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고이즈미 야쿠모 작품집
2025년 02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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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5.95MB)
- ISBN 979119896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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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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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전설, 유령 이야기들을 모아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풍부한 감성이 넘치는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은 일본 문학계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중 '설녀', '너구리', ‘귀 없는 호이치’는 일본의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이야기로 작가 이상으로 일본에서는 지명도가 높다. 이 작품들은 지금도 다양한 버전으로 출판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낭독회가 열리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되고 있다.
야쿠모는 일본에서 살았던 14년 동안 많은 글과 작품 남겼다. 그중에서도 그를 가장 상징하며,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괴담』은 근대화 되어가는 속에서 잃어가는 일본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유령에 의탁해 쓴 작품으로 거기에는 야쿠모가 간직하고 싶은 일본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작품들은 물론 작가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우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괴담(怪談)』(1904)에서 8편, 『골동(骨董)』(1902)에서 5편의 전설 및 유령 이야기를 모았다.
더불어 우리들에게는 아직 낯선 고이즈미 야쿠모의 삶과 그의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오래된 평론이지만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을 함께 실었다.
설녀 9
너구리 23
귀 없는 호이치 이야기 31
로쿠로쿠비 59
식인귀 89
묻혀버린 비밀 103
유모 벚나무 113
바보 리키 119
◯ 골동
유령 폭포의 전설 131
찻잔 속 141
오카메 이야기 153
파리 이야기 165
꿩 이야기 173
(평론) 라프카디오 헌 183
옮긴이의 말 212
작가 연보 216
마을 사람들은 오유키가 자신들과는 다른 신비로운 여자라고 생각했다. 보통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는데, 오유키는 아이를 열 명을 낳아도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처럼 젊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_「설녀」에서
호이치는 실력 있는 비파 법사로 주로 ‘겐페이 이야기’를 잘 부르기로 유명했다. 그중에서도 ‘단노우라 결투’ 부분을 부르면 귀신도 눈물을 흘릴 정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_「귀 없는 호이치」에서
로쿠로쿠비는 일본의 요괴 중 하나. 주로 목이 길게 늘어나는 것과 목이 빠져 머리만 날아다니는 두 종류가 있다. 고전의 괴담과 수필에 자주 등장하며 요괴 그림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_「로쿠로쿠비」에서
다음 날 밤에도 또 그 다음 날 밤에도 오소노는 매일 밤 다시 돌아왔다. 그렇게 오소노의 집은 공포의 집이 되어갔다.
_「묻혀버린 진실」에서
하지만 세간 사람들은 그 남자를 ‘바보 리키’라고 불렀다. 그가 영원한 아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사람들은 모두 리키를 좋아했다.
_「바보 리키」에서
일본의 오래된 이야기 책 중에 신기하게도 이와 비슷한 감정적 경험을 느끼게 하는 소설 일부가 남아 있다. 아마도 이 작품은 작가가 귀찮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출판사와 싸우기라도 한 것인지, 혹은 갑자기 글을 쓰다 사라져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글을 쓰던 중에 불의의 죽음으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어쨋든 왜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는지 그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다.
_「찻잔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는 오카메는 질투심이 많은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치에몬은 질투를 살 만한 행동을 애초에 하지 않는 남자였다. 부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
_「오카메 이야기」에서
만일 헌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기 어려운 여러 전통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무한한 풍요로움을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만일 그것들을 헌이 애정을 갖고 남기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여러 빛을 발하는 결정체 속에서 구해내지 않았더라면, 물처럼 신시대의 손가락 틈 사이로 빠져나가 모두 잃어버렸을 것이다.
_「라프카디오 헌」에서
운명은 유현한 목적으로 라프카디오 헌을 이끌었고, 그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는 미지의 일본에 관하여 이야기했고, 그때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것들과, 그가 적절한 시기에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 사이에 살짝 들린 채 알려지지 않았을 부서지기 쉬운 것들, 그리고 시대의 풍랑에 휘날리며 사라져버렸을 소멸하기 쉬운 것들을 이야기했다.
