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죄송해요 사랑을 몰라서
2025년 01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2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3.80MB)
- ISBN 9791138839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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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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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아버지, 어긋난 인생
산골로 가는 할아버지
어긋난 인생
아웃사이더
산마을
집 짓기
기절 담배
불임우
소 짝짓기
겨드랑이
신발
신작로
초주검
채소 농사
책임
라면
불콰한 아버지
소용돌이
이사
가묘
2부 엄마, 청천 하늘 외기러기
청천 하늘 외기러기
엄마 찾기
명운
눈썰미
부치미
김장
우편배달
여우 남매
장갑
자전거포 유감
눈물과 눈물
머루
연탄가스
보름달
보자기 채소와 솔잎
매질
엄마 향학열
뇌신
이별 연습
3부 운 좋은 나
아홉 번째
아찔한 사냥
가재, 개구리, 메뚜기, 뱀
책보와 복식수업
건빵 도둑
입학과 입대
짝
그땐 그랬지
막일
자취
그리움
맺는 말
- 강원도 산골의 기억과 부모님의 희생, 그리움으로 피어난 사랑의 이야기
- 잊고 살았던 사랑, 고향의 품 안에서 다시 깨어나다
『엄마, 죄송해요 사랑을 몰라서』는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저자의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한 편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저자는 강원도 산골에서의 유년 시절과 부모님이 보여준 무한한 헌신을 회고하며, 그 모든 기억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간다. 책의 첫머리에서 고향의 산세와 자연을 묘사하는 장면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저자의 삶과 마음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어린 시절 산골에서 보낸 시간은 힘겨웠지만, 동시에 그가 가장 평온하고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점이 독자의 마음을 붙잡는다.
부모님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 고난 속에서도 자식에 대한 사랑과 희생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전쟁과 징용을 견뎌내며 가족을 지키려 했던 모습, 어머니가 산골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식을 먹이고 가르치기 위해 애쓴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준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한 가족사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사랑과 헌신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특히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의 미숙함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후회를 글로 담아낸다.
책을 읽으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고향과 가족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가 그리는 고향의 풍경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잃어버린 유년 시절의 따스함을 되살리고, 그곳에서 느꼈던 소소한 행복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부모님이 자식들을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했는지에 대한 회고는 우리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만든다. 이처럼, 고향에 대한 향수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중점으로 풀어낸 이야기는 독자 각자의 마음속에 특별한 울림을 준다.
결국, 이 책은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는지에 대한 따뜻한 증언이다.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우리를 키운 사람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기꺼이 주는 사랑의 상징이라는 점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고향의 자연과 부모님의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랑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며, 우리가 잊고 살았던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한다.
작가정보
인연의 길이를 잴 수 있을까요. 그 길이가 긴지 짧은지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잠깐 스치는 듯한 인연일지라도 오랫동안 뇌리에 머무르는가 하면, 수십 년의 인연이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순간이니 인연 또한 순간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인연을 때때로 늘이거나 줄이고 싶어 합니다.
지난날 부모님과의 인연을 돌아보며 때늦은 그리움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인연의 길이가 무한할 줄 알았던 무지가 부끄럽기만 합니다. 아버지 40주기, 엄마 10주기에 점점 옅어져 가는 사랑을 되새기며 그리움을 떨쳐 버리고 싶습니다.
수필집 『여보, 미안해요 책을 사랑해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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