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삶의 미학
2025년 0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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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224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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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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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고쳐 쓸 수 없지만, 글쓰기로 재해석할 수 있다.
내 안의 보석을 세상에 꺼내는 힘, 글쓰기의 마법!
고난을 추억으로, 상처를 지혜로
글 쓰는 순간, 인생은 예술이 된다!
라이팅 코치 11인이 전하는
성찰하고 치유하는 글쓰기의 미학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달라진 자신을 돌아보면서 독자들이 글 쓰는 삶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라이팅 코치 11명이 쓴 글이다. ‘글을 쓰면서 나는 이렇게 달라졌다’, ‘상처와 아픔, 희망이 되는 순간’, ‘그 시절의 고난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가치 없는 인생은 없다’ 등 4장 총 44편으로 구성되어 인생에 대한 가치를 다시 되새겨보는 과정을 담은 글이다. 글을 쓰면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과 삶에 대한 변화, 상처를 극복하며 배우는 용서하는 법, 고난으로 배운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으며, 인생의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삶의 가치를 깨닫는 경험을 고백하고 있다.
이들 작가의 삶이 모두 평탄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고난의 길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글쓰기를 통해 과거를 지혜와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우울한 경험이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가족 간의 갈등이나 가난이나 질병에서 오는 시련 등 상처를 입거나 위기에 처할 때, 작가들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배운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 한다. 누구나 인생은 그리 간단하지도 만만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은 의미가 있다. 그래서 작가들은 글 쓰는 삶에 참여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독자는 작가들의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보면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혹은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좀 더 나아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공감한 사람들이라면 독서와 글쓰기의 힘을 믿고 글 쓰는 삶의 미학에 참여할 용기를 갖게 되지 않을까?
1장 글을 쓰면서 나는 이렇게 달라졌다
1-1. 삶의 한 귀퉁이가 정돈됩니다 (김선황)
1-2. 글이 나를 만들다 (김효진)
1-3. 책을 쓰면 달라집니다 (백란현)
1-4. 글쓰기가 준 마음의 확장 (서미소)
1-5. 나를 향해 나아가는 글쓰기 (서영식)
1-6. 속도보다는 방향, 멈추면 보이는 삶 (오승하)
1-7. 글을 쓰면서 인생을 배운다 (이성애)
1-8. 글쓰기, 다시 찾은 내 삶 (이은정)
1-9. 위기, 전환점이 되는 순간 (장진숙)
1-10. 삶을 요약하는 방법을 배웠다 (정원희)
1-11. 펜 끝에서 시작된 인생의 새로운 여정 (최주선)
2장 상처와 아픔, 희망이 되는 순간
2-1. 유전자를 극복해 갑니다 (김선황)
2-2. 상처를 나누다 (김효진)
2-3. 철저하게 혼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백란현)
2-4. 글쓰기를 통해 배운 마음의 용서 (서미소)
2-5. 괜찮아. 잘하고 있어 (서영식)
2-6. 하루를 살아도 충만한 하루 (오승하)
2-7. 상처와 아픔도 넘어서면 희망이다 (이성애)
2-8. 상처가 남긴 선물 (이은정)
2-9. 이제 희망을 씁니다 (장진숙)
2-10. 엄마 이제 그만 헤어져요 (정원희)
2-11. 상처의 언어, 성장의 발자국 (최주선)
