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인도 철도건설과 식민지 경제구조 변화

황인철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영국 제국주의의 경제적 지배 수단으로서 인도 철도 건설의 전모를 파헤친 이 책은 1853년 봄베이-타나 노선 개통부터 1947년 분할 독립기까지 약 백 년간의 방대한 역사를 다룬다. 철도 건설을 통한 식민지 수탈 구조를 달하우지 총독의 5% 보증이율제도, 이중운임체계, 영국제 기관차 독점 공급 등 구체적 정책과 제도를 통해 분석하며, 특히 런던 금융시장의 투자 네트워크와 인도 철도채권의 거래 구조를 상세히 조명한다.

인도 전통 산업과 상업 구조의 붕괴 과정을 다카 모슬린의 몰락, 마르와리 상인들의 새로운 적응, 방자라 상인들의 몰락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벵갈과 비하르의 석탄광산 개발, 면화 재배지의 변화, 항구도시의 급성장과 내륙도시의 쇠퇴 등 식민지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동을 철도망 확장과 연계하여 분석하고, 이러한 변화가 인도 사회에 미친 장기적 영향을 추적한다.

철도 건설 현장의 노동 실태, 쿨리들의 저항운동, 1866년 마드라스 대기근 당시의 참상, 1857년 세포이 항쟁과 군사철도의 확장, 스와데시 운동과 철도 보이콧 등 식민지배에 대한 인도인들의 다양한 대응 양상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더불어 철도역의 빅토리아 건축양식과 객차 내 카스트 질서의 변화 등 문화사적 측면까지 포괄하여 인도 철도사의 총체적 이해를 도모한다.

목차

1. 봄베이발 문명의 기적, 최초의 인도 철도 개통
2. 달하우지 총독의 혁신적 철도 보증이율제도
3. 인도 면화산업의 몰락과 랭커셔 공장의 부상
4. 마드라스 대기근과 식민지 구호정책의 민낯
5. 런던 금융시장과 인도 철도채권의 흐름
6. 1857년 세포이 항쟁과 군사철도의 확장
7. 항구도시의 부상과 내륙상권의 몰락
8. 마르와리 상인과 새로운 무역 네트워크
9. 철도 쿨리의 탄생과 노동계급의 형성
10. 이중운임체계와 차별적 무역구조
11. 광물자원 수탈과 원자재 공급기지화
12. 영국제 기관차와 기술식민지의 굴레
13. 빅토리아 건축양식과 철도역의 정치학
14. 전통 운송업자들의 몰락과 저항
15. 철도여행과 카스트 금기의 변화
16. 스와데시 운동과 철도 보이콧의 전개
17. 분할독립과 철도시스템의 재편

작가정보

저자(글) 황인철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