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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정우철 지음
페이지2북스

2024년 12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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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4.89MB)
ISBN 979116985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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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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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JTBC 「톡파원 25시」 등에서 출연하고 ‘앙리 마티스 전’, ‘베르나르 뷔페 전’ 등 국내 최고 흥행 전시회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우철 도슨트의 신간이 출간됐다. 이 책은 ‘교과서 속 지식’을 ‘어른들을 위한 교양’으로 새롭게 녹여낸 화제의 교양 프로그램 EBS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미술 편」을 다시 한번 글로 써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정우철 도슨트는 한국의 대표 화가인 이중섭과 박수근, 서양의 대표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등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봤던 21명의 국내외 최고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며, 작품의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작품 속에 숨겨진 화가의 인생까지 친절하게 소개한다.
마치 작품이 탄생한 그 순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정우철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어느새 그림이 우리의 인생으로 들어오게 되고, 재밌게 읽기만 했는데 저절로 예술적 교양이 자라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의 인생을 알게 되면 그가 그린 〈황소〉 그림이 애절하게 느껴지고, 눈이 멀어도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으려 했던 모네의 삶을 알게 되면, 그의 명작 〈수련〉이 왜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미술을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미술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그림과 인생을 통해 내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입니다.” 정우철 도슨트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 더 이상 미술은 우리 삶과 떨어져 있는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기만 어려운 예술’로 그치지 않는다. 익히 알고 있는 그림들이 선사하는 우리 삶에 더하는 기쁨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

Chapter 1. 이중섭과 모딜리아니 : 예술과 사랑, 그리고 인생

이중섭, 강렬한 화풍을 지닌 한국의 진짜 야수파
부잣집 막내 아들과 엘리트 스승의 만남 | 해방, 전쟁, 사랑 | 기쁨과 슬픔이 격동하던 시절들 | 절망의 나날과 비참의 그늘 | 이중섭이 남긴 마지막 기록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자유분방한 보헤미안의 영원한 사랑
사경을 헤매면서 고백했던 화가의 꿈 | 파리의 ‘벌집’에서 탄생한 예술혼 | 아프리카 예술에서 탄생한 시그니처 스타일 | 딸이 태어난 행복감, 그리고 마지막이자 최초의 개인전 | 죽은 지 10년 후의 만남

Chapter 2. 박수근과 고흐 : 별과 나무로 삶의 순수함을 그리다

박수근,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려 했던 예술가
어린 시절의 수근, 그리고 밀레와의 만남 | “훌륭한 화가의 아내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나날들 | 멀고 멀었던 천당으로 향하는 길

빈센트 반 고흐, 실패까지 흔쾌하게 받아들인 삶의 고양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닌, 파는 사람 | 파리에서 눈을 뜬 고흐 | 그가 귀를 잘랐던 이유 | 인생의 길에서 길을 잃다

Chapter 3. 모네와 르누아르 : 밝고 경쾌한 인생을 포착하다

클로드 모네, 과거의 저항이 만들어낸 새로운 화풍의 출발
인상주의란 무엇인가? | 학교가 싫었던 모네, 전통 화법도 싫었다 | 조롱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다 | 모네에게 검은 색은 없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행복에 집착한 예술가
“즐겁지 않다면 그릴 이유가 없는데요” | 경쾌한 남녀의 모습, 쏟아지는 색채감 | 관절염으로 붓을 잡지 못하던 시기에도

Chapter 4. 클림트와 실레 : ‘자유’와 ‘공포’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구스타프 클림트,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신비의 화가
상업적 화가로서의 성공적인 출발 | ‘빈 분리파’를 통해서 걸어나간 자신만의 길 | “믿을 수 없을 만큼 완성된 예술가”

에곤 실레, 짧았던 생애만큼이나 강렬했던 작품들
“저의 스승이 되어주세요” | 진실을 위한 해체작업으로서의 예술 | ‘나쁜 남자’였던 실레

Chapter 5. 모지스와 루소 : 인생에 늦은 나이란 없다

애나 메리 모지스, 그토록 힘들었던 인생을 뚫고
멋지지 않은, 그래서 더 멋진 그림들 | 과거의 고생이 추억이 되어 | 88세에 선정된 ‘올해의 젊은 여성’

