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 철학자 100명이 대답합니다
2024년 12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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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7959271
- 쪽수 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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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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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100명의 이야기를 통해 ‘나답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봐요!
철학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학문이에요. 그런데 철학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인간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기록되기 전, 약 2,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까마득한 과거의 사람과 지금 여기에 사는 현대인의 생각은 같을까요, 다를까요? 과연 어떤 생각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줄까요?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 거예요.
철학은 아이들과 상관없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매일 아침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해야지!’라고 엄마에게 꾸중을 듣지 않으려면, 일단 생각할 줄 알아야 해요. 더구나 이 책의 서문을 쓴 이탈리아의 유명한 철학자 움베르토 갈림베르티는 ‘모든 아이는 철학자입니다’라고 강조하고요. 철학자를 철학자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은 호기심이에요.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고, 넘치는 호기심을 숨기지 않습니다. 철학자가 되는 데 너무 어린 나이는 없어요.
독창적인 생각을 가진 철학자 100명을 가려내어 뽑았어요. 인류 역사에서 ‘생각’은 끊임없이 발전했어요. 이전 세대 철학자의 생각을 후대가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식으로요. 마치 자손이 생업을 이어받아 가업으로 만드는 것과 같았어요. 모든 가업에 선조가 있듯, 철학에도 선조가 있어요. 흔히 철학을 시작한 사람으로 탈레스를 꼽아요. 밀레토스라는 햇살 좋은 해안가에 살았던 탈레스는 친구들과 이 세상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만들어지는지 고민했어요. 이 책은 탈레스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끝을 맺어요.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어렵고 지루할 거라 미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해요. 선입견을 털어 내고 철학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어떤 동화나 애니메이션보다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게 될지 몰라요. 철학자는 대부분 괴짜예요. 하나 마나 한 틀에 박힌 얘기를 하지 않고 그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해요. 철학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하는 방식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하는 힘이 부쩍 자라 있을 거예요. 거인의 등에 올라타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된 파랑새처럼요.
우리는 과학이 최고조로 발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변화가 너무 빨라 당장 내일을 예측하기도 어려워진 것 같아요. 하지만 인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우리는 먹고 자고 공부하고 일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끼고 사랑하며 살아요. 그 시간 속에서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놀람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요. 철학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 강한 힘이 되어 줄 거예요. 이 책에 실린 100명의 철학자처럼요.
똑똑하고 삐딱하고 용기 있는,
세상을 바꾼 100인의 독창적인 생각 모음집
이 책을 읽다 보면 철학적 사고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집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철학이 녹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수학 시간이 지루해 ‘숫자 따위 사라졌으면 해!’라고 투덜댄 적이 있는 친구라면, 이 책의 이야기가 더 반가울 거예요. 자기 이름을 따서 수학 공식을 만든 천재이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피타고라스에 따르면 이 세상은 수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숫자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보여 주지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피카고라스의 이야기를 통해 숫자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할지 몰라요.
세 명의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첫 번째는 움베르토 갈림베르티입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철학자인 갈림베르티 교수는 대학에서 인류학, 역사, 철학, 심리학을 가르쳤고 수많은 책을 썼어요. 그의 책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체코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에 소개되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레네 메를리니입니다.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메를리니 선생님은 철학 박사이자 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아이들을 위해 책을 쓰고, 동요도 만드는 재주 많은 선생님이지요. 현직 교사답게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생동감 넘치는 사례를 다채롭게 활용해요. 그 덕분에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어요. 마지막은 마리아 루이사 페트루첼리입니다. 메를리니 선생님과 절친한 페트루첼리 선생님도 철학을 전공한 박사님이에요. 어린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쳤고요. 철학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덕분에 여러분이 가진 말 못할 고민을 이미 잘 알고 있지요.
철학자의 사상을 한 면으로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열 명의 예술가가 그린 개성 넘치는 초상화를 만나요!
역사상 가장 똑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듬뿍 담은 책이지만, 마음을 열고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냥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철학을 처음 경험한다면 이 책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렇다면 철학자의 얼굴을 보고 확인하는 데 의미를 두면 어떨까요? 얼굴은 그 사람의 생각과 살아온 시간을 나타낸다고 하잖아요.
