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인도 세포이 항쟁과 영국 식민통치 강화

박선우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857년 인도 세포이 항쟁은 영국 동인도회사의 식민 지배에 맞선 인도 최대의 무장 봉기였다. 현지 용병 세포이들의 종교적 신념을 무시한 엔필드 소총 도입을 계기로, 델리와 칸푸르, 락노우를 중심으로 반영 투쟁이 전개되었다. 마지막 무굴 제국의 황제 바하두르 샤 자파르가 명목상 지도자로 추대되었고, 전투 영웅 나나 사히브와 여전사 라니 락슈미 바이 등이 각 지역의 항쟁을 이끌었다.

영국은 1858년 진압 성공 후 동인도회사를 해체하고 인도를 직접 통치하는 대영제국의 식민지로 재편했다.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 제국 황제를 겸하게 되었고, 총독을 통한 중앙집권적 통치체제가 확립되었다. 봉신국 체제와 카스트 제도를 활용한 분할통치 전략이 강화되었으며, 매콜레이의 영어교육 정책으로 대표되는 서구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이러한 식민통치 강화는 인도 전통 사회의 근간을 흔들었다. 다카와 수라트 같은 전통 수공업 도시들이 몰락했고, 영국 중심의 경제구조가 정착되었다. 항쟁 실패 이후 인도 지식인들은 무장투쟁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저항을 모색했고, 이는 인도 국민회의 설립과 근대적 민족주의 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세포이 항쟁의 역사적 교훈과 기억은 이후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목차

1. 동인도회사와 세포이 부대의 탄생
2. 뱅골 군단의 변화와 내부 갈등
3. 돼지기름 탄약과 멍갈 판데이
4. 마지막 무굴 황제의 운명
5. 비비가르 학살의 참상
6. 락노우 러크나우 저항의 87일
7. 반란군의 게릴라 전술
8. 잔시의 여전사 락슈미 바이
9. 동인도회사의 몰락
10. 빅토리아 여왕의 인도 제국
11. 토후국 통합정책의 그림자
12. 분할통치와 카스트의 정치화
13. 매콜레이의 교육 개혁
14. 수공업 도시의 몰락
15. 독립운동의 첫걸음
16. 반란의 기억과 민족정신

작가정보

저자(글) 박선우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