앙리 루소, 꿈을 잃지 않는 자의 미래
배우지 않았기에 차라리 더 색다른 | 열대 우림의 매력을 봤을 때의 충격 | 더 이상 누구에게도 조롱당하지 않는 화가

Chapter 6. 젠틸레스키, 수잔 발라동, 프리다 칼로 : 고난의 인생이 그린 예술 이야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새로운 시대를 연 강인한 여성 화가
어린 시절의 경험, 강렬함을 깨닫다 | 그녀의 우아한 복수 | 카이사르의 용기를 가진 여전사

수잔 발라동, 자유롭고 대담한 시선을 가진 혁신적인 여성 화가
모델을 하다 직접 붓을 잡은 여성 | 소심한 남성 vs 금기를 깨는 당돌한 여성

프리다 칼로, 극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 이룬 예술적 업적
6살의 소아마비와 학창 시절의 교통사고 | 극심한 육체적 고통, 47살의 사망

Chapter 7. 칸딘스키와 클레 : 세상이 끔찍할수록 미술은 추상에 가까워진다

바실리 칸딘스키, 영혼을 뒤흔들 색채를 찾아나서다
당혹스러울 정도의 경이로움 | 선과 색채의 조화를 느껴본다는 것 | 영혼을 표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

파울 클레, 색채와 하나가 된 화가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 실력 | 색채에 지배당하던 시절 | 고통 속에서도 잃지 않으려 했던 경쾌함

Chapter 8. 뭉크와 키르히너 : 내면의 감정을 선과 색에 담다

에드바르트 뭉크, 세상의 모든 고통을 10대에 겪은 인물
죽음의 그림자, 아픔의 고통 … 하지만 뛰어난 실력 | 자연의 절규를 듣고 스스로 정신병원을 찾아간 뭉크 | 고흐로부터 찾은 새로운 희망

루드비히 키르히너, 시대가 남긴 트라우마로 살아간 화가의 인생
색과 선을 통해 분출되는 감정 | 스위스 작은 마을에서의 마지막

Chapter 9. 로댕과 클로델 : 사랑과 이별을 조각하다

오귀스트 로댕, 인간의 감정을 조각으로 새긴 거장
뒤늦게 발견된 재능, 논란이 된 작품들 | 거장이 된 로댕, 카미유 클로델과의 만남 |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던 말년

카미유 클로델, 천재적 열정 속에 갇힌 비운의 조각가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한 불운 | 버림받은 까미유, 사랑에 절망하다 | 정신병원에서의 30년

Chapter 10.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 르네상스를 빛낸 두 천재의 명작

다빈치,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라는 걸작을 남긴 인물
비범한 능력을 보여준 혼외자 | 유독 미완성작이 많은 다빈치 | 다빈치의 죽음을 곁에서 지킨 프랑스 국왕

미켈란젤로, 회화와 조각을 넘나든 노력형 천재
20대부터 증명된 비범한 조각 실력 | 〈천지창조〉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 |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열정을 불태운 거장

‘사랑과 전쟁’. 이중섭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삶을 가장 함축하는 말일 것이다. 이중섭은 한국전쟁, 모딜리아니는 1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작품 활동을 했으며, 점점 격렬해지는 전쟁의 광기 속에서 각각 제주도와 프랑스의 남부 지역 니스(Nice)로 피란을 가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외딴곳에서 잠시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반대로 거의 트라우마에 가까운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의 와중에서도 그들의 영혼을 행복하게 했던 것은 바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하는 삶이었다. 이중섭은 일본인 화가였던 이남덕, 모딜리아니는 14살이나 어린 화가이자 연인이었던 잔 에뷔테른(Jeanne Hebuterne)과 한없는 사랑에 빠졌다. 서로는 모두 한눈에 반했고, 맹렬하게 사랑했으며, 슬프고도 아련한 이별을 경험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모두 사랑으로 행복했던 시절이었으며, 전쟁으로 고통스러운 시절이기도 했다. 그들의 삶이 끝나는 계기도 매우 흡사하다. 둘 다 첫 개인전을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큰 실망과 좌절을 겪었다. 그리고 깊은 한숨은 젊은 그들의 예술혼을 영원히 꺼뜨리고 말았다.
---「Chapter 1. 이중섭과 모딜리아니 : 예술과 사랑, 그리고 인생」 중에서 (p.18)

