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앙드레 지드 지음 | 양태철 옮김

현대시문학 2025년 01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지상의 행복을 쫓기보다는 하늘의 거룩함에 도달하고 싶은 인물 알리사와 그녀를 사랑하는 제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소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정신적 투쟁과 엇갈린 감정의 과정을 세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묘사함으로써 순수함과 감각적 본성 사이에서 흔들리고 고뇌하는 인간 본연의 의미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목차

1장 11
2장 29
3장 55
4장 69
5장 87
6장 115
7장 125
8장 147
알리사의 일기 159

책 속으로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사실은 그 사랑을 당신에게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어요. ‘머릿속의 사랑’이라니……. 어떤 말로 답해야 할까요?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는데, 어떻게 내 감정을 지성과 감성으로 구분할 수 있겠어요?’ 125p

‘잘 있어요, 제롬. Hic incipit amor Dei.(하나님을 사랑함은 이로부터 시작된다–라틴어). 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나요……? 영원히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133p

출판사 서평

주님! 제롬과 함께, 서로에게 이끌려 당신께로 다가가도록 해주소서. 때때로 ‘형제여! 피곤하면 내게 기대라’라고 말하며 하나가 말하면, 마치 다른 하나가 ‘당신이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오’라고 대답하는 두 순례자처럼 삶의 길을 함께 걷게 하소서. 아니요! 주님,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길은 다만 좁은 길인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에는 너무 좁은 길일 뿐입니다. 178~179p

작가정보

저자(글) 앙드레 지드

앙드레 지드는 1869년 파리 법학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부유한 개신교 가정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다. 그래서 그는 어릴 때부터 엄격한 청교도 분위기에서 자란다. 하지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신경 발작이 잦은 학생이어서 학창 시절을 어렵게 보낸다. 그는 1891년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로 문단에 데뷔한다. 1893년 북아프리카로 떠난 여행에서 동성연애를 경험하게 되고 모든 도덕적이며 종교적인 구속과 금기로부터의 해방감을 체험하게 된다. 1895년 어린 시절부터 존경했던 사촌 마들렌 롱도와 결혼하지만, 영적 관계에 국한된다. 1909년 친구들과 함께 잡지 『라 누벨 르뷔프랑세즈』(『NRF』)를 창간하며 「좁은 문」을 연재한다. 1947년 노벨문학상을 받고 1951년 자택에서 폐렴으로 사망한다. 그의 작품은 <지상의 양식>(1897), <배덕자>(1902), <교황청의 지하도>(1914), <전원 교향곡>(1919), <코리동>(1924), <위폐 제조자들>(1926) 등이 있다.

번역 양태철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이다. 또한 영문학자로서 시집으로, 『바람의 말』과 시선집으로, 『배롱나무-무소유를 위해 섬으로 떠난 시인(컬러판)』 평론집으로, 『시학에도 새깔이 있다』, 소설로,『드라이아이스』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셰익스피어 5대비극 5대희극』, 『4대필독서(어린왕자,노인과 바다,예언자(칼릴지브란),톨스토이 단편선)』 등이 있고, ‘이솝우화 영어로 읽어라/ 명심보감 영어로 읽어라’ 등이 있다. 현 현대시문학 발행인이며 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