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한 스푼 민주주의와 외국 문학의 상호 영향

서진호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변혁의 도구였다. 고대 그리스의 아이스킬로스부터 현대 미얀마의 틴 모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작가들은 민주주의라는 인류의 위대한 실험에 문학으로 동참해왔다. 이들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적 성취를 넘어 실제 정치 변동과 사회 개혁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전파하는 매개체로 기능했다.

고대 아테네의 비극작품이 민주정 제도 확립에 기여한 것을 시작으로, 계몽주의 시대 볼테르의 저작이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19세기에는 디킨스의 소설이 영국 노동자 계급의 권리 신장을 이끌었다. 20세기에 이르러서는 하벨의 극작품이 체코 벨벳혁명의 상징이 되었고, 고디머의 소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철폐에 기여했으며, 베이다오의 지하문학은 중국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하며 펼쳐지는 이 책의 여정은 문학이 어떻게 민주주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는지 풍부한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그리스의 아고라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실험이 문학작품을 매개로 전 세계로 전파되어 온 과정을 추적하면서, 현대 민주주의의 도전과 과제를 성찰하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각국의 대표적 문인들의 삶과 작품이 민주주의 발전에 미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연다.

목차

1. 그리스 비극과 아테네 민주정의 탄생
2. 볼테르와 계몽주의 혁명의 서막
3. 푸슈킨과 데카브리스트의 꿈
4. 하이네가 노래한 독일의 자유
5. 디킨스가 고발한 빈곤의 민주주의
6. 스토우 부인과 노예해방의 불씨
7. 위고의 망명과 공화정 수호
8. 예이츠와 아일랜드 독립의 시
9. 마르케스와 독재자들의 가을
10. 하벨과 체코의 벨벳혁명
11. 밀로시의 시로 깨어난 폴란드
12. 고디머가 그린 무지개 나라
13. 신동엽과 민주화의 들불
14. 베이다오와 중국 지하문학의 힘
15. 틴 모와 버마의 자유시
16. 다르위시와 아랍의 봄

작가정보

저자(글) 서진호

정치와 역사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는 저자이다. 시대를 초월한 중요한 문제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양 서적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