박수근과 빈센트 반 고흐, 두 사람은 모두‘서민의 평범한 삶’을 캔버스에 담았다.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그저 열심히 노동하는 농민, 특별한 일이 없어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농촌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그들이 그러한 모습에서 주목했던 점은 바로‘숭고함’이었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서민들의 모습 자체에서 지극한 숭고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둘의 이러한 작품 세계는 공통적으로 프랑스 화가 밀레(Jean-Francois Millet)로부터 출발한다. 19세기 농민의 삶을 그린 사실주의 화가 밀레는 농촌과 농민의 삶을 따뜻하고 진지하게 묘사했던 작품 〈이삭 줍는 여인들〉과 〈만종〉에 오롯이 담아냈다.
---「Chapter 2. 박수근과 고흐 : 별과 나무로 삶의 순수함을 그리다」 중에서 (p.52)

모네의 밝고 화사한 화풍은 이제 서서히 수채화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특정한 색깔을 자주 썼고, 붓질이 반복되면서 마치 캔버스에 물감이 쏟아진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오른쪽 눈은 사실상 실명 상태였고, 왼쪽 눈만으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모네에게 이런 상황은 무서움과 두려움 그 자체였다. 그러다 보니 화를 내는 일이 많아졌고, 그럴 때는 자기 작품을 찢어버리고 망가뜨리기까지 했다. 시력이 최악에 달했을 때는 무려 500개에 이르는 작품을 파괴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모네는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의 마스터피스라고 할 수 있는 〈수련〉이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평생 수련을 그리면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지만, 이제 그의 유작은 본인 스스로를 위로해 주었다. 이 작품을 완성한 1926년 12월 5일. 모네는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장례식은 생전 그의 요구대로 어떤 종교의식이나 연설도 없이 조용하게 치러졌다. 그의 관에는 검은색 천이 덮였지만, 친구들은 ‘모네에게는 검은색은 없다’라고 말했다. 평소 인상주의 화가들은‘빛이 있는 한 검은색은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관에는 그가 평소에 그토록 좋아했던 화려하고 밝은 꽃무늬 천이 덮였다.
---「Chapter 3. 모네와 르누아르 : 밝고 경쾌한 인생을 포착하다」 (p.96)

당시 화가들은 발라동을 그릴 때 늘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렸다. 르누아르가 그린 수잔 발라동의 그림도 마찬가지다.걱정 따위는 없는 평온하고 아름다운 여성. 바로 이것이 캔버스에 그려진 발라동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말 발라동은 그런 모습을 가진 여성이었을까? 사실 그렇다고 보기에는 쉽지가 않다. 10대부터 세탁일을 하면 최하층민으로 살았던 여성이 저런 평온한 모습을 갖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끊임없이 지탱해야 했던 삶의 고단함으로 가득 차 있던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발라동은 캔버스에 그려진 자신의 모습이 몹시 못마땅했을 수도있다. 그래서 한 번쯤은 진실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결국 그녀는 화가의 꿈을 키우면서 자신이 직접 그려보겠다는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조건이 다 열악했다. 미술 학교를 다닐 수도 없고, 별도로 화가에게 그림을 배울 수도 없었다. 결국 모델을 하면서 화가들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면 몰래 구석에 가서 다른 화가의 그림을 흉내 내면서 연습했다.
---「Chapter 6. 젠틸레스키, 수잔 발라동, 프리다 칼로」 중에서 (p.178)

