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힘들 때마다 글을 씁니다
2025년 01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3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3.74MB)
- ISBN 979117224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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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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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짐이 서서히 가벼워진다!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하는
글쓰기의 놀라운 힘
글을 적는 순간, 마음이 정리되고
평온으로 나아가는 치유가 시작된다!
10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치유와 위로의 글쓰기 여정
여기,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삶을 살아가는 열 명의 저자가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글쓰기를 통하여 삶의 고비를 마주하고, 고통을 치유하며, 평온을 찾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힘들 때마다 글을 씁니다〉는 이들의 여정을 담아냄으로써 글쓰기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고통으로만 이루어진 듯한 시간, 버거운 삶의 더께가 앞에 놓였을 때 글은 거대한 무형의 고통을 현실로 끌어내려 직시하게 해주었다.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찾아온 피로감과 가족의 투병, 경제적 어려움처럼 남에게는 털어놓을 수 없는 내용도 글로는 얼마든지 적을 수 있었다. 일기장에, 독서 노트에, 휴대폰 앱에 적어 내려가는 그 순간으로 충분했다. 저자들은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힘든 시간을 털어놓으며 그때 글을 적음으로써 자신을 휩쓸어간 감정은 보다 명확해지고, 살아내는 데 매몰되어 놓쳐버렸던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글쓰기가 돌아볼 수 있게 도왔다고 말한다.
이처럼 글은 어떤 희미하며 보이지 않는 것, 그런데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의 형체를 밝히고 지각할 수 있는 영역으로 끌어당기곤 한다. 그러므로 글쓰기란 때로 치유이자 위로이고,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열 명의 저자와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나는 힘들 때마다 글을 씁니다〉에서 글이 가져다주는 고요가 무엇인지, 그리고 쓴다는 행위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도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들의 이야기가 당신이 가장 버거울 때 힘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
1장_ 사는 건 힘든 일입니다
01 빨간 딱지 (글빛현주)
02 내가 편하면 다른 누군가는 힘들다 (김혜련)
03 엄마의 엄마가 되다 (서주운)
04 딱 하루만 슬퍼해요 (서한나)
05 나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준 건 가족이었다 (석승희)
06 핸드폰이 조용해졌다 (이경숙)
07 아버지의 수첩 (이현경)
08 힘든 일은 꼬리를 물고 오더라 (정성희)
09 슬픔과 괴로움은 인생의 꽃이다 (정인구)
10 일곱 살, 죽음의 기억 (최미교)
2장_ 힘든 시간, 글쓰기를 만나다
01 백 일 동안 백 번 쓰기 (글빛현주)
02 빈 가슴으로 받아내는 무게 (김혜련)
03 뽀로로 밴드는 글쓰기다 (서주운)
04 적당함이 필요합니다 (서한나)
05 멘탈이 나가는 경험을 하며 살아갑니다 (석승희)
06 사랑의 힘으로 (이경숙)
07 글을 쓰며 나아지고 있는 나 (이현경)
08 잘 보내주기 위해 글을 쓴다 (정성희)
09 나를 비방하는 글로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정인구)
10 마음의 쉼터, 비밀 일기장과 편지 (최미교)
3장_ 덕분에 힘을 냅니다
01 굿모닝! 글모닝! 럭키비키 (글빛현주)
02 정서적 네트워크 (김혜련)
03 하얀 종이 위에 쏟아내기 (서주운)
04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친구 (서한나)
05 글쓰기는 삶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석승희)
06 다행이다. 글을 쓸 수 있어서 (이경숙)
07 글쓰기 덕분에 기침을 삼켰다 (이현경)
08 나만의 퀘렌시아, 나의 집필실 (정성희)
09 아내 잔소리가 그리워지는 시간 (정인구)
10 셀프 치유법, 글쓰기 테라피 (최미교)
4장_ 고요한 시간 만나고 싶다면
01 누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 (글빛현주)
02 명품의 시간 (김혜련)
03 내 마음의 새벽 시간 (서주운)
04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니까요 (서한나)
05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 (석승희)
06 헐크가 사라졌다(이경숙)
07 글쓰기로 마음의 안정을 찾다 (이현경)
08 환갑 지나 글쓰기로 찾은 나만의 고요 (정성희)
09 글 쓰는 일상이 주는 행복 (정인구)
