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과학 이야기, 전기차의 미래

김석환 지음

주식회사 평산리서치 2025년 01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기차 개발 방향을 알면 전기차가 바꾸고 있는 세상을 예상할 수 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전기차에 대한 인식은 ‘석유 대신 전기로 가는 자동차’ 정도인 것 같다. 연료비가 좀 적게 들고 환경에 해를 좀 덜 끼치는 자동차인데, 가격이 비싸고 화재의 위험이 크다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전기차는 그렇게 단순히 이야기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전기차는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고 있지 않은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키며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그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니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전기차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면 어떤 변화가 올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전기차가 어떤 식으로 우리 사회를 바꿀지를 예상해보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목차

0. 서문
1. 화재의 위험
2. 전기차 제작 기술
3. 자동차 생태계
4. 맞게 본 것일까 오해일까?
5. 앞으로 전기차는 어떻게 될까?
6. 전기차에 대한 세 가지 생각 - 보수적 전망
7. 전기차에 대한 세 가지 생각 - 진보적 전망
8. 전기차에 대한 세 가지 생각 - 혁신적 전망
9. 미래는 계획대로?
10. 마무리
작가소개

책 속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에는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전기차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고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어떤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지, 왜 그런 인식이 생겼는지를 알아보고 앞으로 전기차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서문” 중에서

지금 전기차는 대세가 될 것인 아닌지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고 있지만 이번이 두 번째의 도전이다. 첫 번째 도전은 증기 기관 자동차와의 대결로 시작되었는데, 내연 기관 자동차(엔진차)가 발명되면서 삼파전이 되었다.
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내연 기관 자동차의 압도적인 승리였고 지금은 거의 모든 자동차가 내연 기관을 사용한다.
“앞으로 전기차는 어떻게 될까?” 중에서

배터리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 충전 밀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화재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기술들도 개발되고 있다. 새로운 물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도 개발되고 있는데, 개발이 된다면 지금보다 에너지 밀도는 더 높으면서 화재의 가능성도 낮은 배터리가 나올 것이다.
엔진차에 있는 연료통은 모양을 바꿀 수 있기는 하지만, 바꾸는 것에 한계가 있다. 배터리는 보다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고 여러 개로 나누어 배치할 수도 있다. 이 점을 잘 이용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설치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전기차에 대한 세 가지 생각 - 보수적 전망” 중에서

전기차의 충전을 배터리 교환소에서 하게 되면 전력의 사용이 들쭉날쭉한 것을 완화할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를 하든 안 하든 배터리 충전소는 전기가 남을 때 충전하고 전기가 모자랄 때에는 충전을 하지 않는 방식을 채용하게 될 것이다. 전력이 심하게 모자랄 때에는 배터리에 있는 전기를 전력 시스템에 내어줄 수도 있다. 배터리 교환소가 양수 발전의 역할을 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전기차에 대한 세 가지 생각 - 진보적 전망” 중에서

하나의 CPU로 모든 동작이 된다면 하나의 운영체계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테슬라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고사양인 CPU를 고집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운영체계의 규칙을 따르는 새로운 ‘앱’이 만들어지고 이 기계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가 포함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장치가 될 것이다.
“전기차에 대한 세 가지 생각 - 혁신적 전망” 중에서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결국은 전기차가 대세가 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전기차가 대세가 된다면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피해를 보게 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들의 피해를 줄여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변화를 반대하는 사람은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분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마무리” 중에서

출판사 서평

본 책은 이미 나와 있는 많은 전기자동차 관련 서적과는 달리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의 기술적인 이야기나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전기차가 어떻게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를 주변 친구들과 커피 한잔을 하면서 이야기하듯 말하고 있다. 세 가지 관점으로 전기차의 미래를 보는데 보수적, 진보적, 혁신적이라는 관점으로 설명한다. 점차 기술은 발전해나갈 것이고 그에 따라 전기차가 발전할 것이라는 것은 보수적 관점이다. 더 혁신적으로 배터리 교체 시스템과 함께 전력시스템의 개선을 보는 진보적 관점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도구로서의 전기차가 등장할 것으로 보는 혁신적인 관점도 제시한다. 본 책을 통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전기차를 바라보면, 세상의 발전 방향을 조금 더 다양한 생각으로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석환

현재 한국전기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이후 일본의 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에서 3년, 유럽의 CERN에서 3년, 미국의 Fermi 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1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한국전기연구원(창원 소재)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원 재학시절부터 어려운 공학적 지식을 쉽게 풀어쓰는 것에 관심을 가져 컴퓨터, 전기, 음악(기타) 등을 해설한 저서를 다수 출판했다. 대표작으로는 대영사에서 출판한 “열정과 야망의 전기 이야기”를 들 수 있다. 그 이외의 활동으로는 대학, 기업, 학술회의, 과학기술 위원회 등에서의 강의, 신문 잡지 기고 등이 있다. 대표적인 기고로는 경남도민일보에 약 8년 간 연재한 과학 칼럼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