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북극항로 개방과 해양교역 재편

황인철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2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 빙하의 감소는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해상교역 루트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9세기 프랭클린 탐험대가 목숨을 걸고 찾았던 북서항로는 2007년 처음으로 개방되었고, 러시아의 북동항로는 2008년부터 상업운항을 시작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 실크로드로 부상했다. 특히 시베리아 야말반도의 LNG 프로젝트 성공과 쇄빙선단의 발전은 북극항로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전통적인 해상교역 루트였던 말라카 해협과 수에즈 운하의 독점적 지위는 북극항로의 등장으로 도전받고 있다. 항해거리가 40% 단축되고 연간 300만 달러의 선박 운영비용이 절감되는 경제적 이점은 글로벌 해운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무르만스크항 현대화, 프리오스콜리예 유전 개발, 중국의 빙상실크로드 구상은 북극해를 둘러싼 새로운 경제 질서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북극항로 개방은 단순한 물류혁명을 넘어 국제질서의 재편을 예고한다.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을 둘러싼 영유권 분쟁, 원주민 생활권 보호, 수산자원 관리, 군사기지 재배치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2050년까지 예상되는 빙하의 완전 해빙은 글로벌 경제지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이는 인류 문명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목차

1. 빙하가 녹아내린 자리에 열리는 새로운 길
2. 러시아의 북극 야망과 야말 LNG의 신화
3. 프랭클린 원정대가 꿈꾼 북서항로의 현실화
4. 북극점을 가로지르는 미래의 바닷길
5. 수에즈 운하를 대체할 새로운 물류혁명
6. 극지항해의 게임체인저 쇄빙선의 진화
7. 북극의 새로운 관문 무르만스크항 이야기
8. 프리오스콜리예 유전과 자원전쟁의 서막
9. 사라지는 빙하와 북상하는 어장들
10. 북극 크루즈의 개척자들
11. 극지항해사들의 도전과 혁신
12. 중국이 그리는 빙상실크로드의 청사진
13. 북극해 군사기지들의 부활
14. 원주민의 눈으로 바라본 북극항로
15. 북극해를 둘러싼 국제법의 도전
16. 2050년 북극해의 미래 시나리오

작가정보

저자(글) 황인철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