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잔트강 벨기에·네덜란드 분리와 종교적 긴장

윤재호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2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잔트강은 북해와 벨기에·네덜란드 양국을 연결하는 수로이자 역사적 긴장의 축으로서, 16세기 네덜란드 독립전쟁부터 현대 유럽연합 시대까지 복잡한 정치적, 종교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의 종교적 대립, 프랑스어권 왈로니아와 네덜란드어권 플랑드르의 언어 분쟁, 그리고 산업혁명 이후 심화된 지역 간 경제적 격차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분리를 초래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트베르펜 항구도시의 흥망성쇠와 함께 전개된 통상 분쟁, 제1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 점령하의 종교적 연대, 그리고 식민지 정책을 둘러싼 양국의 경쟁과 협력은 잔트강 유역의 역사적 전개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19세기 후반 잔트강 수운권을 둘러싼 국제 분쟁과 중재 과정은 현대 국제법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오늘날 유럽연합의 초국가적 협력 체제 구축의 선례가 되었다.

현대에 이르러 벨기에의 연방제 전환과 플랑드르 독립운동, 이슬람 이주민의 유입으로 인한 새로운 종교적 긴장, 그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초국경 협력은 잔트강 유역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보여준다. 베네룩스 경제동맹의 형성과 문화유산의 공동관리, 디지털 시대의 정체성 변화는 과거의 갈등을 넘어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양국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목차

1. 잔트강 갈등의 서막과 네덜란드 통치
2. 가톨릭 박해와 플랑드르의 저항
3. 안트베르펜 항구도시의 흥망성쇠
4. 왈로니아와 플랑드르의 언어 전쟁
5. 산업혁명과 지역 경제 격차
6. 독일 점령기의 종교적 연대
7. 잔트강 수운권과 국제 분쟁
8. 식민지 정책과 콩고 위기
9. 브뤼셀의 부상과 유럽통합
10. 연방제와 분리독립 운동
11. 환경보호와 초국경 협력
12. 이슬람 유입과 종교갈등 변화
13. 베네룩스 경제권의 형성
14. 문화유산 보존과 공동관리
15. 디지털 시대의 정체성 변화
16. 다문화주의와 통합의 실험

작가정보

저자(글) 윤재호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