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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함께 춤을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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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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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9.80MB)
ISBN 9788965966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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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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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감정을 털어내려 하지 마라!
아름다운 정원에는 만발한 꽃들도, 잡초도, 지렁이도 함께 사는 법이니까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만 취사선택할 수 없는 일이다. 언제는 기쁜 일이 닥치고 불시에 분노가, 앙심이, 시기심이 치고 올라오는 것이 삶이다.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낄 때 분노한다. 누군가가 나를 조롱하거나, 폄하할 때…. 또 우리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질투를 느낀다. 부모님이 나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 같을 때, 절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절친이라 부르기 시작할 때…. 다른 부정적 감정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게 아니다. 내 삶이 침해당했을 때 분노하는 것은 내 삶을 아끼는 방식의 하나이며, 평온했던 나의 인간관계에 균열을 내는 이를 질투하고 분노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 아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 감정들은 죄악이 되어 오해받고 있는가?
스와스모어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악마와 함께 춤을』 저자는 간디, 공자, 괴테, 몽테뉴 등 철학자들이 내리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며 결국 부정적 감정과 싸우거나 이를 생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신화에 통렬하게 맞서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정적 감정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은 그저 내버려두는 것이다. 받아들이고 느껴라. 물론 고통스럽고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당한 이유를 찾지 말고 본인을 다그치지도 말라. 없애려 하거나 밀어내려 하지 말라. 꽃이 만발할 비옥한 흙에는 지렁이가 가득한 법이다. 독자라면 책을 덮고 난 후 오해받고 지탄받던 부정적 감정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알게 될 것이다.
추천의 말

1부. 꽃이 만발한 정원으로의 초대

초대장.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미신 하나: 이성과 감성은 상극이다
미신 둘: 감정은 뇌의 화학 반응일 뿐
철학자들이 통념을 모으는 이유
나는 죽은 사람을 읽는다
철학이 악의에 빠진 당신을 구할 수 있을까?

1장. 감정을 통제하려는 사람들
우리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
스토아학파에게 감정이란
간디에게 감정이란
집착을 내려놓으면 평화가 오는가
삶이 왜 편안해야 하는가

2자. 감정을 길들이려는 사람들
공자에게 감정이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감정이란
정상인의 정상반응
우리는 감정에게 늘 배신당한다
긍정주의에 물든 사람들

3장. 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나를 위해 나는 분노한다
자아는 망상인 것일까
니체에게 감정이란
기쁨과 고통, 모두를 사랑하라
변명도 옹호도 없이 직면하라

2부. 악마화 함께 춤을

4장. 분노
역병보다 큰 대가?
나를 위한 옹호와 항의
사람은 원래 사소한 것에 짜증을 낸다
정의로운 분노가 있는가
분노가 들끓는 인터넷

5장. 시기와 질투
질투하는 여인의 사
어디나 있지만 누구도 드러내지 않는 감정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시기의 명과 암
부러운데 어찌 마냥 웃나
우리는 대체로 선을 지키며 살아간다

6장. 앙심과 쌤통
스피노자와 미움의 감정
심술궂은 인간
해학의 몽테뉴
“내 인생에서 물러서”
먹이를 주는 손을 물어라

7장. 경멸
루소와 울스턴크래프트
거만한 얼간이에게 쏟는 감정
저 사람보다 내가 낫다는 마음
정의로운 경멸은 있는가
경멸은 삶의 일부가 된다

결론. 지렁이를 사랑하라
취사선택이 안 되는 것이 삶이다
이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당신에게 정원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곳은 푸르르며 아름다운 꽃으로 무성하다. 하지만 늘 관리를 해줘야 한다. 당신은 매일 정원으로 향하며 성실하게 할 일을 한다. 그럼에도 그곳에는 늘 녀석이 있다. 바로 ‘잡초’ 말이다. 가끔은 이 녀석들을 뽑아내는 데 성공할 때도 있지만, 그 자리엔 항상 새로운 잡초가 나타난다. 녀석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 이 정원이 당신의 삶이며 분노와 시기, 양심, 경멸과 같은 나쁜 감정이 잡초다. 최고의 정원은 잡초가 없는 정원이고, 최고의 삶은 나쁜 감정이 없는 삶이다. 이것이 바로 나쁜 감정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_P. 13, 〈초대장.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중에서

- 나쁜 감정은 자기애의 표현이며, 그건 우리가 자신의 삶과 자신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웃의 아름다운 집을 부러워하는 건 나도 그런 집을 갖고 싶기 때문이며, 그것은 성공을 정의하는 한 방법이다. 제일 싫어하는 동료의 비아냥에 화를 내는 건 내가 그런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경멸한다면, 그건 내가 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거나 그 사람에게는 시간이나 관심을 쏟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능력을 의심하거나 나를 쥐고 흔들려는 사람에게 앙심을 품는다. _P. 106, 〈3장. 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중에서

