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를 지나면 보이는 아트컬렉팅
2025년 02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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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6366072
- 쪽수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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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경험으로 알게 된 미술시장의 속도와 방향을 제시한다
I. 그림 사기 전에, 컬렉터 마인드셋
단기간에 컬렉터가 되려면 5가지를 시작하자 ㆍ 21
아트페어를 가장 잘 보는 방법 ㆍ 25
구매 직전 실천 행동 4가지 ㆍ 30
컬렉터의 성패를 좌우하는 비밀병기 ㆍ 39
친절의 시기를 인식하기 ㆍ 43
II. 미술품이 곧 화폐인 이유
미술품은 하나의 화폐다 ㆍ 48
정점이 꺾이는 건 한순간이다 ㆍ 51
단 한 명의 손에서만 미술품은 빛이 난다 ㆍ 55
미술에 대한 환상 안경을 벗어라 ㆍ 60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는 이유, 미술과 아름다움의 본질 ㆍ 66
한국 미술의 미래는 밝다 ㆍ 70
III. 컬렉터라면 꼭 알아야 할 현실과 함정
어설픈 지식과 열정이 함정이다 ㆍ 75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기 ㆍ 79
아트 컬렉션은 사람으로 배워야 한다 ㆍ 83
미술품 구매 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비용과 절차 ㆍ 87
미술시장에서 정보는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ㆍ 94
미술품 판매가격은 누구의 손에 달려 있나 ㆍ 99
IV. 핫스팟으로 보는 세계 미술 트렌드
크리스티 홍콩 확장이 주는 시그널 ㆍ 105
굿모닝! 아트서울 ㆍ 110
파리의 부활 ㆍ 119
2024년 10월 파리를 통해 본 미술시장은 ㆍ 130
한 해의 마무리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ㆍ 135
미술 컬렉터를 위한 시기별 미술 용어 정리 ㆍ 141
V. 미술품 가치를 지키는 컬렉션 관리법
작품 보관이 향후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ㆍ 146
온라인에서 강한 스타일이 바로 나라면 ㆍ 150
아트 어드바이저라는 직업 ㆍ 155
컬렉션은 혼자 견뎌야 하는 외로움도 동반한다 ㆍ 161
역지사지를 대입하면, 좋은 작품을 서로 주고 싶은 사랑받는 컬렉터가 될 수 있다 ㆍ 165
다시 반복하지 않을 후회들과 다짐 ㆍ 169
VI. 컬렉터의 도시 탐험기, 뉴욕부터 동남아까지
미술시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ㆍ 175
5월의 뉴욕 ㆍ 180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지금 어디쯤 와있나 ㆍ 185
늘 그리웠던 런던, 13년 만에 미술 출장 ㆍ 191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해도, 그들이 부럽다 ㆍ 199
나를 버티게 해주는 순간과 장소들 ㆍ 206
기회가 왔을 때는 독 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하는 게 핵심이다._7
모든 컬렉션은 사람의 DNA만큼이나 각기 다 른 형태를 지니며, 그 누구의 것도 같을 수 없다. 우리는 컬렉션을 시 작할 때 이 중요한 원칙을 모르고 시작해,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중도 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컬렉션은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 기쁨이 있는 각 시절의 안목과 선택이 담긴 또 다른 삶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_8
‘세상에 나쁜 작가는 없다. 따라서 나쁜 작품도 있을 수 없다.’라는 것이 내 지론이다. 다만, 내가 컬렉션하는 작가와 작품은 미술시장이 만들어 놓은 힘의 논리 안에서 선택하자는 것이다._8
내가 아는 모든 컬렉터는 미술을 놀이와 취미라고 겉으로는 말하 지만,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지하게 컬렉션에 임한다. 실패는 있을 지언정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전시를 보러 다니 며, 트렌드와 경기를 살펴 작품을 수집한다._9
젊은 컬렉터들은 재능 있는 잠재적 작가를 잘 발굴하는 갤러리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며 관계를 맺고 작품을 구매한다. 그렇기에 요즘 아트컬렉션을 학문처럼 개념화하거나 규정짓는 것은 맞지 않는다. 미술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고, 학문이나 투자 개념에 가두려는 사람들의 시도를 영리하게 벗어난다._9
미술계에는 보이지 않는 규칙과 매너가 있다. 좋은 작품을 얻기 위 해서는 꼼수 대신 이 규칙과 매너를 발견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멀리 돌아가지 말자._11
학습보다는 직감적으로 작품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훈 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반복해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을 의식 하지 않고, 아침 커피를 내리듯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_21
즐거워야 오래 한다. 미술컬렉션은 학문이 아니라 습관이다.
