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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서울을 잇다

윤세윤 지음
동아시아

2025년 03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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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5.68MB)
ISBN 978896262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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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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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으레 한강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2025년 현재 수도권에 한국의 인구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인들에게 있어 한강이라는 존재가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될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으레 역사 시간에 배우듯이 한반도에서 한강 유역이 가지는 중요성은 몹시 큰 것이었고, 수많은 드라마가 한강을 둘러싸고 전개되어왔다. 길이 500km, 강폭 1km 이상에 달하는 이 거대한 강이 역사 속에서 존재감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믿을 수 없는 말일 것이다.
사실 도시 한복판에 강이 흐른다는 것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 배산임수라는 말이 있듯, 물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도시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일반론은 한강이라고 하는 거대한 물줄기를 눈앞에 두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고 만다. 무엇보다, 흔히 다른 도시를 관통하는 강은 이렇게 거대하지 않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강인 파리의 센강은 폭이 100~200m 정도에 불과하고, 런던의 템스강은 런던브릿지가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재면 265m 정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서울과 한강 같은 사례는 몹시 드물다. 도시 한가운데에 강이 흐르는 경우는 센강이나 템스강처럼 강이 작고, 한강처럼 큰 강이 도시에 흐르는 경우는 도시 한복판이 아닌 외곽을 따라 흐르며 도시와 외부를 구분짓는 경계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면 한강은, 또 서울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을까? 젊은 세대에게는 지금의 ‘서울’이 자연스럽겠지만, 사실 서울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일이다. 당장 강북 도심에 존재하는 ‘사대문’의 흔적만 보더라도 알 수 있겠지만 조선시대는커녕 대한민국 건국 초기까지만 거슬러 올라가도 서울은 지금의 반절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였고, 한강 또한 다른 나라의 큰 강처럼 서울과 외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수도 서울이 확장될 필요성이 생기고, 때맞춰 교량 기술 또한 발전하면서 이제껏 교통의 장벽으로 기능해왔던 한강이 강남과 강북을 잇는 통로로 기능하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가 지금 인식하고 있는 ‘서울’이라고 하는 공간은 지극히 근대적이고, 또 가변적인 개념이다.
토목과 교량을 전공으로 하는 저자는 서울과 한강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예찬하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한강이 ‘한강’이라고 불리기 이전의 오랜 과거에서부터 시작해 물 흐르듯 천천히 한강과 한강에 놓인 교량들의 역사를 추적한다. ‘한강 다리의 역사’라고 하더라도 으레 역사가 그러하듯이, 한강 다리의 역사는 오롯이 한강 다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제 강점기 교량을 건설하기에 앞서 철도부설권을 놓고 벌어진 일제와 미국 사이의 경쟁, 강철로 다리를 짓기 위해서 필요했던 철강의 발전과 철강이 아시아 역사에 미친 영향, 6ㆍ25전쟁이 다리에 미친 여파와 공습,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슴 아픈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소양강댐 붕괴, 서울 대홍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한강과 한강 다리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그 모든 것이 한강 다리의 역사이며, 동시에 한강의 역사이고 서울의 역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순혈 이공계인답지 않은 감성 어린 필치로 한강의 역사를 훑으며 한강과 한강 다리를 둘러싼 기술과 역사 이야기를 맛깔나게 전달한다.

한강의 과거와 오늘, 역사를 관통하는 8개의 다리

반포대교와 잠수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2층 교량이다. 그렇지만 두 다리가 동시에 개통된 것은 아니고, 잠수교 쪽이 상층부의 반포대교보다 6년 앞서 개통됐다. 처음 개통되었을 당시 잠수교의 이름은 ‘안보교’였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건설 당시 용산에 있던 미군의 육상 전력이 유사시에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도록 지은 다리였기 때문이다. 그런 잠수교이지만 지금은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행사 중 하나이다. 반포대교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2014년에는 미국의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분수로 소개하기도 했다. 반포대교 자리에 처음 다리가 놓일 때의 ‘안보교’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극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교량과 공간의 이러한 위상 변화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이 근간에 자리잡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다양한 질문과 이야깃거리를 통해서 한강과 한강 다리를 살펴본다. 이때, 한강 다리의 구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발에 앞서 한강의 모습과 개발과정, 그리고 그 배경 등을 함께 돌아보면서 우리나라, 서울, 수도권,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한다. 한강에 건설된 첫 번째 근대 교량인 한강철교, 도보로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첫 번째 교량인 한강대교,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지어진 첫 번째 교량인 양화대교, 강북과 강남을 이어 현대 서울의 범위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 한남대교 등, 8개 다리를 중심으로 한강과 한강 다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토목과 교량을 전공하여 계속해서 꾸준히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저자의 교량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밀도 높은 한 권이다.