- 자아는 뚱뚱하고 집요한 존재가 아니다. 연약하고 불안정한 존재다. 자아를 사랑한다는 건 항상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존재를 사랑하는 법은 알기 어렵다. 우리가 직면한 진정한 도전은 그런 존재를 솔직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변명하지도 옹호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우리는 불완전하고 위태로운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자기애야말로 나쁜 감정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열쇠다. _P. 114, 〈3장. 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중에서

- 나쁜 감정이 우리 삶에 존재하는 건 우리가 나쁜 감정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며 그건 당연한 일이다. 나쁜 감정을 없애려 하거나 밀어내려 하는 건 실수다. 우리에겐 나쁜 감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삶이 의미 있는 건 삶 속에 나쁜 감정이 함께해서다. 삶에 대한 애착은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해당하는데 그건 바로 흙이다. 흙이 충분히 기름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그리고 좋은 흙에는 지렁이가 가득하다. _P. 134, 〈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중에서

- 분노는 견디기 힘든 나쁜 감정 중 하나다. (…) 분노를 솔직하게 대한다는 건 반드시 바람직한 종류의 분노만 느껴야 한다거나 분노에 항상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좋은 분노도 나쁜 분노도 없다. 그저 분노가 있을 뿐이다. 분노를 억제하기 위해 자신을 다그치거나 분노를 길들여서 분노가 항상 얌전히 굴도록 만들 필요는 없다. 우리는 분노를 불의에 맞서 싸우는 도구나 적을 파괴하는 무기로 만들 수도 있고 그냥 분노를 느끼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_P. 166, 〈4장. 분노〉 중에서

- 다른 나쁜 감정과 마찬가지로 질투는 고통스럽고 솔직하게 경험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특별한 관심을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긴 어렵고, 나의 특별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괴로운 일이다. 내가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나는 과연 내가 바라는 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_P. 177, 〈5장. 시기와 질투〉

- 우리가 앙심을 품게 되는 건 내 골방에 누군가가 불쑥 들어오려고 할 때다. 물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현명한 일이고 나도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고 싶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내게 고개를 가로젓기 시작하면 나는 정반대의 선택을 할 것이다. 단지 그 선택이 정말로 내 것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다. 현명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 스스로 뭔가를 결정하는 것이 내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고 내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건 나 자신임을 주장하는 한 방식이 앙심이다. _P.275, 〈6장. 앙심과 쌤통〉

- 정의로운 경멸은 인격의 기본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원칙이 없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다. 줏대 없는 아첨꾼, 무자비한 기회주의자 그리고 가식적인 사기꾼은 모두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경멸의 정당한 표적이 된다. 비열한 자는 경멸받아 마땅하다. _P. 235, 〈7장. 경멸〉

- 이 세상을 충분히 인간적으로 살아간다면 마음이 항상 평온하고 평화로울 수 없다. 그건 순수함을 바라는 것이다. 순수하지 않은 채 잘 살아간다는 건 이 세상에 부대끼며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적 경험을 엄청나게 많이 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걸 의미한다. 감정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우리를 압도한다.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될까? 삶에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감정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반응하기 마련이다. _P. 266, 〈결론. 지렁이를 사랑하라〉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며 살지 말라. 그곳이 지옥일 테니
어떠한 변명도 옹호도 없이, 악마와 함께 춤을!

괴테는 말했다. “친구가 없는 천국보다 더 큰 형벌은 없다.”라고. 그리고 『악마와 함께 춤을』을 읽은 후 독자라면 ‘부정적 감정을 외면하는 천국보다 더 큰 형벌은 없다.’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일상을 살다 보면 자연스레 악감정이 치고 올라온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분노가 차오르고, 타인을 질투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불운을 보고는 쌤통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이 세상을 충분히 인간적으로 살아간다면 마음이 항상 평온하고 평화로울 수 없다. 그건 순수함을 바라는 것이다. 순수하지 않은 채 잘 살아간다는 건 이 세상에 부대끼며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적 경험을 엄청나게 많이 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걸 의미한다.” _본문 중에서

하지만 이내 자신을 나무란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짓이며, 타인의 고통을 보고 어찌 고소하다 생각하는가. 제발 이러한 생각을 멈췄으면 좋겠다는 식이다. 나아가 자신이 느낀 날것의 부정적 감정들은 되도록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꼭꼭 숨기려 하며, 느끼더라도 이를 자기계발의 연료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는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한다. ‘대체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왜 이 감정을 더 나은 삶을 위한 연료로 활용해야 하는가?’ 인생이란 원래 뜻대로 되지 않고, 자아도 원하는 이상의 모습으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법이다. 부정적 감정은 삶이 빚어낸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런 변명도, 옹호도 없이 받아들여도 된다. 『악마와 함께 춤을』에서 저자는 이러한 오해받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옹호와, 더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부정적 삶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다.


