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나크, 최후의 생존자 - Shannach, The Last

리 브래킷(Leigh Brackett) 지음

님버스럼 2025년 03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각본가의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는 넓고,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밀을 품고 있다. 그 비밀들은 때로 우리를 경이롭게 하지만, 또 어떤 것은 우리가 감히 이해할 수 없는 공포로 다가오기도 한다.

『Shannach, The Last』는 리 브래킷(Leigh Brackett)이 그려낸 광활한 우주의 한 조각이다. 고전 SF의 대가로 불리는 그녀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인간과 외계 문명, 생존과 운명, 그리고 문명의 흥망성쇠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이 작품에 녹여냈다. 이 소설은 우주 개척 시대의 막바지, 한 행성에서 벌어진 마지막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광대한 우주의 어딘가, 한때 찬란한 문명을 자랑했지만 이제는 몰락한 채 황폐해진 행성에서 시작된다. 인류는 수많은 행성을 발견하며 개척했지만, 여전히 알지 못하는 존재와 신비로운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탐사대는 인류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마지막 존재'—샤나크(Shannach)를 마주하게 된다.

샤나크는 누구인가? 그는 이 행성의 마지막 생존자인가, 아니면 인류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가? 그의 침묵 속에는 무엇이 감춰져 있는가? 그리고 그를 만나게 된 인간들은 과연 이 행성에서 무사히 떠날 수 있을 것인가?

이 작품은 단순한 우주 모험담이 아니다. 리 브래킷은 황폐한 행성의 모습과 그곳에 홀로 남겨진 존재를 통해, 문명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맞이할 진실을 탐구한다. 과거의 유산을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는가? 생존을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가?

또한, 『Shannach, The Last』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이야기다.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맞닥뜨릴 선택과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간과 외계의 경계는 무엇인가? 문명의 정점과 몰락은 어디서 결정되는가? 그리고 최후의 순간,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번 번역 작업은 이 작품이 가진 깊은 철학과 감성을 현대 한국 독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원문의 고유한 리듬과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다듬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여러분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무한한 우주 속에서 존재하는 작은 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남고, 싸우고, 선택한다. 그리고 바로 그 선택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제, 샤나크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들어가기

Chapter. Ⅰ
Chapter. Ⅱ
Chapter. Ⅲ
Chapter. Ⅳ
Chapter. Ⅴ
Chapter. Ⅵ

판권면

작가정보

저자(글) 리 브래킷(Leigh Brackett)

리 브래킷(Leigh Brackett, 1915년 12월 7일 ~ 1978년 3월 18일)은 미국의 대표적인 SF 및 판타지 소설가로, “스페이스 오페라의 여왕”이라 불린 인물이다.
그녀는 SF 소설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명성을 쌓았으며, 특히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The Empire Strikes Back)의 초기 각본을 집필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리 브래킷은 194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SF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남성 작가들이 지배적인 SF 장르에서 강렬한 여성 캐릭터와 몰입감 넘치는 우주 서사를 선보이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작품 및 스타일
브래킷의 작품은 대체로 광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장대한 모험과 신비로운 문명을 탐색하는 이야기가 많다. 그녀의 소설은 마치 서부 개척 시대의 스페이스 오페라처럼,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강인한 주인공과 복잡한 문화적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녀의 문체는 화려한 묘사와 서정적인 스타일로 유명하며, 기존의 하드 SF와는 달리 정서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우주 개척 시대와 외계 문명 간의 충돌, 인간과 기계의 관계, 인류의 정체성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했다.

헐리우드에서의 활동
리 브래킷은 SF 소설뿐만 아니라 헐리우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하워드 혹스(Howard Hawks) 감독과 협업하여 여러 고전 영화의 각본을 썼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The Big Sleep (빅 슬립, 1946) – 레이먼드 챈들러의 탐정 소설 원작
Rio Bravo (리오 브라보, 1959) – 서부극의 명작
The Empire Strikes Back (제국의 역습, 1980, 초기 각본) – 스타워즈 사가의 전설적인 작품
특히, 『제국의 역습』의 초기 각본을 담당했던 점은 SF 팬들 사이에서 그녀의 위상을 더욱 높여 주었다.

그녀의 유산
리 브래킷은 단순한 SF 작가가 아니었다. 그녀는 당시 남성 중심이었던 SF 문단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목소리를 낸 선구자적인 인물이었다. 그녀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스페이스 오페라와 하드 SF의 경계를 넘나들며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녀가 남긴 세계관은 여전히 현대 SF에서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Shannach, The Last』는 그녀의 뛰어난 상상력이 집약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우주는 단순한 무대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찾고,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거울이다.”
– Leigh Brack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