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발걸음을 비추는 등불되어

김봉욱 , 박채영 , 윤선혜(이혜인) , 이상국(조깅페블) , 이주희(이가브리엘) , 바다 , 무무 , 장준하(두나미스) 지음

북퍼브 2024년 12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힘겨운 애도의 기간동안 나를 버티게 해주는, 어둠 속을 걷는 내 발걸음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주는 것들에 대한 글입니다.
죽음 앞에서 무력할 수 밖에 없는 삶의 무게를 버텨내기 위해 기력이 없으면 없는 대로, 느리면 느린 대로 등불이 비춰주는 일상을 꾸준히 이어갑니다.
내 발걸음을 앞으로 내딛게 해 준 것들, 내게 힐링을 주는 것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가장 나답게 이 긴긴 터널을 지나 저 멀리 보이는 한 점의 빛을 온몸으로 맞이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앞으로의 애도 여정도 느리고 어쩌면 평생이겠지만 등불이 비춰주는 인생길 묵묵히 걸어가 보려고 해요.

목차

작가들의 발자국 ...03
느린 발걸음을 비추는 등불되어 ...05
책을 펴내며 ...06
김봉욱 ...11
박채영 ...17
윤선혜(이혜인) ...39
이상국(조깅페블) ...43
이주희(이가브리엘) ...55
바다 ...71
무무 ...83
장준하(두나미스) ...87
부록 ...99

출판사 서평

빛을 따라 걷는 느린 발걸음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이별과 상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고통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그것을 견디고 극복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느린 발걸음을 비추는 등불되어는 바로 그 애도의 과정에서 흔들리고 무너지는 우리들에게 조용히 손을 내미는 책입니다.
이 책은 여러 작가들이 자신의 슬픔을 글로 표현하며,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의 기록입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을, 때로는 자신의 일부와도 같은 존재를 떠나보낸 이들이 어떻게 그 상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위로가 되었던 것은, 글쓴이들이 자신의 아픔을 감추거나 미화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써 내려가며, 애도의 여정이 빠르고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느린 발걸음을 비추는 등불되어라는 제목처럼, 애도의 길은 빠르지 않아도 됩니다. 어둠 속에서도 작은 빛을 따라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이 책은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애도의 길을 걷는 동안에도, 언젠가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후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등불이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봉욱

자작나무 글쓰기 모임이란?
자작나무 내 글쓰기를 통해 자살유족의 회복 및 건강한 애도를 위한 자조모임이다.
글쓰기 모임에서는 매년 작성한 글을
모아 문집을 제작하고 있으며
• 2014년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네 사람의 이야기’
• 2019년 ‘천천히, 그리고 함께’
• 2020년 ‘천천히 모퉁이를 돕니다’
• 2021년 ‘달밤의 문장들’
• 2022년 그리움의 빛깔
• 2023년 마음에 별을 그리다
를 출간하였다.
2024년도 마음을 담아 쓰여진 글을 모아 ‘느린 발걸음을 비추는 등불되어’를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글) 박채영

저자(글) 윤선혜(이혜인)

저자(글) 이상국(조깅페블)

저자(글) 이주희(이가브리엘)

저자(글) 바다

저자(글) 무무

저자(글) 장준하(두나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