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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에피소드

고전 문학, 시간을 넘어
에밀 졸라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2년 02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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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0MB)
ISBN 97911398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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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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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 이 작품은 젊은 부부 알렉상드르와 마리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알렉상드르는 부유한 가문의 후계자이지만, 마리와의 사랑에 빠져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다. 알렉상드르는 자신의 욕망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며, 마리는 남편의 변화에 힘들어한다. 졸라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프랑스 사회의 계급 갈등과 개인의 욕망 사이의 긴장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또한 남녀 간의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를 자연주의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09쪽)

푸른빛을 띤 덮개 아래 등불이 벽난로 위, 책장 뒤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방 절반이 그 등불 빛의 그림자에 잠겨 있었다. 부드러운 빛이 작은 원탁과 긴 의자를 비추고, 벨벳 커튼의 두꺼운 주름을 타고 흘러내려 두 창문 사이에 놓인 나무 장식장의 거울을 푸르스름하게 비췄다.
벽지와 가구, 양탄자까지 푸른색으로 통일된 방은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밤이 되자 구름처럼 몽롱한 부드러움을 자아냈다. 창문 맞은편 어두운 쪽에는 역시 벨벳 휘장을 친 침대가 있었는데, 하얀 시트에 감싸여 거대한 검은 덩어리처럼 놓여 있었다.
엘렌느는 어머니이자 미망인다운 고요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고 가볍게 숨을 쉬고 있었다.
방 안의 고요함 속에서 시계가 1시를 알렸다. 도시의 소음은 잦아들었고, 파리는 아득한 웅성거림만을 트로카데로 언덕 너머로 보낼 뿐이었다. 엘렌느의 고른 숨소리는 너무나 부드러웠기 때문에, 그녀의 가슴 곡선조차 흔들지도 않았다. 그녀는 평화롭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단정한 옆모습과 단단히 묶은 갈색 머리카락, 살짝 기울어진 머리는 마치 무언가에 귀 기울이다 잠들어버린 것 같았다. 방 구석에는 활짝 열린 옆방 문이 벽에 어두운 사각형 구멍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시계가 30분을 알렸다. 시계추는 방 전체를 망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잠의 힘에 눌려 희미하게 똑딱거렸다. 등잔도, 가구들도 모두 잠들어 있는 듯했다. 원탁 위에는 불 꺼진 램프 옆에 여인의 바느질거리가 놓여 있었다.
엘렌느는 잠든 모습조차 진지하고 선한 표정을 지니고 있었다.
시계가 2시를 알렸을 때, 이 평화로운 분위기가 깨졌다. 어두운 옆방에서 한숨 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불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다시 조용해졌다. 그러다 이내 억눌린 듯한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엘렌느는 미동도 없었다. 하지만 곧 그녀는 벌떡 일어났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의 알아들을 수 없는 중얼거림이 그녀를 깨운 것이다. 아직 잠에 취해 관자놀이를 문지르고 있던 그녀는 둔탁한 비명 소리에 화들짝 놀라 양탄자 위로 뛰어내렸다.
"쟌느! 쟌느! 왜 그러니? 말해 봐!"
그녀가 물었다. 아이가 대답이 없자 그녀는 등잔을 향해 달려가며 중얼거렸다.
"맙소사! 얘가 아팠던 모양이야. 내가 깊이 잠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녀는 무거운 침묵이 감도는 옆방으로 급히 들어갔다. 하지만 기름에 푹 젖은 등불은 천장에 희미한 둥근 빛 반점을 만들 뿐이었다. 엘렌느는 쇠침대 위를 굽어보았지만 처음에는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었다. 잠시 후 걷어찬 이불 위로 고개를 제낀 채 뻣뻣하게 목근육이 굳어 경직된 쟌느의 모습이 희미한 불빛에 드러났다. 근육 경련으로 가련하고 귀여운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고, 눈은 동공이 열린 채 느슨하게 늘어진 커튼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이런, 세상에!"
그녀는 외쳤다.
"세상에! 얘가 죽어가요!"
그곳은 온통 벽지로 도배된 작은 건물이었다. 그녀는 하인과 실랑이를 벌이면서도, 아이가 죽어간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한 방 앞에 이르러 그녀는 잠시 망설였다. 마침 옆방에서 의사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문으로 다가가 소리쳤다.
"서둘러 주세요, 선생님. 제발... 우리 아이가 죽어가요!"

<추천평>
"저자의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설. 일부 슬픔에 잠긴 독자들은 그 구조가 약간 공허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첫눈에 반한 사랑, 낭만적인 열정, 아이의 질병과 같은 주요 주제가 있다. 내 눈에 졸라는 여전히 졸라이고, 그의 스타일이 나를 기쁘게 한다."
- Louise, Goodreads 독자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아름답게 쓰여지고 인상파 그림의 책 버전처럼 훌륭하게 묘사되었다. 에밀 졸라가 로맨스를 쓰면, 그 모든 것이 햇빛과 무지개로 뒤덮인다. 그는 현실주의를 위한 모든 것을 구성한다."
- Gelaga, Goodreads 독자
"파리에 대한 멋진 묘사, 로잘리와 제피린의 달콤한 사랑, 루시앵에서 늙은 거지 여인에 이르기까지 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조연 캐릭터 등, 모든 것이 그냥 멋지기만 하다."
- Kornell, Goodreads 독자
"매우 흥미롭고 놀랍도록 잘 만들어진 것들이 여기에서 진행된다. 줄거리 일부는 표면 훨씬 아래에, 또다른 줄거리의 일부는 표면에 매우 많이 드러나 있다. 마지막 분량의 전개는 잔인하고 꾸밈이 없다."
- Nonathan,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은 로맨스 소설의 예측 가능한 멜로드라마와 감성으로 시작하여 졸라의 트레이드마크인 인류의 위선에 대한 혐오감으로 끝난다. 이번에 그가 그리고자 하는 목표 대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품위와 행복 속에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부르주아지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모든 것이 단순하거나 목가적인 것은 아니다. 제목과 달리 이 이야기는 어머니와 자식, 남편과 아내, 젊은 부부, 동료 인간 대 동료 인간 사이의 전통적인 사랑 이야기부터 불륜, 사회적 지위를 위한 관계, 냉소적으로 부모를 조종하는 아이들 또는 그 반대의 추악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랑 이야기에 관한 것이다."
- Greg,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에밀 졸라

에밀 졸라(Émile Édouard Charles Antoine Zola, 1840년 - 1902년)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그는 나나, 제르미날과 같은 작품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졸라는 또한 드레퓌스 사건에서의 정의를 옹호하며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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