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구석기 시대 이동 경로와 현생 인류 확산

박성민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2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류는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등장한 이래 끊임없는 이주와 적응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 대장정의 여정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과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점차 그 실체가 밝혀지고 있으며,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과 같은 다른 인류 종들과 교류하며 만들어낸 복잡한 역사적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현생 인류의 유전자 속에는 이러한 만남과 융합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우리의 조상들이 걸어온 길을 추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베링 땅교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위험한 바다를 항해하며 오세아니아의 섬들로, 그리고 티베트의 고원을 정복하며 인류는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각 지역에서 발견되는 고고학적 증거들은 당시 인류가 사용한 도구와 기술, 예술적 표현, 그리고 사회 구조를 보여주며, 이는 라스코 동굴벽화나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같은 예술작품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르발루아 기법에서 세형돌날에 이르는 석기 제작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인지 능력과 문화적 진보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빙하기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인류는 다양한 피난처를 찾아 생존을 이어갔으며, 기후 변화에 따라 사하라가 초원이었던 시기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영위했다. 인류의 이동은 단순한 지리적 확산을 넘어 언어의 발달과 전파, 문화의 교류와 융합을 수반했으며, 이는 현대 비교언어학과 고고인류학 연구를 통해 점차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인류의 대이동은 우리 종의 가장 위대한 서사이자, 현대 문명의 기원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

목차

1. 아프리카의 태동과 루시의 후예들
2.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공존
3. 빙하기의 베링 땅교와 클로비스 문화
4. 선사시대 항해자들의 태평양 도전
5. 녹색 사하라와 나일강 유역 이주민
6. 흑해 연안과 유럽 대륙으로의 진입
7. 고산 적응과 티베트 고원의 정복자들
8. 몽골 초원에서 일본 열도까지
9. 미토콘드리아 DNA와 인류의 계보
10. 빙하기 피난처와 생존 전략
11. 알타미라와 라스코의 예술가들
12. 르발루아에서 세형돌날까지
13. 원시 언어의 뿌리를 찾아서
14. 홍적세의 기후 변동과 대이동
15. 오대양 육대주의 최후 정복자들

작가정보

저자(글) 박성민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