간디, 공자, 니체, 몽테뉴…
12명의 철학자들이 다루는 시기, 질투, 경멸, 분노에 대하여
죄악시되던 감정에 대한 통렬한 도전!

시기, 질투, 경멸, 분노…. 오해받고 질타받던 부정적 감정이 언제부터 죄악이 되었는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이러한 감정들은 다루는 철학자들을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감정 통제형 성인’과 ‘감정 수양형 성인’. 감정 통제형 성인은 감정을 더 잘 통제할수록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사소한 일로 분개하고 울음을 터트리는 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능력이 결여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감정 통제형 성인의 대표격인 간디는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에 따르면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무단히 애써야 한다.
반면 감정 수양형 성인은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감정이 우리를 무너뜨리는 비이성적 힘이라는 사고를 거부한다. 예컨대 공자가 매우 아끼던 제자를 잃고 애통해하는 것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정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조금만 더 훈련한다면 병원에서 오래 기다리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에는 조금만 분노하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에는 많이 슬퍼할 수 있게 된다는 식이다. 이처럼 『악마와 함께 춤을』에서는 여러 철학자들에게 분노, 시기와 질투, 앙심과 쌤통, 경멸이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살펴본다.
하지만 저자는 감정이란 우리를 늘 배신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크게 분노하기도 하고, 매우 큰 슬픔을 느낄 거라 생각했음에도 덤덤할 수 있다. 이 말인즉슨 원하는 대로 감정을 선택하거나, 못 느끼는 감정을 억지로 느낄 수도, 느끼는 감정을 스위치 끄듯 꺼버릴 수 없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죄악시되던 나쁜 감정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결국 감정 통제형 성인도, 감정 수양형 성인도 될 필요가 없다고 독자를 설득한다.


인생은 비극과 황홀경의 연속
그에 따라 우리의 자아는 흔들리고 웃으며, 걸작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인생을 바꿔 놓는 질병, 사랑과 출산 같은 인생의 비극과 황홀경이 닥치면 자아는 산산이 부서지고 우리는 자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즉 우리의 정체성은 늘 유동적이다. 때로는 안정적으로 때로는 모래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자아를 찾는 여정을 계속해야 하며 자아를 사랑해야 한다. 자아를 솔직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가 연약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아가 연약함을 인정할 때 부정적 감정이 찾아온다. 분노를 느끼고, 타인을 시기하거나 질투하고, 앙심과 쌤통, 경멸과 같은 감정을 경험한다. 보통 이러한 감정이 비판받는 이유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비교하며 나와 당신 사이에 우위를 매기며 타인을 비웃거나 스스로 작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니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는 조언을 숱하게 듣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소음이 아니다.

“우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 작품이며 우리가 걸작을 만들고 있는지 망작을 만들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자신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_본문 중에서

비교가 나쁜 것이 아니고,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진짜 문제는 이 감정들을 외면하고, ‘탓’을 하며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예컨대 절친한 친구를 질투하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 감정을 애써 외면한다. 혹은 회의에서 나의 잘못을 지적한 사람을 악당으로 만들기도 한다. 저 사람은 늘 나를 경계해 왔으며 이번 기회에 나를 끌어내리려고 했다는 식이다. 더 나아가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얄미운 이웃의 차를 보다 못해 돌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을 오롯이 내버려두어라. 물론 고통스럽고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부정적 감정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찾지 말고 본인을 다그치지도 말라. 없애려 하거나 밀어내려 하지 말라. 그럴수록 삶은 지옥이 될 것이다. 변명도 옹호도 없이 악마와 함께 춤추라.

작가정보

(KRISTA K. THOMASON)
스와스모어대학교 철학과 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철학과 고전학을 전공했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현재는 스와스모어대학교에서 철학과 부교수로 있다. 감정 철학, 도덕 철학, 철학사, 정치 철학 등을 주로 연구한다.
스와스모어대학교는 2024년 「US News」 기준 인문학 및 순수과학 분야의 학부 과정을 중점으로 다루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3위에 오른 명문이다. 이곳은 1600명 남짓의 적은 학생 수로, 교수 한 명당 학생 8명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는 학부 졸업생 비율 기준 전 세계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정적 감정과 싸우거나 이를 생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신화에 통렬하게 맞선다. 책을 덮고 난 후 독자는 오해받고 지탄받던 부정적 감정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알게 될 것이다.
저서로 『Naked: 수치심과 도덕적 삶의 어두운 면』가 있으며 그의 논문 일부는 『철학과 현상학 연구Philosophy and Phenomenological Research』 『유럽 철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hilosophy』 『칸티안 리뷰Kantian Review』 『모니스트The Monist』에 실렸다. 그 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 NBS 뉴스, CNN 등 다양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철학적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신경 끄기의 기술』 『희망 버리기 기술』 『심야의 철학도서관』 『걱정을 조절하는 7가지 방법』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수전 손택』 『파시스트 되는 법』 『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일단 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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