이 책에는 철학자 100명의 얼굴이 모두 담겨 있어요. 오래된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하고 경직된 모습이 아니에요. 다정한 색채로 섬세하게 그려진 철학자의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올지도 몰라요. 예를 들어 요리와 문화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의 초상화는 당근, 치즈, 바나나 등 여러 음식 재료를 머리에 올리고 종이를 움켜쥔 모습이지요. 이 그림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올 거예요. 왼쪽 면의 글을 꼼꼼히 읽고, 그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재미있으면서도 레비 스트로스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더욱 실감이 날 거예요.
이 책은 단 한 명이 모든 그림을 그리지 않았어요. 재능 넘치는 예술가 열 명이 철학자 100명의 초상화를 나누어 그렸는데, 철학자 각자의 얼굴에 그의 핵심 사상을 녹여 한 장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냈어요. 모두 개성과 상상력과 통찰력이 상당한 것 같아요. 재치 또한 빠지지 않고요. 철학자들의 이야기보따리에서 예술가들이 어떤 장면을 포착해 내어 그렸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그림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철학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한 것이에요.
밀레토스의 탈레스 _만물의 기원
아낙시만드로스 _한계가 없다
노자 _비어 있음의 중요성
피타고라스 _모든 것은 숫자다
싯다르타 _행복의 구원자
공자 _관계의 사다리
에페소스의 헤라클레이토스 _평생의 적
파르메니데스 _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엠페도클레스 _조화와 다툼
엘레아의 제논 _전속력으로 달리는 거북이
소크라테스 _진짜 청동 꽃병
데모크리토스 _세상의 부스러기
히포크라테스 _의사와 정비공
플라톤 _그림자 동굴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_통 속에 사는 남자
아리스토텔레스 _포크는 식기예요
에피쿠로스 _행복 치료제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_세네카 진정한 친구
히파티아 _별을 추적하는 탐정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_과거, 현재, 미래
이븐시나 _용과 나와 신
아오스타의 안셀무스 _유니콘은 있을까요, 없을까요?
토마스 아퀴나스 _믿는 것과 아는 것
윌리엄 오컴 _면도날로 잘라 내듯이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_가면과 거울
토머스 모어 _유토피아
미셸 드 몽테뉴 _그네 타기
조르다노 브루노 _질료와 세계영혼
프랜시스 베이컨 _우상에서 자유로워지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_감각 없는 인간
토머스 홉스 _리바이어던
르네 데카르트 _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블레즈 파스칼 _생각하는 갈대
존 로크 _‘나는 나다’
바뤼흐 스피노자 _기쁨과 슬픔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_무는 존재할까요?
잠바티스타 비코 _역사의 실타래
조지 버클리 _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몽테스키외 _세 가지 권한
볼테르 _강압적인 생각
데이비드 흄 _다 습관 탓이에요
장 자크 루소 _자전거 도둑
임마누엘 칸트 _이성의 눈
체사레 베카리아 _곤봉 없는 경찰관
요한 고트리이프 피히테 _나와 나 아닌 것
게오르크 헤겔 _여러분의 모든 성격
프리드리히 셸링 _세계의 교향곡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_삶에의 의지
찰스 다윈 _종의 진화
쇠렌 키르케고르 _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카를 마르크스 _트랙터의 미래
윌리엄 제임스 _미래 경험
프리드리히 니체 _진실의 문제
지그문트 프로이트 _꿈의 의미
에밀 뒤르켐 _가장 소중한 것
에드문트 후설 _나와 나무
앙리 베르그송 _눈사태다!
존 듀이 _아이디어의 건설장
막스 베버 _책임 윤리
버트런드 러셀 _꿈과 현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_빛보다 빨리
카를 야스퍼스 _파도를 타고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_그림과 액자
가스통 바슐라르 _집, 즐거운 집!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_말하는 벽돌
마르틴 하이데거 _세상에 존재하다
에디트 슈타인 _안에서 울리는 북
발터 벤야민 _작은 세계의 수정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_기록 숫자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_해석학적 순환
귄터 안더스 _마법 견습생
카를 포퍼 _검은 백조
마리아 잠브라노 _다시 태어나는 법을 배워라
장 폴 사르트르 _구멍 난 양말
에마뉘엘 레비나스 _얼굴의 중요성
한나 아렌트 _악의 평범성
시몬 드 보부아르 _여자로 만들어진다
모리스 메를로 퐁티 _세상과 나의 퍼즐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_날것과 익힌 것
시몬 베유 _산꼭대기에서
마셜 매클루언 _지구촌
롤랑 바르트 _말하는 눈물
조르지오 콜리 _현자와 철학자
파울 파이어벤트 _이상적인 과학자
질 들뢰즈 _확장되는 뿌리
지그문트 바우만 _액체 사회
미셸 푸코 _탈주로가 있다
니클라스 루만 _광고
놈 촘스키 _보편 문법
에마누엘레 세베리노 _나타남의 빛
위르겐 하버마스 _마지막 케이크 조각
장 보드리야르 _영화야, 휴대 전화야?