_「라프카디오 헌」에서
바야흐로 운명은 더 이상 헌이라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러시아에 대한 일본의 승리를, 승리를 거둠으로써 오히려 오랜 전통이 자살을 완수한, 승리 아닌 승리를 헌이 모른 채 세상을 떠날 수 있었던 데에는 운명의 현명한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_「라프카디오 헌」에서
2024년은 고이즈미 야쿠모(라프카디오 헌)의 대표작인 『괴담(怪談)』이 출판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서거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04년에 출판된 『괴담』은 고이즈미 야쿠모가 부인 세츠에게 들은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전설, 유령 이야기들을 모아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풍부한 감성이 넘치는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초판본에는 괴담 17편과, 에세이 3편이 담겨 있다.
한국판 『괴담』에서는 초판본에 실린 작품 중에서 일본의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이야기 8편과 1902년에 출간한 『골동(骨董)』에 실린 전설 및 유령 이야기 5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슈테판 츠바이크가 야쿠모에 대해 쓴 평전을 실었다.
아름다운 빛깔의 부드러운 꽃잎 여러 장이 꽃술을 감싸고 있듯이 이 글들은 가장 깊은 한 가운데에 어떤 무형의 것, 어떤 궁극의 아련한 향기를 감싸고 있다. _슈테판 츠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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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즈미 씨 이상으로 일본을 이해하는 외국인 관찰자는 없었다”
_일본의 민속학자, 야나기타 쿠니오-
★ 상세한 과학적 정확함이 섬세하고 유화하며, 화려한 문체가 이처럼 잘 결합된 예는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진정으로 깊이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면, 우리들은 리하르트 바그너가 이야기한 언어의 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이해는 사랑을 통해서만 우리들에게 다다른다"
_영국 일본 연구학자, 바질 첸바렌-
★ '설녀'와 '귀없는 호이치'는 작가 이상으로 작품 지명도가 높습니다. 심플한 문체로 기괴한 미와 공포를 그리며, 인간과 이승을 잇는 감각을 나타낸『괴담』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_고이즈미 야쿠모 기념관 HP
그는 마흔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1890년 4월 일본에 간 후, 시마네현에 정착해 영어교사로 부임한 헌은 몰락한 무사 집안의 딸 고이즈미 세츠와 결혼하고,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새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도쿄제국대학(도쿄대학), 와세다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면서, 일본 각지에 남겨진 민화와 전승문학 등을 수집해 문학작품으로 발표하며 서양에 일본을 널리 알리는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일본의 옛 문화와 풍습을 전 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일본인들에게도 자신들의 옛 문화와 풍습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우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수채화의 담색처럼 잔잔한, 백 년 전의 ‘무서운 이야기’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고이즈미 야쿠모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고이즈미 야쿠모(小泉八雲, 라프카디오 헌
고이즈미 야쿠모는 1850년 6월 27일, 그리스 서부에 있는 레프카다섬에서 태어났다.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는 그에게 라프카디오 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두 살 때 아일랜드로 이주한 뒤 영국, 프랑스로 옮겨 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열여섯 살 때 친구들과 놀던 중 왼쪽 눈을 실명했다. 열아홉 살 때 자신을 돌봐주던 종조모의 파산으로,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다. 가난을 경험한 후, 신시내티에서 저널리스트로서 글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그 후 뉴올리언스,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에 이주해 살면서 문화의 다양성에 매력을 느끼면서 왕성한 취재와 집필 활동을 이어간다. 뉴올리언스 시절에 만국박람회에서 알게 된 일본 문화, 뉴욕에서 읽은 〈고사기〉 등의 영향을 받아 1890년 4월 일본으로 건너온다. 그해 8월 마츠에에 있는 시마네중학교에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그리고 구마모토 제5고등학교, 고베 크로니클사에서 근무한 뒤 1896년 9월부터 도쿄대학 문과대학 강사로 초빙되어 영문학을 강의한다. 그해 마츠에의 무사 집안의 딸인 고이즈미 세츠와 정식으로 결혼하고 일본에 귀화한다. 1903년에는 도쿄대학에서 해고되어, 나츠메 소세키에게 강사 자리를 물려주고 와세다대학에서 교편을 잡는다.
고이즈미는 일본 각지에 남겨진 괴담이나 기담, 전승문학 등을 수집해 독자적인 문학작품으로 다시 쓰며, 서양에 일본을 널리 알리는 작가로 활동했다. 번역ㆍ기행문ㆍ재화문학 장르를 중심으로 30여 점의 저서를 남겼다. 1904년 9월 26일 심장마비로 54세의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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