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2025년 01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03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8.98MB)
- ISBN 9791190538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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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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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겉보기와 다르게 수많은 위기와 갈등을 겪었다.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창업한 회사가 도산 위기에 처하고, 자질구레한 업무를 끌어안고 끙끙대느라 가족과 함께하는 귀중한 시간을 놓치고 번아웃에 빠졌으며, 문제의 원인을 회사와 동료의 탓으로 떠넘기느라 변화의 적기를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도 크게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이야말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잘되는 사람들은 가진 게 많거나, 운이 좋거나, 자기 말이 옳다고 크게 떠들어대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조용히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해서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들이었다.
이는 2300년 전에 시작된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스토아 철학은 세상에는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이것을 구분해서 오로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때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그러니 이제 상황을 탓하고 타인을 원망하고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쳇바퀴에서 내려와야 한다. 나를 바꾸지 않으면 인생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앤드루 매코널은 이 책에 직장인, CEO, 남편, 아버지 등 다양한 역할을 거치는 동안 맞닥뜨린 각종 위기 상황과 그것을 돌파한 과정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적었다. 또 위기의 순간마다 나침반이 되어 준 스토아 철학의 지혜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서술했다. 개인적인 경험뿐 아니라 그가 지금껏 만나 온 22명의 기업가, 학자, 운동선수, 탐험가 등 자기 분야에서 최고에 이른 ‘현대판 스토아 철학자’들의 태도를 응축적으로 녹여 낸 이 책에 대해,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는 “스토아 철학의 지혜가 얼마나 유익한지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는 책”이라는 찬사를 보냈고, 독자들은 “혁명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라고 극찬했다.
PROLOGUE - 5000만 달러보다 값진 태도의 철학
책을 시작하며 - 스토아 철학을 만나고 나는 살아가는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PART 1. 내가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생각
CHAPTER 1. 왜 당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내맡기는가
자신의 가치를 믿지 않으면, 타인의 낮은 평가에 휘둘리게 된다
나의 몸값을 제대로 따져 봐야 하는 이유
자질구레한 일을 떠안는 사람들의 심리
가치 있게 산다는 것은 시간을 가치 있는 일에 쓴다는 것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현명한 시간 사용법 1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현명한 시간 사용법 2
CHAPTER 2.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해야 할 일을 하든지, 안 할 거면 생각조차 하지 마라!”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 사람의 놀라운 성공 비결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게 먼저다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법
CHAPTER 3. 정말 현명한 사람은 타인의 비판에서 해결책을 찾아낸다
논쟁에서 이기고 비즈니스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
자신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용기가 이끄는 엄청난 변화
감정을 싣지 않고 들으면 비판은 최고의 피드백이 된다
그럼에도 남들의 비판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5가지 방법
PART 2. 2300년 이어 온 철학에서 배우다
: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CHAPTER 4. 인생 망하기 직전에 깨달은 한 가지
도대체 나는 무엇이 그렇게도 두려웠던 걸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면 답이 보인다
네이비씰이 매일 혹독한 훈련을 하는 이유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지니고 싶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이루는 3단계 프레임워크
CHAPTER 5.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강해진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위기는 찾아올 수 있다
당신은 내적 통제 성향인가, 외적 통제 성향인가
위기는 장애물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우리의 반응일 뿐
끔찍한 사고를 겪고 최고의 탐험가로 거듭난 남자의 조언
크게 숨을 들이쉬고 딱 한 발만 내디딜 것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생명줄 연습
CHAPTER 6. 지나간 일로 두 번 고통받지 않는다
우리는 현실보다 상상 속에서 더 자주 고통받는다
당신은 한 달 전에 무슨 걱정을 했는지 기억하는가?
