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신석기 혁명과 농경 사회의 형성

이동현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류의 거대한 전환점이었던 신석기 혁명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간 문명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유골의 동위원소 분석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최초 농경 흔적, 제리코의 방어 시스템까지 고고학적 증거들을 면밀히 추적하며, 수렵채집 사회에서 농경 사회로의 이행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특히 자로스 산맥의 보리 재배 흔적, 우루크의 수로 체계, 차탈회위크의 가축 사육 등 구체적 고고학 발굴 성과를 통해 문명의 탄생 순간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신석기 혁명은 단순한 농업 기술의 발전을 넘어 인류 사회 전반의 혁명적 변화를 수반했다. 우바이드 문화의 거대 곡물 창고는 잉여 생산과 계급 사회의 출현을, 니사바 여신 숭배는 새로운 종교 체계의 형성을, 아인 가잘의 원형 마을은 정착 생활의 시작을 보여준다. 저자는 라피스라줄리 교역로와 설형문자의 발명, 최초의 구리 제련 기술까지 폭넓은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농경 사회의 복잡한 사회문화적 변동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더불어 이 책은 동아시아의 벼농사 문명, 사하라의 기후 변화, 북미 원주민 사회의 변천까지 전 지구적 관점에서 신석기 혁명을 조망한다. 양쯔강 유역의 허무두 문화, 양사오 문화의 채도 토기, 메헨조다로의 전염병 기록 등 다양한 지역의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농경 사회로의 전환이 지역별로 어떻게 다르게 전개되었는지 비교 분석하며, 이를 통해 현대 문명의 형성 과정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목차

1. 유골이 말하는 구석기에서 신석기로의 전환
2. 메소포타미아의 첫 밭과 농부들의 이야기
3. 제리코의 탑과 최초의 도시 방어 시스템
4. 흙을 다스린 사람들의 도구 이야기
5. 우루크의 물길을 만든 수로 건설자들
6. 우바이드 문화의 거대 곡물 창고
7. 곡물의 여신 니사바와 풍년의 제의
8. 차탈회위크의 가축 사육 혁명
9. 아인 가잘의 원형 마을 구조
10. 사모스 섬의 여성 농부들
11. 라피스라줄리가 열어준 교역로
12. 슈메르의 설형문자와 농업 기록
13. 양쯔강 유역의 벼농사 문명
14. 반달무늬 토기에 담긴 예술혼
15. 사하라의 초원이 사막으로 변하기까지
16. 마야슈 동굴의 최초 제련 흔적
17. 메헨조다로의 전염병 기록
18. 쿠쿠트니 호수의 마지막 수렵채집인

작가정보

저자(글) 이동현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