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제인 오스틴 지음

작가와 2025년 0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성장의 거울: 제인 오스틴의 『에마』 깊이 읽기"

제인 오스틴의 『에마』는 1815년에 출간된 소설로, 오스틴의 원숙한 필력과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하이버리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엠마 우드하우스라는 젊은 여성의 사랑과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에마』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을 넘어, 인간의 오만과 편견, 착각과 오해, 그리고 진정한 자아 발견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주인공 엠마는 아름답고, 영리하며, 부유하지만, 자신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믿는 오만함과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미성숙함을 지닌 인물입니다. 이러한 엠마의 성격은 그녀의 '중매'라는 취미와 결합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와 혼란을 야기합니다.

오스틴은 엠마의 내면 심리를 자유 간접 화법(free indirect discourse)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독자는 엠마의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면서, 그녀의 생각과 감정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동시에, 엠마의 자기기만과 오만을 꿰뚫어 보는 서술자의 목소리를 통해, 엠마의 어리석음을 비웃고 그녀의 성장을 기대하게 됩니다.

소설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은 엠마와 나이틀리 씨의 관계입니다. 나이틀리 씨는 엠마의 오랜 친구이자 이웃으로, 엠마의 결점을 지적하고 그녀의 판단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그는 엠마에게 진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멘토 역할을 합니다. 엠마와 나이틀리 씨의 날카로운 대화는 이 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으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독자에게 큰 흥미를 유발합니다.

『에마』는 19세기 영국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스틴은 하이버리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당시 사회의 계층 의식, 결혼관, 여성의 역할, 교육, 사교 문화 등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엠마와 해리엇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개인의 가치, 진정한 우정과 멘토링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합니다.

오스틴은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행동, 그리고 그들의 내면 심리를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독자는 엠마와 주변 인물들의 삶을 통해 19세기 영국 사회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그 시대의 가치관과 제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에마』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닙니다. 인간의 본성과 관계,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입니다. 오스틴 특유의 재치와 유머, 아이러니가 빛나는 문체는 독자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엠마의 성장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목차

작가 소개
개정판을 만들면서
제1부
제2부
제3부
작품 해설
서평
에마

책 속으로

"사랑은 언제나 예측 불허, 오만과 편견이 빚어낸 유쾌한 로맨스!"

영국 하이버리 마을, 아름답고 영리하며 부유한 아가씨 엠마 우드하우스. 부족함 없는 그녀에게 한 가지 결핍된 것이 있다면, 바로 진정한 사랑을 모른다는 것! 엠마는 남의 연애에는 훈수 두기 좋아하는 '오지라퍼'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에는 서툴기만 합니다.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전 가정교사였던 테일러 양의 결혼을 성공시킨 엠마는, 자신감에 가득 차 새로운 중매 상대를 찾아 나섭니다. 순진하고 아름다운 해리엇 스미스를 점찍은 엠마는, 그녀를 세련된 숙녀로 '개조'하고 상류층 신사와 맺어주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죠. 하지만 엠마의 오만함과 섣부른 판단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오고, 그녀의 계획은 자꾸만 꼬여만 갑니다.

해리엇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젊은 농부 로버트 마틴의 진심, 엠마의 눈에 차지 않는 목사 엘튼 씨의 속물근성, 그리고 엠마 자신도 모르게 싹트는 묘한 감정까지...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엠마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까요?

제인 오스틴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재치 넘치는 문체가 돋보이는 『에마』는, 사랑과 결혼, 사회적 지위와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19세기 영국 상류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도, 현대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죠.

사랑스러운 오만함을 지닌 주인공 엠마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껏 사랑을 '안' 해 본 당신, 혹은 사랑을 '못' 해 본 당신, 모두를 위한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에마』를 만나 보세요!

작가정보

저자(글) 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 (Jane Austen, 1775-1817)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1775년 햄프셔의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독서를 즐기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오스틴은 20대 초반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지만, 생전에 출간된 작품은 많지 않다. 『이성과 감성』(1811), 『오만과 편견』(1813), 『맨스필드 파크』(1814), 『에마』(1815) 등이 그녀의 대표작이며, 사후에 『노생거 사원』과 『설득』이 출간되었다.

오스틴의 소설은 19세기 영국 중상류층의 삶과 사랑, 결혼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여성의 시각에서 당대 사회의 제약과 기대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재치와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오늘날 오스틴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이며, 수많은 영화, 드라마, 연극 등으로 각색되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그녀의 소설은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관계를 다루며,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프로필
출생: 1775년 12월 16일, 영국 햄프셔 스티븐턴
사망: 1817년 7월 18일 (41세), 영국 윈체스터
국적: 영국
직업: 소설가
대표작: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에마』, 『노생거 사원』, 『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