뭉크는 고흐의 작품과 그의 인생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이 빈센트 반 고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자신은 늘 죽겠다는 푸념만 했지만, 고흐는 자신의 그림에 희망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궁금했다. 고흐는 어떻게 자신의 그림에 희망을 담아냈을까? 그때부터 뭉크는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한 번은 오슬로 국립대학교에서 벽화를 그려줄 화가를 뽑았다. 그리고 변화한 뭉크는 이에 응모해 〈태양〉이라는 작품을 그린다.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태양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태양과는 매우 다르다. 11월부터 2월 사이에는 해가 뜨는 듯하다가 곧바로 사라져서 아예 해가 뜨지 않는다. 우리의 입장에서 그런 환경 자체가 극한의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런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태양은 혹독한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는 환희의 상징이다. 이제 뭉크는‘절규’가 아닌 ‘희망’을 찾은 것이다
---「Chapter 8. 뭉크와 키르히너, 내면의 감정을 선과 색에 담다」 중에서 (p.233)

“모든 화가는 나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담는다”
그림이 우리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물하는 이유

방송사와 전시회 강연 1순위이자, 국내 최고 흥행 전시회의 전시 해설가로 이름을 올리는 이 책의 저자 정우철 도슨트는 그림을 보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화가의 인생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전한다. 익숙한 이름의 화가와 어딘가에서 여러 번 본 적 있는 유명 작품이지만 정우철 도슨트는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화가의 서사’를 통해 미술 감상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위로와 감동을 더하는지를 다정하게 설명한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에는 스물한 명의 화가가 등장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매진되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아름다움과 우울함이 공존하는 예술가 구스타브 클림트, 에드바르트 뭉크, 르네상스의 두 천재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편견을 이겨내고 여성이라는 유리천장을 뚫어낸 젠틸레스키, 수잔 발라동, 프리다 칼로까지. 정우철 도슨트가 고심하며 고른 화가들은 비록 인생은 아름답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것’을 그리고자 인내하며 고된 작업을 반복한 화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화가 역시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는 점이 다를 뿐, 결국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 정우철 도슨트의 설명을 따라 그림 감상하듯 이들의 삶과 그림을 따라가 읽다 보면, 그림을 보며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고흐의 그림을 보고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_에드바르트 뭉크

당신의 인생에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킬 ‘예술의 쓸모’

우연히 본 그림 한 점이 때로는 인생에 힘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예술의 쓸모’를 정우철 도슨트는 책 속에서 뭉크의 인생을 통해 설명한다. 어린 시절에 겪은 가족의 죽음으로 10대 시절부터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자신의 심리를 〈절규〉라는 작품에 그린 뭉크. 그러나 어느 날 뭉크는 고흐의 작품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고흐의 인생에 더 깊이 알게 된 뭉크는 그를 따라다녔던 공포와 불안, 우울에서 벗어나 ‘고흐의 영향을 받은’ 희망이 담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태양〉, 〈건초 만드는 사람〉 같은 〈절규〉와는 전혀 결이 다른 명작을 남겼다. 그리고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예술로 삶과 그것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내 그림들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좀 더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뭉크의 삶에서 엿볼 수 있듯 내가 예술과 가까워질수록 삶에 새 기운을 얻을 수 있다. 고루한 수업이 아닌 화가의 삶을 한 편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정우철 도슨트의 미술 수업과 함께 가볍고 편안하게 그림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금껏 봤던 그림도 새롭게 당신의 인생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우철

미술관을 찾는 관객을 그림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도슨트 계의 큐피드로 불린다. 유려한 스토리텔링으로 화가의 인생과 작품의 본질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전시 해설가로 활동 중이며, 미술 감상의 문턱을 낮춘 친절한 해설로 정평이 나 있다.
‘앙리 마티스 전’, ‘베르나르 뷔페 전’,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 ‘툴루즈 로트렉 전’ 등 국내 최고 흥행 전시회의 전시 해설가로 활동했으며, EBS 클래스e 「정우철의 미술 극장」,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미술 작품과 화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최근에는 EBS 교양 클래스 「나의 두 번째 교과서」에서 미술 분야 일타강사로 출연해 예술이 우리 삶에 더하는 감동과 깊이에 대해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 , 『내가 사랑한 화가들』, 『화가가 사랑한 밤』, 『화가가 사랑한 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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