 도시 안으로 진입할 수가 없었다. 카이사르도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이 전쟁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_〈주사위는 던져졌다〉 중에서
가이우스 그라쿠스가 제정한 개혁안 중 많은 수가 대중의 지지를 얻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군인들의 갑옷과 무깃값을 각자의 임금에서 공제하지 않고 정부가 지급하는 법을 통과시켰으며, 곡물 지급제를 제정해 극도로 빈곤한 로마인들도 기본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외의 로마 통치령에서 곡물을 수입해 나눠줄 수 있게 했다. 또한, 호민관들의 재가 없이 법정이 단독으로 로마 시민에게 사형을 내리는 것을 불법화했다. 가이우스로서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형과 그 지지자들이 당했던 행위에 대한 복수를 한 셈이었다.
_〈그라쿠스 형제〉 중에서
기원전 73년에 루두스의 노예들 몇 명이 탈주할 계획을 꾸몄다. 그들은 꽤 많은 수의 동료 노예들도 설득해 참여하게 했다. 사실 검투사들의 미래는 원형경기장에서 서로 싸우며 동료의 손에 죽는 순간까지 자신들을 노예로 만든 시민들에게 재밋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었으며, 그것을 벗어나려면 반란을 일으키는 것뿐이었다. 반란을 일으켰을 때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로마에 맞서 싸우다 죽는 것이었지만 검투사로서의 미래와 다를 것이 없었고, 운이 좋으면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 많은 노예가 선뜻 따라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_〈제3차 노예 전쟁〉 중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아버지인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다스릴 무렵은 혼란이 극심해져서 이집트인들의 봉기, 영토 상실, 다른 왕국의 공격을 모면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로마와의 동맹이 필요해짐 등으로 어지럽던 시기였다. 기원전 51년, 왕이 죽자 클레오파트라는 고작 18세의 나이로 이집트의 여왕이 되었다. 또한, 프톨레마이오스 왕가의 가계 정책으로 인해 그녀의 남동생은 프톨레마이오스 13세, 즉 파라오가 되었다. 파라오는 열 살에 불과했지만, 전통에 따라 클레오파트라의 공동통치자였을 뿐 아니라 그녀의 남편이기도 했다.
_〈나일 왕국의 마지막 파라오〉 중에서
1599년에 태어난 올리버 크롬웰은 온건한 젠트리gentry(귀족과 독립자영농민의 중간 계층으로서 가문의 문장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 주로 지주들이었다-역주)로 지내다가, 1628년에 처음으로 의회의 의석을 얻었다. 그는 두 번째로 의원에 뽑히고 나서부터 곧 왕을 비판하는 중요 인사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다시 열린 의회는 신속히 왕의 최고 고문들 몇 명을 탄핵하고 의회의 부재 기간에 왕이 부과한 법들을 철회해 나갔으며, 왕의 통치에 대해 누적된 불만들을 쏟아냈다.
_〈군주는 필요한가〉 중에서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 위대한 발자취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체제에 대항하여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자 한 사람들, 그들은 누구인가?”
세계 최대, 최강의 제국들 그리고 그 제국의 황제들, 이 세상에서 누군가의 적대자가 될 수 있는 존재 중 그들보다 더 강력한 상대를 찾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혁명가들의 이야기에 끌리는 이유 중 일부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 남성, 여성 혁명가 중 많은 이가 현실 디스토피아로 불러도 될 만한 곳에서 태어나 세상의 모든 강적에 대항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내고자 한평생 투쟁을 계속했다. 그들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또는 성공한 후 그 자신이 새로운 강적으로 변해버렸든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에는 본질적으로 사람을 끄는 강력한 힘이 존재한다.
우리는 패배자를 응원하고 싶어 한다. 그 점에서 세상의 위대한 혁명가들보다 더 깊은 감명을 주는 패배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위험한 세계사〉는 세상의 질서를 뒤흔든 쉰 명의 파괴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바르카, 계시를 받은 종교 투사 잔 다르크, 노예 폐지론자 존 브라운, 여성 권리의 아이콘 마거릿 생어, 마오리족 추장 헤네 호케 등등의 이야기가 놀랄 만큼 다양한 장소와 시간에서 펼쳐진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역사와 전기, 분석이 모두 들어 있고, 사진, 별도로 마련된 관련 글이 곁들여져 있으며, 마찬가지로 놀랄 만한 양의 시시콜콜한 정보들까지 채워져 있다. 덕분에 〈위험한 세계사〉는 대단히 독창적이고 강력한 역사관을 제시해준다. 거꾸로 뒤집어서 바라보기, 즉 자신이 발 디디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대담하게도 다른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를 말이다.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 이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에 관한 관심이 깊어지고, 더욱 깊은 독서를 위한 발판이 갖춰질 것이다.
작가정보
(Jeff Fleischer)
시카고 출신으로 논픽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 단편 소설 작가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마더 존스(Mother Jones)〉, 〈시카고 매거진(Chicago Magazine)〉, 〈멘탈 플로스(Mental Floss)〉 등의 유명 매체를 비롯해 다수의 출판물에 글을 발표했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노스웨스턴대학교 메달대학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디자인〉 등 몇몇 잡지사와 출판 관련 회사를 거쳐 다양한 분야의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해왔다. 옮긴 책으로는 〈모차르트, 천 번의 입맞춤〉, 〈국경 없는 의사회〉, 〈마음은 어떻게 오작동하는가〉, 〈커피의 역사〉, 〈불량의학〉, 〈뇌 좀 빌립시다〉, 〈루이스와 톨킨의 판타지 문학 클럽〉, 〈헤밍웨이의 요리책〉, 〈위대한 파괴자들〉, 〈여자로 나이 든다는 것〉, 〈침묵, 삶을 바꾸다〉, 〈코로나 세계대전〉, 〈기묘한 골동품 서점〉, 〈제임스 앨런, 운명의 법칙〉 외 다수가 있으며, 〈북극의 눈물〉, 〈100인의 책마을〉(공저)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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