자기도 모르게 물들고, 재밌어야 한다. 큰 목표를 세우지 말자._24
미술 전문가로 보이려는 행동이 오히려 초보자를 드러낸다는 건, 미술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이다. 이 세계는 겉으로 보기엔 자유롭고 창의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존재한다. 흥미로운 건, 그 규칙을 누가 알려주지는 않는다는 거다. 대신, 그 규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열리기도 한다. 반대로, 그걸 모르고 넘어가 는 사람은 어느 순간 미술계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_35
역설적이지만, 진정한 컬렉터가 되고 싶다면 너무 노력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갤러리와 경매사는 판매를 위한 공간이니, 그들이 모든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도 없다._38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컬렉션을 통해 목표를 이루려 하기보다는 모든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작품을 리서치하는 순간도, 갤 러리에서 작품을 고르는 분주함도,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될 때 의 긴장감과 쾌감까지도 말이다. 심지어 과도한 운송비가 나오거나, 몇 년 만에 받은 주문제작 작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해도 말이다. 모 든 순간이 내 자신이며, 그 과정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_40
미술품은 세계 어디서든 통용 가능한 일종의 화폐다. 예술품을 두고 화폐에 비유하는 것이 다소 의아할 수 있지만, 미술품은 자산으로서 매우 강력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때로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미국 달러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_48
작가의 삶이 작품에 투영되지 않는다면, 그 작품은 거짓이거나 남의 것을 베낀 작업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나는 작업과 삶이 하나로 연결된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거의 정답이라고 생각한다._53
최근 미술시장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미술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잃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하지만 내 대답은 언제나 명확하다. ‘아니다.’ 미술은 인간의 원초적 욕구, 그리고 봄, 꽃, 달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_66
미술시장에 대한 나의 깨달음 중 하나는 단 하나의 중심 시장, 즉 ‘뉴욕’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술이 대중화될 수 없다는 역설적인 진실이 있다는 거다.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주체는 소수의 메가 딜러, 갤러리, 컬렉터, 그리고 미술관들이다. 이 책은 그런 내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_85
작품을 구매할 때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사면 되지 않나요?” 라고 말한다면, 나중에 이 대답이 얼마나 무책임했는지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미술품 수집은 단순히 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적이든 금전적이든 가치를 담고 있는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과정이다._87
미술품 컬렉션에서 미디어나 블로그에 게시된 정보를 그대로 믿고 의존해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사실 위험하다. 미술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정보가 공개된 시점에는 이미 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유효한 정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_95
미술시장은 다른 자산들과는 달리 측정하기 매우 어려운 분야다. 몇몇 메가 컬렉터와 갤러리스트의 감정과 판단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술시장은 논리적인 계산보다 감성적 의 사결정이 더 중요한 시장이다._97
▶ DNA 숫자만큼이나 컬렉션은 다를 수 있다
당신의 미술 바구니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요
이 책은 미술품을 사기 시작하면서 떠올릴 수 있는 세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자신만의 미술 바구니를 만드는 방법을 다룬다. 이는 아트컬렉션을 빠르고 단단하게 구축하는 데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예산을 정해 놓고 가상의 컬렉션을 구성하는 개인적인 연습이다.
내 예산이든 다른 사람이 맡긴 예산이든 3억, 10억, 30억, 50억 원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각 예산 안에서 첫 번째 경우는 개인 컬렉터로서 어떤 작품을 살 것인가이다. 두 번째는 프라이빗 뮤지엄을 오픈한다고 생각했을 때이고, 마지막은 공공 미술관을 개관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무엇을 컬렉션의 우선순위에 둘지,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주제로 구성할지, 재판매를 고려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보자. 평소에 이 훈련을 계속한다면, 구매를 결정해야 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만 해야 한다는 점은 기준 없이 충동적으로 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내가 정의하는 컬렉션은 순간의 감정으로 판단하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내 호기심을 들여다보고, 시장을 조사하며, 작가의 생애를 살펴본 후에 구매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는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하는 게 핵심이다.