3장 그 시절의 고난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3-1. 금지된 것을 소망합니다 (김선황)
3-2. 삶이 주는 선물을 받다 (김효진)
3-3. 연구부장, 라이팅 코치 되다 (백란현)
3-4. 삶의 전환점, 글쓰기로 나를 만나다 (서미소)
3-5. 고난은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 (서영식)
3-6. 60이 된 내가 현재의 나를 자랑할 수 있도록! (오승하)
3-7. 통장에 있는 돈은 숫자에 불과해 (이성애)
3-8. 나를 단단하게 만든 순간들 (이은정)
3-9. 위기에는 독서 (장진숙)
3-10. 100일간의 동거 (정원희)
3-11. 예상치 못한 조각들의 아름다운 조화 (최주선)
4장 가치 없는 인생은 없다
4-1. 글쓰기는 ‘마주하기’입니다 (김선황)
4-2. 엉킨 매듭을 글로 풀다 (김효진)
4-3.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 (백란현)
4-4. 인생의 모든 순간이 주는 가르침 (서미소)
4-5. 글 쓰면 달라지는 삶 (서영식)
4-6. 때로는 더 큰 자신을 뛰어넘어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오승하)
4-7. 보이스피싱에 속은 건 내 잘못이 아니야 (이성애)
4-8. 일상의 소중한 순간, 나를 빛나게 하다 (이은정)
4-9. 일상은 메시지가 된다 (장진숙)
4-10. 내 안의 보석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일 (정원희)
4-11. 글쓰기 렌즈로 바라보는 일상의 조각들 (최주선)
마치는 글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손을 번쩍 들었다. “제가 할게요” 무대 앞에 섰다. 까만 눈동자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가슴만큼이나 손이 떨렸다. 핸드폰 자판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 제목을 치고 반주를 찾아야 하는데 손이 떨려 자판이 처지지 않았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작가가 나와서 찾아주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두 손으로 마이크를 꽉 잡았지만, 마이크는 내 손에서 벗어나려고만 한다.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반주에 내 목소리를 맞추는데 숨이 찼다.
노래를 부르고 나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내가 노래하겠다고 낯선 자리에서 손을 든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돌아와 내 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작가님이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냐며 희한한 듯 바라본다. 나도 어안이 벙벙했다. 주위에서 칭찬까지 해주니 대단한 걸 해낸 느낌이었다. 그 칭찬 한마디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라 용기 내서 앞에 나갔다는 것에 대한 칭찬이라 생각하니 나에 대한 자존감이 용솟음쳤다. “안 돼, 하지 마, 창피하잖아! 뭘 하려고 해!”라는 내 안의 부정적인 속삭임을 이기고 무대 앞에 서서 노래했다는 생각에 마냥 내가 대견했다. 작가님들의 칭찬 한마디 한마디에 ‘가수를 해야 했나?’ 하며 즐거운 상상도 했다.
이후로 가끔 노래를 불렀다. 집에 있는 앰프를 뒤풀이에 가져갔다. 작가님들이 자신들 사인회 때도 가져와서 노래해 달라고 섭외가 들어오기도 했다.
50쪽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아쉬움이 많다. 어릴 때 왜 그렇게 장사하는 걸 부끄러워했을까. 철이 들고 나서는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알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장사를 하신다고 말했다. 장사하실 때 많이 도와드리진 못했다. 추석 대목에 딱 한 번 같이 새벽에 생선을 사러 간 적이 있었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트럭을 타고 자갈치 시장으로 갔다. 수십 군데를 다니면서 물건을 주문하고 차에 가득 실어서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에 물건을 내리고 나는 집에 왔다. 오전 잠깐 일했는데 파김치가 되었다. 그냥 따라다니기만 해도 힘이 들었다. 어머니는 그 많던 생선을 다 손질하고 손님에게 팔아야 했다. 친절하게 응대를 하신 덕분에 단골도 꽤 많았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좋은 생선만 직접 고르셨다. 어릴 때 먹었던 생선은 다 맛있었다. 좋은 생선을 많이 먹어서 입이 고급화(?)되었다.
다른 음식은 가리지 않는다. 다만, 지금도 생선은 맛이 없으면 잘 먹지 않는다.