한강을 따라 알알이 박힌 서울의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한강과 한강 다리의 이모저모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가치 있는 유ㆍ무형의 자산을 발굴, 보전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대상이 되는 것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별도로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특별한 기억을 품고 있는, 그야말로 서울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말할 만한 것들이다. 물론 서울을 관통하며 흐르는 한강 위에도 그렇게 숨겨진 보석들이 존재한다. 반포대교와 잠수교, 양화대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한남대교 등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숨겨진 보석들을 포함한 여러 한강의 다리들이 품고 있는 뜻깊은 이야기들을 교과서적으로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을 답사하며 현대의 우리가 마주하는 한강 다리들의 모습 이모저모를 그대로 전달한다. 책의 구성은 양화대교에서 올림픽 대교까지, 한강 하류에서 상류를 거슬러오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한강 공원이나 다리 주변의 유적지 등과 같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세월 토목과 교량을 공부해온 교량 전문가이지만, 이 책은 그런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하되, 대부분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쓰였다. 저자의 안내를 통해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보면 한강이 이다지도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또한 지금 서울시민들의 삶 중 많은 부분이 한강과 한강 다리가 쌓아 올린 기적같은 균형 위에서 성립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주말, 휴일에 집 근처 한강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것을 즐기며, 지금 우리가 사는 이 곳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모든 시민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프롤로그

1. 양화대교
어디시냐고 어디냐고, 여쭤보면 아버지는 항상 양화대교 / 양화진과 한국판 ‘골고다 언덕’ 절두산 / 양화진 절두산의 순교자박물관과 마포새빛문화숲 / 선유도공원과 선유교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한강 다리 / 강플레이트거더교란 / 일상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좌굴 현상

2. 원효대교
영화에서 ‘괴물’이 숨었던 곳 / 원효대교의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지 않았더라면 / 안중근 의사 가묘를 찾아서 / 단순함 속에 숨은 수려함 / 원효대교의 아름다움을 만든 콘크리트 / 부서지지 않는 등대를 위해 만들어진 현대의 콘크리트 / 콘크리트보의 기술 발전

3. 한강철교
모래사장 위에 지어진 한강철교 / 사육신역사공원과 한강철교 / 강철의 시대, 한강철교를 만든 철강 이야기 / 철강,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바꾸다 / 한강철교의 트러스 구조 / 한강철교와 에펠탑은 같은 구조로 만들어졌다

4. 한강대교
한강은 언제 얼까 / 과거에는 어떻게 한강을 건넜을까 / 한강인도교, 제1한강교 그리고 한강대교 / 용양봉저정공원과 노들섬 답사기 / 한강대교의 아치 구조 / 어떻게 물속에 다리를 놓았을까

5. 반포대교
잠수교와 반포대교 / 반포한강공원 답사기 / 국민 평형의 시작 반포주공아파트 / 서울 아파트 가격은 왜 이렇게 높을까 / 비틀림에 강한 반포대교의 박스 거더와 독립문 현저고가차로 / 재료역학을 쉽게 해석할 수 있게 한 유한요소해석

6. 한남대교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 / 소양강댐과 1984년 서울 대홍수 / 소양강댐과 소양호 답사기 / 미국 후버댐과 소양강댐은 어떻게 다를까 / 200년 빈도 홍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7. 성수대교
성수대교 붕괴의 아픈 기억 / 단순한 ‘부실시공’이 아닌 ‘유지 관리’의 부재 / 성수대교 북단 서울숲공원에 숨은 위령비를 찾아서 / 다리의 가운데 부분이 떨어지기 쉬웠던 캔틸레버와 힌지(경첩) 구조 / 안정한 구조와 불안정한 구조

8. 올림픽대교
다양한 이스터 에그가 숨어 있는 다리 / 올림픽대교를 볼 수 있는 광나루한강공원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사장교 / 사장교와 현수교, 어떻게 다를까

에필로그

참고자료

그림 출처

“한강 말인데, 굉장히 놀랍지 않아요?” 업무차 싱가포르에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현지의 운전기사가 내게 건넨 이 말이 이 책의 시작이 되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던 그 운전기사는 이상하리만큼 큰 강이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 당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그 큰 한강과 그 위의 수많은 다리였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그의 말대로 한강은 놀랍고 특별하다.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거대한 강,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수많은 다리, 나는 그것들이 항상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특별함을 알지 못했다.
_프롤로그

서울 서부와 수도권 서부를 연결하는 이러한 태생적인 목적 때문에 지금도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와서 한강을 건너고자 할 때는 양화대교를 건너는 것이 편하고 빠르다. 자이언티의 노래에서 “아버지는 택시드라이버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라는 가사가 나온다. 자이언티가 학창 시절에 강서구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집과 가까운 서울 서부 방면에서 택시를 운행했다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서울과 부천, 부평 등 인천 방면을 오가는 손님을 태우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으레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양화대교를 건너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이렇듯 노래 가사 속에서 다시금 양화대교의 공간적인 의미를 상기하게 되다니, 그만큼 이 다리가 서울과 수도권 서부 사람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존재로 생활속에 자리 잡은 게 아닌가 싶다.
_1. 양화대교