컬렉션에 대한 자기 기준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휘둘리게 된다. 하지만, 컬렉션은 누구의 의사결정이나 판단이 아닌 나 자신 그 자체이며,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는 단지 경험을 통해 진흙밭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다른 길로 가라고 알려줄 뿐이다. 모든 컬렉션은 사람의 DNA만큼이나 각기 다른 형태를 지니며, 그 누구의 것도 같을 수 없다. 우리는 컬렉션을 시작할 때 이 중요한 원칙을 모르고 시작해,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컬렉션은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 기쁨이 있는 각 시절의 안목과 선택이 담긴 또 다른 삶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컬렉션에 넣는 미술품이란
‘세상에 나쁜 작가는 없다. 따라서 나쁜 작품도 있을 수 없다.’라는 것이 내 지론이다. 다만, 내가 컬렉션하는 작가와 작품은 미술시장이 만들어 놓은 힘의 논리 안에서 선택하자는 것이다. 뉴욕이 왜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인지, 왜 소수의 메가 갤러리와 경매사가 미술시장을 지배하는지 불평하고 그 밖으로 벗어나려는 것은 의미 없다는 거다. 내가 이 상황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안 된다. 결국, 미술시장은 수준 높은 예술 가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그 가치를 지지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취미로 컬렉션을 하면 된다. 나의 아트컬렉션은 적어도 잠재적인 자산 가치를 50%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이다. 단, 천만 원 이하의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장식용, 취향 중심의 충동구매도 괜찮다.
컬렉션에 임하는 자세
내가 아는 모든 컬렉터는 미술을 놀이와 취미라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지하게 컬렉션에 임한다. 실패는 있을지언정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전시를 보러 다니며, 트렌드와 경기를 살펴 작품을 수집한다.
한편, 컬렉터들은 점점 동시대 미술품을 수집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컬렉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동시대 미술품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그 이유는 살아있는 작가와 함께 호흡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신진 작가의 작품일수록 위험이 따르지만, 그만큼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젊은 컬렉터들은 재능 있는 잠재적 작가를 잘 발굴하는 갤러리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며 관계를 맺고 작품을 구매한다. 그렇기에 요즘 아트컬렉션을 학문처럼 개념화하거나 규정짓는 것은 맞지 않는다. 미술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고, 학문이나 투자 개념에 가두려는 사람들의 시도를 영리하게 벗어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컬렉션에 임해야 하는가? 미술은 눈에 보이지 않게 변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그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된다. 원하는 작품을 사고, 모으고, 팔기도 하면서, 과정을 즐기는 거다.
주요 컬렉터들은 어떤 작품을 사는가
미술의 장르 경계는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다. 미디어아트, NFT, 설치, 사진, 조각이란 이유로 작품을 사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구석기 시대적인 발언이 되어 버렸다. 개인 컬렉터는 여전히 보관과 설치가 쉬운 평면 작업을 선호하지만 말이다.
피노 컬렉션의 프랑수아 피노,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의 베르나르 아르노, 브로드 미술관의 엘리 브로드, 앤디 워홀 작품을 대량 소장한 피터 브랜트, 동시대 중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K11의 에이드리언 청, 그리고 더 웨어하우스의 하워드 라초프스키 같은 컬렉터들은 저마다 자신들과 닮은 쌍둥이 같은 미술품을 모은다. 이들이 수집하는 미술품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 정체성, 성소수자, 신화, 역사, 미래 시대, 인간의 욕망, 일상생활,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추상이든 구상이든, 개념미술이든 팝아트든 장르나 범주는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기준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보여준다. 이들이 소장하는 작품의 공통점은 미술사의 맥락을 따르면서도 동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작가의 솔직한 삶이 작품에 담겨 있다. 또한, 작가의 시각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고자 하는 존중의 태도와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겸손함이 컬렉션에 녹아 있다.
늘 짧은 길로 달려라
로마제국의 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늘 짧은 길로 달려라. 짧은 길은 너를 가장 바른 언행으로 인도해 줄 자연의 길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말을 따르는 것이 미술 컬렉터로서의 기쁨을 가장 빠르게 맛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미술계에는 보이지 않는 규칙과 매너가 있다. 좋은 작품을 얻기 위해서는 꼼수 대신 이 규칙과 매너를 발견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멀리 돌아가지 말자.
