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선사시대 남유럽 동굴벽화 예술과 인류의 미적 표현

송현철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 활동인 동굴벽화는 구석기 시대 인류가 남긴 귀중한 문화유산이자 인간 정신세계의 시작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증거이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각지의 동굴벽화들은 단순한 그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당시 인류의 예술적 성취와 기술적 혁신, 의례적 관습과 영적 세계관을 총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라스코, 알타미라, 쇼베 동굴 등에서 발견된 정교한 동물 묘사와 추상적 기호들은 인류의 예술적 표현력이 이미 수만 년 전부터 고도로 발달해 있었음을 입증한다.

동굴벽화 제작에 사용된 재료와 기법은 당시 인류의 과학기술적 성취를 보여준다. 산화철과 망간을 이용한 안료 제조, 뼈와 돌을 가공한 정교한 도구의 제작, 동굴의 자연적 형상을 활용한 입체적 표현 등은 현대 예술의 근간이 되는 기술적 혁신의 증거들이다. 특히 마그달레니안 문화기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 벽화 예술은 원근법과 음영법, 다색채 표현 등 고도화된 미술 기법을 보여주며, 이는 현대 미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굴벽화는 또한 선사시대 인류의 사회문화적 양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수렵 의례와 주술적 의미를 담은 그림들, 공동작업의 흔적, 지식 전수 체계의 증거들은 당시 인류 사회의 구조와 신앙체계를 밝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페쉬메를 동굴의 손도장과 니오 동굴의 기하학적 문양 등은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 표현, 상징체계의 발달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목차

1. 라스코 동굴의 신비로운 들소 벽화 예술
2. 알타미라 동굴벽화와 구석기 시대의 예술혼
3. 쇼베 동굴의 수렵 생활과 영적 상징
4. 레 트루아 프레르의 샤먼 의식 기록
5. 선사시대 안료 제작과 채색 기술
6. 동굴 공간의 지형과 예술적 활용
7. 니오 동굴의 기하학적 상징 체계
8. 코스케르 동굴의 해양 생태계 묘사
9. 페쉬메를의 손자국과 개인 표식
10. 베제르 계곡의 예술 문화권
11. 구석기 시대의 예술 도구 발전
12. 마그달레니안기의 예술 혁명
13. 동굴벽화의 과학적 보존 방법
14. 원시 예술의 공동체적 성격
15. 수렵의례와 동물 숭배 문화
16. 현대 예술과 선사 미학의 만남

작가정보

저자(글) 송현철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