원래 서울시에서는 원효대교를 공사비가 저렴하며 이전에 시공 경험이 있는 ‘강플레이트거더교’로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강의 다리가 실용성에만 치우쳐 미적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라는 비판의 여론과 ‘한강에도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고 서울시에서도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여 새로운 구조과 공법을 사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효대교의 수려한 미학적인 부분은 이전 한강의 다리에서 기능적인 면만 강조하던 시기를 벗어나는 상징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_2. 원효대교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며 물동량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질 때 기차의 운송량도 급격히 증가했다. 제1철교와 제2철교는 임시 복구 후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교량의 상부 구조를 완전히 다른 형상의 트러스로 교체하여 1969년에 개통했다. 지금 우리가 한강에서 볼 수 있는 제1철교와 제2철교의 트러스는 이때 복구된 것이다. 운송 증가에 따라 가장 나중에 건설된 네 번째 철교는 88 서울올림픽이 끝나고 햇수로 6년이 지난 1994년에 개통되었다. 제4철교가 개통하던 해는 교통과 건설 분야에 큰일들이 많았는데 철도와 지하철이 동시에 파업하였고 10월에 성수대교가 붕괴하였으며 서울 5~8호선 추가 지하철 건설을 위한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설립되는 해이기도 했다. 이를 보면 한강철교는 우리 사회의 격변기마다 변화를 같이 겪은 한강의 상징적인 다리이다.
_3. 한강철교

로마의 아치 수도교水道橋는 도시의 용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구조물이었다. 로마인들은 멀리 있는 수원지에서 도시까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교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도시의 다양한 물 수요를 해결할 수 있었다. 기원전 80년에 지어진 세고비아의 아치 수로교는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아치 기술이 적용되었다. 그 정교함과 웅장함으로 인해 당시 사람들이 만들지 않은 것이라 하여 ‘악마의 다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로마의 구조물들에서 벽돌에 적용된 아치 구조는 일반적으로 아치를 형성하고 있는 벽돌 위에 바로 하중이 작용하는 상로 아치 구조로 되어 있으나 앞에서 본 것과 같이 한강대교는 아치가 차량 하중 위에 아치와 상판을 연결하는 수직재가 하중을 연결해 주는 중간 역할을 하는 하로 아치 구조로 되어 있다.
_4. 한강대교

반포대교의 하층부인 잠수교는 1976년에 완공되어, 상층부인 반포대교(1982년 완공)보다 6년 앞서 건설되었다.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잠수교가 아닌 ‘안보교’로 불렸다. 이는 본래 군사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6·25전쟁 이후 용산에 주둔하는 미군부대들이 전시에 한강대교를 대신해 건너갈 수 있는, 차량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는 낮은 다리를 계획해 지은 것이다.
_5. 반포대교

사실상 근대 이전에는 강북지역, 그것도 사대문 안의 일부 지역만이 도성 안으로 분류되었으니,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서울의 경계가 만들어진 것은 생각보다 오래지 않은 일인 셈이다. 그리고 강남의 개발을 촉진하고 그로부터 강북과 강남을 아우르는 오늘날의 서울을 만든 주역이 바로 지금 소개할 한남대교이다.
_6. 한남대교

대한민국의 교량 건설 기술은 지난 수십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다. 초기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사장교와 현수교를 자유자재로 설계하고 시공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국내 기술진들은 복잡한 구조해석, 첨단 재료 개발, 혁신적인 시공 방법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는 울산대교, 인천대교와 같은 대형 교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입증되었다.
_8. 올림픽대교

책을 쓰면서 종종 의문이 들었다. 교량 실무 전문가가 아닌 내가 이런 책을 써도 되는 걸까? 그러나 이내 깨달았다. 이 이야기는 누군가가 해야 할 이야기였고, 그래도 토목공학을 전공한 내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느꼈다. 한강의 다리들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향한 우리의 꿈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 책이 단순히 다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발전과 안전,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_에필로그

작가정보

저자(글) 윤세윤

윤세윤

미국 UC버클리대학교에서 토목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6년부터 경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설재료와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탐사를 주요 연구 분야로 하여 40여 편의 SCI(E)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상위 25%(Q1) 저널에 게재되었다. 현재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와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부위원장, 한국콘크리트학회와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강의 다리들은 이름만 널리 알려져 있을 뿐, 그 속에 담긴 역사와 기술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그 위에 놓인 다리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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