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 마이 라이프

내 인생을 흔든 뮤지컬

이세영 지음

작가와 2025년 02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뮤지컬 인 마이 라이프는 뮤지컬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얻은 성찰과 감정을 나누기 위해 쓴 책이다.

이 책은 자칭 '뮤덕' 30년 차인 저자가 직접 관람한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무대에 오른 주요 뮤지컬 작품을 중심으로, 음악과 서사를 통해 얻은 감동과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지킬 앤 하이드'의 선과 악의 경계, '레 미제라블'의 숭고한 희생, '명성황후'의 비극 속 희망, '렌트'의 자유와 사랑, 그리고 '엘리자벳'의 내면적 갈등까지 '향유자'로서 성찰을 담백하게 썼다.

각 작품이 품은 이야기는 무대 위의 서사에서 머무르지 않고, 저자의 삶의 궤적에 많은 흔적을 남겼다.

뮤지컬에 처음 입문하는 독자께는 작품 속 넘버와 서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한, 이미 뮤지컬을 사랑해온 독자께는 함께 공연을 향유했던 순간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자 한다.

이 책은 뮤지컬이 건네는 위로와 희망을 통해, 힘든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줬던 작품을 향한 헌사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 자신만의 삶의 무대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뮤지컬, 삶의 무대 위에서 만난 이야기

제1장 내가 사랑한 뮤지컬  

뮤지컬은 내 삶의 등불
롯데월드 예술극장의 추억
뮤지컬은 무한 성장 중

제2장 뮤지컬에 빠져들다  

알아야 할 역사 '명성황후'
가장 달콤한 순간(The sweetest moment) '지킬 앤 하이드'
독일 통일 이면, 그 이상의 이야기 '헤드윅'
인생 살이 어떤가요? '빨래'
관용과 이해의 찬가 '킹키부츠'
오직 오늘뿐(No day, but Today) ‘렌트’
파리보다 아름다운 사랑, 노트르담 드 파리
구한말만큼 가슴 아픈 국가의 몰락 '엘리자벳'
가장 성경적인 이야기로 브로드웨이 진출한 '마리아 마리아'
국가보다 우선한 사랑 '아이다'

제3장 뮤지컬, 영화로 확장하다

가족의 탄생 ‘맘마미아!’
소수자 성장기, 그 이상이 있다 '위키드'
혁명은 계속된다 '레 미제라블'
누군가의 그림자가 아닌 진짜 '나'를 찾아서 '레베카'
쓸쓸함과 어두움의 미학, 오페라의 유령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은? '영웅'
몽마르트 언덕의 작은 기적 '벽을 뚫는 남자'
금기는 깨지라고 있는 것 '록키 호러쇼'
‘유다기’(記)에서 성극이 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동행의 끝과 극한의 대결 ‘십계’

에필로그-나의 뮤지컬, 나의 삶

책 속으로

'지킬 앤 하이드'는 사실 인생 지침이나 다름없는 뮤지컬이다.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안했어야 한다는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다. 주위의 말리는 결혼을 감행한 엠마도 결국 그 말 안듣고 결혼식날 과부가 되지 않았는가?"(지킬 앤 하이드 中)
​
"'렌트'에 나오는 캐릭터는 이상하리만큼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와 닮아 있다. 큰 사건을 겪기전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를 몸소 실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성한 오대수처럼 '렌트'의 주인공들은 음악으로, 서로의 희생과 보살핌으로 눈부신 연대를 이뤄낸다. 그것이 진정 뮤지컬 가사에 나오는 'No day, but Today' 정신일 것이다" (렌트 中)
​
"헤드윅은 일단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 가만히 있었으면 독일이 통일되고 알아서 미국가도 되는 때가 열렸는데 그걸 못참고 '야메' 성전환 수술 받다 큰 사고가 나서 '이도 저도' 아닌 놈이 되버린 삶이라 말이다. 허나 그는 여기서 주저 않지 않고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음악으로 승화해 일어났다. 이 뮤지컬이 나온 시기와 비슷한 때에 우리나라 가왕 조용필 옹께서 그에게 조언이라도 하듯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또한 내 삶인데, 가야할 내 길인데~' (헤드윅 中)

작가정보

저자(글) 이세영

서강대 영상대학원 졸업.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다수의 다큐멘터리 영화 '너를 부르마', '벌레의 눈물', '기억의 유산', '침묵의 장벽' (이상 연출), '굿비지니스'(프로듀서) 제작에 참여해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 초청.
저서로는 '리멤버-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날들과의 전쟁'이 있다.
저자는 뮤지컬로 인생이 여러 번 바뀌었다는 '일방의 주장'을 첫 관극 후 30년 동안 계속해온 자칭 '뮤덕'이다. 이 책은 그가 삶을 살아오면서 사랑해온 수많은 뮤지컬 작품을 바라보다가 삶의 위로를 얻은 지극히 사적인 뮤지컬 찬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