또한, 갤러리스트를 포함해 미술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 그들은 내 예산 안에서 최선의 작품을 구해주려고 노력해 줄 거다. 모든 저명한 컬렉터들이 공통으로 말하듯이 좋은 작품을 갖는 데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진실한 절실함이 필요하다는 걸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미술은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경제 상황을 넘어서는 정신적 가치를 지닌다. 그렇기에 미술품은 일시적인 가치변동을 겪더라도 다시 회복되는 영속적인 힘을 지닌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미술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강한 믿음 속에 살고 있다.
▶ 지치지 않는 아트 컬렉터가 되는 수업
작품 한 점은 한 개의 세상, 그 속에서 살아 볼 기회
건강하면 평생 할 수 있는 일, 아트 컬렉터
나는 미술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미술을 좋아하는 마음은 어느 정도 타고 난다고 본다. 돈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미술품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아트 컬렉터가 될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스스로 재능을 테스트해 보는 수밖에 없다.
좋은 것을 반복해서 보는 연습
아트 컬렉션에서 다다익선은 오히려 해가 된다. 다양한 전시를 많은 보는 것 보다, 좋은 것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시작 단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어디서 봐야 하는 걸까.
작품엔 다 짝꿍이 있다는 사실
작품엔 자기 주인을 찾아가는 눈이 달렸다. 기가 막히게 자기 주인을 찾아간다. 내 것이 아닌 것에 집착하지 말고 편안하게 놓아주기도 하면, 기다리면 작품이 결국엔 내게 온다.
매너와 태도로 작품 운을 만들기
갤러리스트도 사람이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좋은 사람에게 작품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다 같다. 원하는 작품을 얻으려면, 그 작품에 걸맞은 사람이 먼저 되는 노력을 해보자. 그럼 반드시 온다.
아트 컬렉션 공부는 밖에 있다
멈추지 말고 움직이자. 동시대 미술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과서적인 공부는 잠시 덮고 밖으로 나가서 보고, 또 느끼는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그 물결에 몸을 맡겨보자.
깨달음의 빈도수만큼 젊어질 수 있다
아트 컬렉터 중에 마음이 늙은 분을 본 적이 없다. 몸은 마음을 따라가는 법이라, 또래보다 늘 젊은 모습을 유지한다. 병원 시술로 얻는 젊음도 ‘아하!’ 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의 활기와 생동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슬기
작가의 말
▶ 출판소감문
지금까지 미술에 대한 열정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들과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돌아보니 경영학을 공부하고, 중간에 진로를 바꾼 경험이 결국 미술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가게 해준 것 같다. 주변의 예체능을 일찍 시작한 분 중에는 결혼 후 피아노를 팔거나, 졸업 후 붓을 한 번도 잡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며 데이터 분석과 기업 가치 평가 같은 일을 해온 덕분에, 미술에 질릴 틈이 없었고 오히려 미술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졸업 후에도 이전 경력을 적용해 시장 분석과 작품 가격 조사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20대 후반에 직장 생활을 하다가 진로를 바꿔 유학을 간다고 할 때, 날 믿고 지지해 주신 엄마다. 심지어 금융위기 시기에 말이다. 덕분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런던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실험적인 미술과 역동적인 시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YBA(Young British Artists)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미술시장의 호황을 경험했고, 금융위기 이후의 불황도 목격했다. 미술시장은 소수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이 있지만, 미술이 시장을 이루며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느낄 기회를 얻었다.
감성이 예민한 탓에 사람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열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나를 둘러싼 사람들 덕분이었다. 17년간 보고서를 맡겨주신 기관과 10년 넘게 강의를 의뢰해준 기업, 그리고 8년 전 독립 후부터 꾸준히 공부가 필요하다며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두 발 벗고 아트투어나 행사에 함께해 주는 후배들과 고민을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선배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가족은 말할 것도 없이, 그 자체로 큰 힘이 된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해외 출장을 갔을 때, 현지의 대기업 회장님께서 “어떻게 돈을 벌고 있나요?”라고 물으셨다. 내가 하는 일을 간단히 설명하자, 그분은 “정말 부럽다!”라고 하셨다. 나는 “저는 당신처럼 부자가 아니에요.”라고 답했지만, 그분은 진지하게 “너는 보는 눈을 길렀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돈도 벌고, 사람도 얻을 수 있어.”라고 말씀하셨다. 단순한 예의가 아닌, 진지한 눈빛으로 전한 그 말은 앞으로 내가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갈 힘이 될 것 같다.
그 말을 떠올리며 더 많이 보고 배우고, 변화하는 미술에 발맞춰 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미술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신 출판사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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