500억 달러 회사를 만든 단 하나의 원칙
쓸데없는 후회와 불안으로 오늘을 망치지 않는 법
CHAPTER 7. 인생에는 무조건 나쁜 일도, 무조건 좋은 일도 없음을 기억한다
초보 사장이 너무 억울한 일을 겪으며 깨달은 것
인생에는 무조건 나쁜 일도, 무조건 좋은 일도 없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결국 모든 것을 얻는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감사라는 무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
CHAPTER 8. 결과에 목숨 거는 사람보다 태도가 좋은 사람이 될 것
현명한 사람은 노력 대비 결과를 다르게 계산한다
결과에 집착하는 아마추어 vs. 과정을 중시하는 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삶에서 벗어나는 법
PART 3. 일단 시작하라, 잘하는 방법은 그다음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선택과 집중의 기술
CHAPTER 9. 아무것도 탓하지 않는다, 그냥 나를 바꾼다
내가 맥킨지에서 배운 냉혹한 인생의 진실
이직을 해도, 다른 사람을 만나도 결국 인생이 그대로인 이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내가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CHAPTER 10.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때는 지금뿐이다
‘나중에’를 ‘오늘’로 바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남자
인생의 끝에서 후회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아주 간단한 방법, “일단 해 보자”
뭔가를 미루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큰 낭비다
CHAPTER 11. 모든 일을 잘하려 애쓰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일에만 집중한다
더 많이 가질수록 덜 행복해지는 역설
똑똑한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는 이유
정말 중요한 일은 한두 가지밖에 안 된다
혁신은 덜 중요한 천 가지 일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핵심적인 것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법
CHAPTER 12. 일단 시작하라, 잘하는 방법은 그다음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더 고민한다고 더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완벽이 아니라 ‘적당히’면 충분하다
일단 하다 보면 창의성과 탁월함이 솟아난다
내면의 끈질긴 완벽주의자들을 처리하는 확실한 방법
CHAPTER 13. 1년 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회의 시간에 아무도 아이디어를 내지 않은 이유
어려워도 옳은 길을 가라, 나중에 보면 그 길이 가장 쉽고 빠르다
2년 연속 500대 기업에 선정된 놀라운 비결
이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서 행동할 것
1년 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책을 마무리하며 - 좋은 태도가 품격 있는 삶을 만든다
EPILOGUE -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갈 당신을 응원하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업무를 혼자 끌어안고 끙끙대느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주말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꼴딱 지새운 밤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음을 보여 주려고 펼친 소모적인 협상과 행사들, 내 말을 증명하기 위해 벌인 무의미한 논쟁들…. 하루 24시간 내내 일만 한다며 괴로워했지만, 그 일들 가운데 정말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들은 얼마를 차지했는가. 하나씩 돌아보니 진짜 문제가 분명해졌다. 내가 가진 자산을 가장 싸구려 취급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책을 시작하며’ 중에서
아버지는 알 만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뜸을 들인 뒤에야 말씀하셨다.
“그러지 마라.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마.”
“뭘요?” 내가 되물었다.
“해야 할 일을 하든지, 안 할 거라면 아예 생각조차 하지 마. 내 말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걱정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는 말라는 뜻이다! 그게 최악이야. 자꾸 떠올라서 잠시도 잊어버리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미뤄 둔 일을 해치우는 쪽이 나아. 넌 어차피 할 거잖아. 지금까지 늘 그랬으니까. 그러니 놀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재밌게 즐기면 돼.”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중에서
“누군가로부터 비판을 받으면, 일단 그 비판이 옳다고 가정하세요. 대응책과 해결책을 준비하는 것은 그다음에 할 일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뭐가 옳은지를 놓고 논쟁하느라 시간만 허비하게 되니까요.
모든 비판에는 비록 눈곱만큼일지라도 진실이 담겨 있어요. 아무 결론도 나지 않을 논쟁에 휘말리지만 않으면 눈곱만큼의 진실을 알아내 금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정말 현명한 사람은 타인의 비판에서 해결책을 찾아낸다’ 중에서
아들러에 따르면 상황 자체는 좋고 나쁘고를 따질 대상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그 상황에 이런저런 꼬리표를 붙일 뿐이다. 셰익스피어도 햄릿의 입을 빌어 말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지나간 일로 두 번 고통받지 않는다’ 중에서
스토아 철학자들은 최종 결과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부터 깨달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통제 아래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과정이다.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순전히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그래서 스토아 철학자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되, 결과에 대한 집착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과에 목숨 거는 사람보다 태도가 좋은 사람이 될 것’ 중에서
“문제는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업무 시간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혹은 집에 가서도 일 생각을 멈출 수 없다는 이유로 맥킨지를 떠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야. 문제는 회사가 아니야, 다른 데도 다 마찬가지고. 문제는 ‘그들’이야. 그들을 그런 식으로 일하게 만드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들 자신이거든. 그저 일하는 장소를 바꾼다고 일하는 방식이 바뀌지는 않아.”
고통스러운 진실은 내가 너무 쉽게 다른 누군가에게, 다른 무언가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점이었다. 문제는 회사가 아니라 내가 일하는 방식이었다. 내가 그런 나 자신을 통제하지 않는 한, 월급을 주는 곳이 어디인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끊임없이 회사를 탓하고 이것저것 핑계를 대면서 내 인생을 고해苦海로 만들 터였다.
