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히타이트 제국과 철기 문화의 확산

최민재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2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기원전 1750년경 아나톨리아 고원에서 시작된 히타이트 제국은 철기 문명의 발상지이자 고대 근동의 최강국으로 성장했다. 쿠사라의 아니타스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라바르나 왕조를 거치며 발전한 히타이트는 철광석 제련법과 담금질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제작된 철제 무기와 농기구로 군사력과 경제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슈필룰리우마 1세 시기에는 제국의 영토가 최대로 확장되었고, 수도 하투샤는 철제 도구를 활용한 견고한 성벽 축조로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었다.

히타이트 제국은 철기 기술을 국가기밀로 지정하고 철기장인들의 비밀결사를 통해 엄격히 관리했다. 카룸이라 불리는 무역거점을 통해 철기 교역망을 구축했으며, 우가리트와의 해상동맹으로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다. 투탈리야 4세의 종교개혁과 폭풍신 테쉽 숭배의 강화는 제국의 문화적 통합을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라무세스 2세와의 카데시 전투 이후 체결된 평화조약은 인류 최초의 국제조약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철제 농기구의 보급으로 인한 농업혁명과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후기에 들어서며 철기 기술이 주변국으로 유출되면서 군사적 우위가 약화되었다. 아시리아, 바빌로니아와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었고, 결국 기원전 1200년경 해양민족의 대규모 침공으로 제국은 멸망했다. 그러나 히타이트가 발전시킨 철기 문명은 고대 근동 전역으로 확산되어 인류 문명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목차

1. 아나톨리아의 강철제국 히타이트의 탄생
2. 철의 대량생산과 국가기밀 정책
3. 무적의 철제 전차부대
4. 슈필룰리우마 1세와 제국의 황금기
5. 하투샤의 철벽도시 건설
6. 무르실리스 2세의 역병과의 전쟁
7. 철기시대 무역상들의 네트워크
8. 메소포타미아와의 철기 기술 전쟁
9. 철기장인들의 비밀결사
10. 폭풍의 신 테쉽과 종교개혁
11. 라무세스 2세와의 최후의 대결
12. 철제 농기구와 농업혁명
13. 우가리트 해상동맹과 지중해 무역
14. 철기 기술의 제국 외 확산
15. 해양민족의 침공과 제국의 종말

작가정보

저자(글) 최민재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