10 명상과 글쓰기로 나를 만나는 곳, 나 연구소 (최미교)
마치는 글
노인 지하철 택배 일을 하는 아버지에게는 기도삽관을 하지 않으면 돌아가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던 걸까요. 아버지에게는 내일 해야 할 일이 생명보다 더 중요했던 걸까요. 당장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사는 것보다 일이 더 중요한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수첩만 보면 아버지가 떠오릅니다. 사는 일이 쉽지 않지요. 아버지는 지하철 택배 일을 하며 종일 걸어 다녔고, 지하철에서 안 좋은 공기를 마셨습니다. 그 일이 아버지의 마지막 직업이었어요. 공무원으로 퇴직한 후 사업 실패를 겪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선택한 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늘 수첩을 들고 다녔습니다. 수첩에는 지하철 택배 일 하는 사람들의 연락처, 일정, 메모가 가득했습니다. 음압 격리 병실에서 아버지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수첩은 아버지에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마지막 끈이었을 겁니다.
- 51쪽
부정적인 감정을 토해냈다 하더라도 글을 쓰고 나면 후련했습니다. 받아주는 사람이 없었는데도 누군가 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글이 항상 잘 써지는 건 아니었고, 빈 화면만 멍하니 바라보며 몇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니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글이 전부였고, 글을 쓴다고 건강이 좋아지지도 않았습니다. 엄마의 암 치료와 허리통증도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제 몸 상태뿐만 아니라 엄마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떠나고, 엄마가 암에 걸려 수술하기까지 겪었던 여러 문제는 예전 같았으면 감당하기 힘들었을 시련이었을 겁니다. 이제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만 쓰지는 않습니다. 글을 쓰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 108쪽
글을 쓰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했습니다. 눈치를 많이 보기도 했지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는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기보다 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와 수업할 때였습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코로나가 유행하던 예민한 시기라 더욱 힘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수업 내내 목캔디를 물고 있어야 무사히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침이 나올 것 같으면 허벅지를 꼬집고, 손톱으로 엄지손가락을 눌러 가며 버텼습니다.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나서 밤이 되면 녹초가 되곤 했습니다. 기침을 참느라 마음조차도 지치는 상황이었지요. 수업이 끝난 후에는 두 아이의 저녁을 챙기느라 바로 쉴 수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야 노트북을 열고, 오늘도 고생했다고 한 줄 적었습니다. 그러고 나면 비로소 잠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 160쪽
작가정보
필명 徐主云. 비즈라이팅(BIZ_W) 대표. ‘사람이 먼저다. 말과 글이 전부다’ 말과 글로 변화와 성장을 돕는 작가. 자이언트 인증 라이팅 코치. 공저 《그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사는 게 글쓰기입니다》, 《내가 쓰는 글이 너에게 닿기를》, 《365페이지를 쓰는 인생》을 집필했다.
임신 덕에 경단녀에서 글쓰기 코치로 전업했다. 더 잘살고 싶어서 글을 쓴다.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 한 가지 뽑으라면 단연코 글쓰기다. 공저로 《나는 매일 글을 씁니다》,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 《사물의 글쓰기》, 《에세이처럼 살고 싶다》가 있다.
글쓰기 책 쓰기 코치, 〈글마루 책쓰기〉 대표이며 한국어 강사다. 배운 것은 나누자는 마음으로 자녀 교육을 위한 독서 모임을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가, 공저로는 《365페이지를 쓰는 인생》,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 등 5권이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yiks61
초중등 글쓰기 전문가이자 생각글방 글쓰기 연구소 대표로 읽고, 쓰며, 성장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항상 100점 받는 아이의 독서법》, 《엄마표 문해력 수업》이 있으며, 공저 《속도를 줄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 문장이 내게로 왔다》, 《365페이지를 쓰는 인생》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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