-‘아무것도 탓하지 않는다, 그냥 나를 바꾼다’ 중에서
솔직히 이번 생에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나중에’라는 말로 꿈을 미루면, 그 꿈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감히 장담하건대,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은 ‘적당한 시기가 올 때까지’ 미뤄 둔 일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하는 일, 부모가 되는 일, 회사를 창업하는 일, 전 재산을 팔아 세계 여행에 나서는 일…. 삶에 가치를 더할 게 분명하지만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미뤄 온 모든 일을 떠올려 보라. ‘적당한 때’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때는 오로지 하나밖에 없다. 바로 지금뿐이다.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때는 지금뿐이다’ 중에서
단 하나의 정답으로 만족하기에 세상은 너무 복잡하다.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는 가진 정보를 종합해 최대한 좋은 답을 찾고, 그 ‘좋은 답’을 ‘최고의 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회사를 세우거나 제품을 만들 때, 초기 아이디어가 정답인 경우는 거의 없다. 관건은 어떻게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버틸 것인가이다.
-‘일단 시작하라, 잘하는 방법은 그다음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중에서
일을 잘하고 싶으면,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일단 그 일을 시작하라는 것.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길이 보이고, 결과가 쌓이면 질적으로 달라진다. 창의성과 탁월함은 과정에서 솟아나는 것이지, 처음부터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허접하고 별로여도 우선 시작하고 보라. 어떻게 잘할지는 그다음에 생각해도 충분하다.
-‘일단 시작하라, 잘하는 방법은 그다음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중에서
어려운 정도正道 옆에 쉬운 샛길이 있으면 그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기업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런 생각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어렵고 힘들어 보여도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 나중에 보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라고 말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CEO든, 삶을 이끌어 가는 개인이든, 말에 지나지 않고 결심을 행동으로 실천할 신념과 의지가 있다는 것은 단단한 로드맵을 가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도를 가진 사람은 크게 방황하거나 돌아감 없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 결국 그들이 더 빠르고 쉽게 목표를 달성한다.
-‘1년 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중에서
“문제는 회사도 다른 사람도 아니었다, 바로 나 자신이었다.”
태도의 바이블로 전해 내려오는 스토아 철학에서 길어 올린 가장 강력한 성장 법칙
살다 보면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따끔하게 인생의 교훈을 얻을 때가 있다. 그 가르침은 너무 얼얼해서 그런 말로부터 도망치거나 그것을 무시하기도 하고, 애꿎은 상대에게 벌컥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의 저항을 누르고 곰곰이 되새기면 그때부터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앤드루 매코널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일하던 사회 초년생 시절에 그런 교훈을 얻었다. 당시 그는 밤새 일하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새벽같이 출근하기를 매일 반복했다. 시간과 에너지를 몽땅 일에 바치는 사람이 그만이 아니었다. 고액의 컨설팅 비용을 청구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맥킨지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한계에 다다른 매코널은 같은 회사에 오래 다닌 선배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를 옥죄는 피로와 좌절감, 당혹감뿐 아니라 이직에 대한 고민까지 솔직히 이야기했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 있던 선배는 그에게 평생 잊지 못할 통찰을 들려주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법이 없는 이들이지. 항상 더 오래, 더 열심히, 더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야. 문제는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업무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집에 가서도 일 생각을 멈출 수 없다는 이유로 맥킨지를 떠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야.
문제는 맥킨지가 아니야. 다른 데도 마찬가지고. 문제는 ‘그들’이야. 그들을 그런 식으로 일하게 만드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들 자신이거든. 일하는 장소를 바꾼다고 일하는 방식이 바뀌지는 않아.”
그날 이후 매코널은 문제를 바라보는 초점을 바꾸었다. 결국 문제는 회사도, 다른 사람도 아니었다. 그렇게 일하는 자기 자신을 바꾸지 않는 이상, 어디를 가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게 분명했다. 더 나쁜 점은 환경을 탓하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는 동안, 스스로 바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럴 시간에 탓하기를 멈추고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면, 정말로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매코널은 무려 2300년 전에 시작된 스토아 철학이 비슷한 가르침을 오랫동안 설파해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2300년 이어 온 철학에서 배우는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기원전 300년경 키티온의 제논으로부터 시작된 스토아 철학은 기원후 1세기에 이르러 만개했으며, 세네카,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책을 통해 현대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스토아 철학이 오랜 세월 살아남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논리를 위한 철학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일에 관심을 두는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스토아 철학은 예상치 못한 불행 앞에서 어떻게 하면 인생을 단단하게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갈고 닦아야 하는 기술로 통제 가능한 것과 통제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는 태도를 제시한다. 에픽테토스는 스토아 철학의 핵심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어떤 일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고, 또 어떤 일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기본적인 원칙,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방법을 확실히 배운 뒤에야 내적인 평온과 외적인 효율성을 누릴 수 있다.”
