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와 인식 중세 스콜라철학의 신 존재 증명과 논증 방식

박성민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세 스콜라철학의 신 존재 증명은 신학과 철학의 정교한 융합을 통해 이성적 논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1세기 안셀무스의 존재론적 증명으로부터 13세기 토마스 아퀴나스의 자연신학적 논증에 이르기까지, 스콜라 철학자들은 신앙의 진리를 이성의 언어로 번역하려 노력했다. 특히 이 책은 안셀무스의 그 이상 더 큰 것을 생각할 수 없는 존재 개념부터 아퀴나스의 다섯 가지 길, 둔스 스코투스의 존재의 일의성 이론까지 중세의 주요 신 존재 증명들을 심도있게 분석한다.

중세의 신 존재 증명은 단순한 종교적 교리의 정당화를 넘어 인간 이성의 한계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철학적 모험이었다. 보나벤투라의 신적 조명설은 인식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의 자연과학적 접근은 신학과 과학의 조화로운 결합을 모색했다. 로저 베이컨의 실험철학과 수학적 논증, 윌리엄 오캄의 논리적 단순성의 원리는 근대 과학혁명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슬람 철학자들의 영향으로부터 현대 분석철학의 재해석에 이르기까지, 스콜라 철학의 신 존재 증명은 서양 철학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다. 아비첸나와 아베로에스의 철학이 서양 중세철학에 미친 영향, 보에티우스의 시간성 초월의 증명,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신비주의적 접근 등 다양한 논증 방식들은 오늘날까지도 철학적 사유의 본질적 문제들을 제기한다. 이 책은 이러한 중세 스콜라 철학의 지적 유산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목차

1. 무로부터의 존재론적 신 증명과 안셀무스
2. 아퀴나스의 자연신학과 운동의 논증
3. 보나벤투라와 진리의 영원한 빛
4. 둔스 스코투스와 존재의 일의성 논쟁
5. 아우구스티누스의 내면적 진리 탐구
6. 알베르투스와 자연과학적 신 증명
7. 베이컨의 실험철학과 수학적 논증
8. 오캄의 면도날과 신앙의 경계
9. 에크하르트와 신비적 합일의 길
10. 아벨라르두스와 변증법의 도전
11. 세인트 빅터의 삼위일체 논증
12. 데컨과 기하학적 신 증명
13. 보에티우스와 시간성 초월의 증명
14. 이슬람 철학의 신 존재 증명 영향
15. 현대철학이 재발견한 스콜라 논증

작가정보

저자(글) 박성민

복잡한 인문사회 이론을 생활 속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철학적 사유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이야기로 전하며, 현대인의 일상에 숨어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독자와 함께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교양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