뤼스 이리가레이 _다리
자크 데리다 _여행 엽서
움베르토 에코 _귀퉁이를 살짝 접어 놓은 책
엔리케 뒤셀 _담요로 가려진 세계
잔니 바티모 _어느 것도 진실이 아니다
가야트리 스피박 _목소리의 혁명
마사 누스바움 _올바른 선택
주디스 버틀러 _불투명한 거울
옮긴이의 말
〈책의 구성과 특징〉
보통 철학책은 작고 두껍고 그림이 없고 글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그런 세상의 편견을 깨뜨려요. 지루하고 딱딱할 수도 있는 철학적 개념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일상생활을 예로 들어 이야기하면서 다채로운 색채를 경험할 수 있어요. 글과 그림이 양면으로 나누어 배치함으로써 책을 펼쳤을 때 글과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철학자의 얼굴이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그려진 오른쪽 면을 먼저 봐도 좋아요. 하지만 왼쪽 면의 글을 읽지 않고 책장을 넘기면 이 책의 진짜 가치를 영원히 모르게 될 거예요.
철학의 역사는 길어요. 그래서 고대, 중세, 현대로 나누어 이야기하기도 해요. 이 책은 고대, 중세, 현대를 아우르고 있어요. 단 한 권으로 끊어지지 않고 철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에요. 기나긴 철학의 역사에서 100명의 철학자를 뽑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고대와 중세에 치우치지 않고 현대의 철학자를 비중 있게 소개하는 것도 이 책만의 중요한 가치예요. 여러분이 원한다면 철학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대화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책의 저자가 현직 교사인 만큼 어린이들의 일상생활과 눈높이에 맞춰 꼼꼼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요. 어른이 아니라 아이들의 관점에서 각각의 철학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그 핵심이 무엇인지를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도록 친절하게 이야기하지요.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와 간략한 이력, 연구 주제 등을 설명하는 짧은 소개도 철학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아울러 철학자의 핵심 주장을 현실에 대입할 수 있는 ‘~해 봐요’는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권해요. 이제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 상황이나 자연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끌 거예요. 일기를 써야 하는데 어떤 주제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줄거리〉
왜 아이들을 위한 철학책이 필요할까요? 철학은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생각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너무 궁금해요. 궁금한 만큼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크지만, 그 불안을 넘어설 수 있는 위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은 모두 용감한 철학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학은 말장난이 아니에요. 궤변이나 수사학과도 다르고요. 철학은 생각을 찾는 훈련입니다. 이 훈련은 감정이 동반될 때 강력하게 활성화되고요. 철학적 훈련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요. 현대인은 바쁜 일상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종종 잊어버려요. 생각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게 더 편하기도 하고요.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생각이 굳고 단순해져요. 분별력을 잃게 되는 거죠.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분별할 수 없으면 우리는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없어요. 남을 따라 하거나 남이 시키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이 책은 철학자 100명과의 대화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질문하게 해요. 모든 질문에 일대일로 대응하는, 문제 풀이에 따르는 정답이 있지는 않아요. 오히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면, 그 질문은 올바른 것이 아닐 수 있어요.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에요.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만든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될 거예요.
작가정보
저자(글) 마리아 루이사 페트루첼리
이탈리아 남부의 풀리아에서 태어나 밀라노 국립 대학교에서 철학 학위를 받았고, 밀라노 정신철학훈련센터에서 철학 상담과 철학 실천을 전문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밀라노 철학연구학교에서 어린이를 위한 철학을 가르쳤고 다양한 맥락의 철학적 실천 강좌와 워크숍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에서 강의하면서 이탈리아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피노키오의 모험」, ‘제로니모 환상 모험’ 시리즈, ‘모르티나’ 시리즈, ‘빌로와 빌라’ 시리즈, ‘푸치와 브루닐드’ 시리즈, 「미래 직업 대탐험」, 「첫눈」, 「길을 잃었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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