스토아 철학에 따르면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그 외에 모든 것 - 예기치 않은 행운과 불운, 이미 지나간 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 타인의 마음과 어떤 일의 결과 등 - 은 통제 불가능한 일이다. 이것만 제대로 구분해도 후회나 걱정, 남 탓과 상황 탓, 헛된 기대와 실망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즉 내적인 평온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 외에 모든 일을 통제 불가능한 영역에 묶어 두는 스토아 철학의 관점이 너무 암울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앞서 매코널의 경우에서 살펴보았듯이 자기 자신을 바꾸지 않고서 진정한 변화는 불가능할뿐더러, 환경 탓하기를 멈추고 바꿀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바꾸어 나갈 때 그것이 일으키는 변화의 물결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스토아 철학은 통제 가능한 일에 집중하는 삶을 ‘주인의 태도’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매코널은 주인의 태도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자신을 아끼는 사람은 함부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고민과 소모적인 논쟁을 걷어치우고, 자신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한다. 그들은 쓸데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를 믿고 지킨다. 그래서 보여 주기 위해 애쓰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쓴다. 일에 대한 비판과 자신에 대한 비난을 구별하기에, 비판을 들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용한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할 일을 찾아 실행한다.
한마디로 그들은 자기 인생의 보스다. 결정권자다. 그들은 어려움 앞에서 타인과 상황을 탓하지 않는다. 변명하거나 핑계 대지도 않는다. 대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해야 할 일을 하든지, 안 할 거라면 생각조차 하지 마라!”
상황을 탓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른
22명의 현대판 스토아 철학자들에게서 발견한 선택과 집중의 기술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 덕분에 앤드루 매코널은 예고 없이 맞닥뜨리는 삶의 고난에도 절망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성공의 길을 꾸준히 걸어갔다.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창업한 회사가 도산 위기에 처해 직원들 월급조차 못 주고 며칠째 잠을 못 이룰 때, 그는 “한 번이라도 불운을 미리 생각한 사람이라면 정작 그 불운이 닥쳐도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세네카의 말을 떠올리고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보았다. 그런데 막상 회사가 망해도 생각만큼 큰일이 벌어지지 않음을 깨닫자 오히려 걱정과 두려움이 잦아들고 생각과 판단이 명료해졌다. 그 덕분에 적자를 내는 사업 부문에서 손을 떼고 새로운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튼튼한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창업만 하면 주인의 삶을 살게 될 거란 기대와는 정반대로 24시간 내내 일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그는 에픽테토스가 남긴 말을 떠올렸다. “당신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말하자면 당신은 당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나아가 어느 정도의 가격에 자신을 팔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을 자질구레한 일에 소모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자, 삶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예전보다 훨씬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Inc.〉 선정 500대 기업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릴 만큼 성과도 좋아졌다.
그를 위기에서 구한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독자들이 직면한 상황이 혼자만 겪는 어려움이 아님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솔직하게 적고 그것을 바로잡게 도운 스토아 철학의 지혜를 쉽고 편안한 언어로 정리해 이 책을 썼다. 또 그가 지금껏 만나 온 22명의 CEO, 학자, 운동선수, 탐험가 등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태도도 응축적으로 녹여 내 이 책에 담았다.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해 페이스북의 사용자를 두 배로, 우버를 3600퍼센트나 성장시킨 연쇄 창업가 에드 베이커, 비판에 논쟁으로 대응하기보다 바꿀 수 있는 부분을 재빨리 바꿈으로써 5년 만에 레스토랑 파트타이머에서 부사장 자리에 오른 캣 콜, 다시는 걷지 못할 만큼 끔찍한 화상을 입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라봄으로써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최고의 탐험가로 거듭난 콜린 오브래디, 끝없이 닥치는 문제에 무릎 꿇지 않고 오직 눈앞의 문제 해결에 몰두함으로써 도큐사인을 한때 시가 총액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상장 회사로 성장시킨 톰 곤저, 완벽한 대안이 떠오르길 기다리지 않고 일단 시작한 뒤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음악가 사이먼 탐….