어머니는 강인한 분이셨다. 혼자서 힘들게 일하시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고등학교 때로 기억한다. 설날 대목이었다. 장사한 돈을 몽땅 도둑을 맞았다. 대목엔 손님도 많고 바빠서 돈을 정리하기 쉽지 않았다. 통에 넣어둔 돈이 몽땅 없어졌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가 장사하느라 정신이 없는 틈에 가져갔다. 지금처럼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찾을 수 없었다. 그 당시 백만 원이 좀 넘는 금액이었다. 생선을 샀던 돈도 줘야 했지만 하나도 없었다. 나는 도둑맞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100쪽
연구부장 업무를 거부했습니다. 2014년 1년간 학교 교육과정을 책임지는 연구부장이었습니다. 2015년을 앞둔 시점에서 저는 학교 이동을 희망했습니다. 연구부장 맡은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제가 연이어 연구부장을 할 거라고 예상했었나 봅니다. 인사이동 희망에 관리자는 당황했고, 인사이동 실패에 저는 절망했습니다. 이제는 늦은 밤까지 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4시 30분부터 퇴근 준비하는 선생님을 볼 때마다 억울했습니다. 쌓인 서류 더미 앞에서 한숨을 쉬었습니다. 제시간에 퇴근해 봤자 일은 밀릴 테니까 그럴 수 없었습니다.
150쪽
대체 그놈의 돈이 없어서 학교에 못 간다는 게 말이 되는지 말이다. 공부를 더 잘했다면 장학금을 받고도 갈 수 있었을 텐데, 돈과 집안 형편만 탓했던 나는 어리기만 했었나 보다. 지금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인생이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자기가 걷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어떤 경험이든 인생의 작은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잘 맞춰져 상호 보완적으로 엮여 간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가 없이는 현재가 있을 수 없다.
고난이 때로는 기회가 되며, 그 기회를 어떻게 잘 다듬어가고 만들어 가는가는 본인에 달려있다. 어떤 프레임에 갇혀 살고 있는지, 보는 각도에 따라 인생의 관점도 달라질 수 있다. 여전히 고난은 힘들다. 가능하다면 어서 그 상황을 벗어나 내가 원하는 대로만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내가 보고 싶은 곳만 보고 내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고난과 힘든 여정도 훗날 내게 어떤 의미를 가져가 줄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본다.
200쪽
한 편을 쓰는 것도 겁내 했다. 안 해봐서 그런 거였다. 책을 쓴다는 것은 마감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한 권의 책은 엄두도 못 낸다 하니 공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아내, 그리고 엄마로 살아온 지난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씩 쓰고, 마지막으로 지금 나의 이야기를 쓰자고 했다.
“50세 이상, 인생 좀 살아 본 언니들, 지원하세요.”
10명을 모았다. 나에게 등 떠밀려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라도 시작하도록 하고 싶었다.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될 수 있게 할 자신 있었다. 2024년 2월, 초고를 시작했다. 6개월 정도면 10명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계부도 일기도 한 번 안 써본 사람도 있었다.
일 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던 사람도 있었다. 중요하지 않았다. 글쓰기에는 서툴러도 모두에게는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 경험이 있었으니까.
내 수업을 들어가며 한 달간 초고를 완성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초고 마감일을 지켰다. 고마웠다. 모두 어른이었다. 함께 하는 작업이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 봐 일정을 넘기지 않았다. 퇴고 안내를 했다. 줌으로 보여주면서 퇴고했다. 작가님이 있는 지역으로 찾아가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렇게 세 번의 퇴고를 하고 조금 나아진 글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처음이니 그냥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250쪽
작가정보
글로 길을 만드는 글 디자이너. 자이언트 라이팅 코치. 미술사 모임, 역사 강의(온라인) 등 독서 모임 운영 중. 매일 아침 SNS에 글감에 관한 모닝저널을 발행하고 있다.
저서 《육아 퇴직 후 진짜 나를 만나게 되었다》 외 공저 4권
블로그 blog.naver.com/ilive3j
인스타그램 @geuldesigner
글 쓰는 삶을 전하는 작가이자 라이팅 코치. 언제나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모든 날이 인생의 소중한 선물이다. 삶의 곳곳에 심어진 행복의 씨앗을 찾아 글로 쓰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공저 《당신에게 멈추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사물의 글쓰기》 외 2권
‘빅맘의 가치 성장’ 캠프를 운영. 독서 모임 〈빅맘의 북테라피〉, 책 쓰기 〈승하 책방〉 통해 “공부해서 남 주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명을 가지고 하루 1% 성장합니다.
저서 《희망의 트랙 위에 다시 서다》
블로그 blog.naver.com/iosh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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