현대판 스토아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거둔 성공이 남다른 재능이나 운, 환경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그들은 성공을 타인이나 상황 혹은 행운에 맡기지 않았고, 완벽한 때와 조건이 갖추어지기를 마냥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일단 시작했고, 몰두해서 점차 개선해 나갔다. 감당하기 힘든 삶의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결국 잘된 진짜 이유는 바로 이런 집중력과 실행력 덕분이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라, 잘하는 방법은 그다음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1년 뒤 후회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매코널은 갓 회사를 창업한 CEO들이 자문을 구하는 성공한 기업가 반열에 올랐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겪은 일들을 자세히 들려주면서도, 절대로 그것을 본보기 삼지 말라고 경고한다. 성공은 도전하고 실수하고, 그것을 수정하는 행동이 쌓여 이루어진 독창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정답은 어디에도 없으며, 다만 가진 정보를 종합해 최대한 ‘좋은 답’을 찾고, 그 좋은 답을 ‘최고의 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가 마크 주커버그와 제프 베이조스조차도 그 시작은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다만 그들은 일단 시도하고, 재빨리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수정하고, 개선해 나가기를 반복했을 뿐이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라.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길이 보이고, 결과가 쌓이면 질적으로 달라진다. 창의성과 탁월함은 과정에서 솟아나는 것이지, 처음부터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허접하고 별로여도 우선 시작하고 봐야 한다. 어떻게 잘할지는 그다음에 생각해도 충분하다.
스토아 철학을 기반으로 실행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혁명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다’ 등의 찬사를 받으며, LA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매년 비슷한 결심과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 생각만 거듭할 뿐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 쏟아지는 일로 인해 번아웃에 빠질 지경인 사람,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시간이다.
작가정보
2년 연속 〈Inc.〉 500대 기업에 선정된 렌티드Rented를 설립한 기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하버드 대학교 역사학 학사, 케임브리지 대학교 법학 석사,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전문 석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또 오픈 워터 스위밍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동메달을 획득한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매코널은 메릴린치, 맥킨지 등 유수의 기업에서 변호사부터 컨설턴트까지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후 별장 소유주와 관리자를 중개해 주는 회사 렌티드를 설립했다. 그리고 3년 만에 20만 달러도 안 되는 매출을 50배가 넘는 1000만 달러로 끌어올려 〈파이낸셜 타임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렌티드를 2022년 부동산 관리 회사에 매각한 뒤 현재는 같은 회사에 고문으로 있다.
매코널은 기록적인 매출을 내는 중에도 〈포브스〉, 〈Inc.〉, 〈허핑턴 포스트〉, 〈USA 투데이〉 등을 포함한 여러 매체에 많은 글을 기고했고, 테드TED 연사로서 대중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도전적인 횡보와 연이은 성공 때문에 그가 재능과 운, 환경이 타고난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또한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불필요하고 자질구레한 일까지 도맡아 하느라 가족과 함께하는 귀중한 시간을 놓치기도, 남의 비판에 일희일비하며 도움이 되는 말조차도 귀담아듣지 못해 변화의 적기를 놓치기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에도 남 탓 상황 탓을 하며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번아웃에 시달리던 중 매코널은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인생이 결코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때 만난 스토아 철학은 그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터닝포인트가 된다. 2300년 이어 온 철학은 그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또한 후회스러운 과거와 걱정되는 미래와 같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머릿속에서 제거하고 지금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특히나 스토아 철학에서 배운 지혜는 예고 없이 맞닥뜨리는 삶의 우여곡절 앞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고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창립한 회사가 도산 위기에 처해 직원들 월급조차 주지 못할 상황이 되었을 때, 컨퍼런스에서 경솔한 말 한마디로 업계 사람들의 신뢰를 전부 잃을 뻔했을 때, 팬데믹 시기에 여행에 대한 수요가 뚝 떨어져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때…. 위기 속에서 무력감에 빠져 나아가지 못하고 있을 때 매코널이 한 걸음을 내딛게 한 강력한 삶의 원칙들은 모두 스토아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렇듯 매코널은 스토아 철학에서 배운 지혜를 통해 도산 위기에 처한 회사를 2년 연속 〈Inc.〉 선정 500대 기업으로 키워 냈을 뿐만 아니라, 후회, 불안, 자괴감과 같이 습관적으로 하는 소모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함으로써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을 되찾고 비로소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험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를 집필했다. 그의 경험뿐 아니라 그가 지금껏 만나 온 22명의 CEO, 학자, 운동선수, 탐험가 등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태도를 한 권에 응축적으로 녹여 낸 이 책은 독자들에게 ‘혁명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와 같은 극찬을 받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LA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고, 캐나다 UFV에서 영어를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으로 라이언 홀리데이의 《돌파력》,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인페르노》 등이 있고, 저서로 《영어 번역 함부로 하지 마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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