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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

리즈 부르보 지음 | 박선영 옮김
앵글북스

2024년 12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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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20MB)
ISBN 97911944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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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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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문제가 생기는 걸까?”
상처 주는 사람이 계속 등장하는 건
오래된 상처가 그들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고 핀 꽃이 없듯,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꿈은 좌절되기 일쑤고, 지키고자 하는 사람은 떠나며, 행복한 순간은 찰나에 그친다는 걸 아주 어릴 적부터 우리는 깨닫는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상처를 통과하는 일이며, 상처는 우리를 깊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킨다. 문제는 상처 난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이다. 그들은 치명적인 상처를 받은 뒤, 같은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보호할 두꺼운 가면을 만들어 쓴다. 그러고는 그 뒤에 숨어 상처를 더 깊고 아프게 하는 방향으로 욕구를 채우려 애쓴다.
출간 도서 누적 판매 부수 총 720만 부, 프랑스 아마존 심리 분야 10년 연속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상담가인 리즈 부르보는, 영혼을 뒤흔드는 결정적 ‘상처’와 ‘가면’을 크게 5가지 범주로 분류해냈다. 더불어 42년 동안 수백만 명의 환자를 치유한 경험을 토대로 유형별 습관이나 말버릇, 태도는 물론 체형에 대해서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근본적인 상처는 어디서 비롯되었으며 어떻게 치유하는지 세심하게 담아낸다.
매번 되풀이되는 문제가 있는가? 이번에는 상처받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또 다시 같은 이유로 상처받았는가? 그렇다면 치유되지 않은 오래된 상처가 자신을 봐달라고 강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더는 외면하지 말고 그동안 미처 몰랐던 ‘상처받은 나’를 발견하기 바란다. 상처를 응시하고 보듬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앞날을 향해 나아갈 힘이 생길 것이다.
Prologue _상처를 마주한 용감한 학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 가면 진단 테스트_내 안의 상처와 가면 찾기

Chapter 1_몸과 마음이 드러내는 영혼의 상처
1 경험을 받아들인다는 것
2 반복되는 상처의 다섯 가지 유형

Chapter 2_‘거부’, 가장 강렬한 증오
1 ‘도피하는 사람’의 가면을 쓴 사람들
2 ‘도피하는 사람’의 언어
3 ‘도피하는 사람’의 신체적 특징

Chapter 3_‘버림받음’, 혼자라는 극단적 공포
1 ‘의존하는 사람’의 가면을 쓴 사람들
2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3 ‘의존하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Chapter 4_‘수치심’, 영혼을 파괴하는 감정
1 ‘마조히스트’의 가면을 쓴 사람들
2 자기희생이라는 달콤한 독
3 ‘마조히스트’가 가진 몸과 마음, 그리고 상처

Chapter 5_‘배신’이 불러오는 마음의 갑옷
1 ‘배신’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
2 거짓말을 두려워하는 거짓말쟁이
3 힘을 주장하는 ‘지배하는 사람’의 신체

Chapter 6_‘부당함’, 냉소와 독선의 원동력
1 ‘부당함’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
2 완벽하기에 서툴 수밖에 없는 것
3 ‘완고한 사람’들의 굳게 닫힌 몸

◆ 다섯 가지 가면이 보여주는 행동 특징
◆ 다섯 가지 가면 안에 숨겨진 두려움

Chapter 7_여러 개의 상처, 완전한 치유
1 치유의 첫걸음, 상처 깨닫기
2 상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
3 상처가 아물고 있다는 증거

우리 안의 상처는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깨어난다. 누구나 자라면서 자신의 모습이 부모와 가족의 마음에 들지 않으며 그들을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그리고 가엾게도 자신의 모습이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믿게 된다. 그렇게 진정한 자신을 빼앗긴 아이는 고통스러운 나머지 분노에 찬 발작을 일으킨다. 분노가 반복되면 일상이 된다. 세상은 아이의 발작을 흔히 ‘위기의 아동’이나 ‘사춘기의 분노’라며 당연시하지만 그렇지 않다. 타고난 본성대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 아이는 결코 그런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다. p.33~34

사람들은 반창고가 상처를 가리듯, 가면을 쓰면 상처받지 않은 척 살아갈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상처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상처는 아프고, 당신 안에 고스란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 모든 상처는 다친 손가락과 같다. 우리는 종종 타인에게 거부당하고 버림받으며 배신당하고 심한 모욕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린다고 느낀다. 그때마다 상처 입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자아가 ‘그 사람이 나쁘다’고 탓하고 싶을 뿐이다. p.36~37

거부당했다고 느꼈을 때 사람들의 첫 번째 반응은 ‘도망치는 것’이다. 아이들은 ‘도피하는 사람’의 가면을 쓰고 자신이 상상하는 세계로 달아난다. 그들이 말썽도 부리지 않고 말 잘 듣는 소위 ‘착한 아이’가 되는 이유다. 현실에서 달아난 아이는 상상의 세계에서 마음껏 뛰논다. 자신을 거부한 엄마 아빠는 진짜 부모가 아니며 틀림없이 병원에서 아기가 바뀌었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어떻게든 집에서 도망칠 궁리를 하는데 그중 하나가 학교에 가는 일이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거부당했다고 느끼면 다시 상상의 세계로 달아나 외톨이가 된다. p.8~9

‘도피하는 사람’은 보통 학교에서도 사회에 나가서도 친구가 많지 않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므로 주변 사람들도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 그리고 고립될수록 존재감은 약해진다.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된다. 즉 거부당했다고 느끼면 가면을 쓰고 도망가지만, 그럴수록 존재감이 흐려져 인간관계가 끊어져버린다. 그 결과 더 고독해지고 그래서 또다시 거부당했다고 느끼는 것이다. p.54

‘의존하는 사람’의 내면은 갈등으로 가득 차 있다.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끈덕지게 매달렸다가 사람들이 정떨어졌다며 떠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가끔 ‘의존하는 사람’이 참고 견디는 상황들을 보면 이들이 고통을 즐기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인 남편의 술주정에 시달리거나 심각한 가정 폭력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비참한 결혼 생활을 견디는 편이 남편과 헤어지는 것보다 덜 고통스러운 일이다. p.82

워크숍을 진행할 때면 꼭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의존하는 사람’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다. 그럴 때마다 “수업 중에 질문해주세요.”라고 부탁한다. 그들의 질문이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크숍이 다시 시작되면 대부분 질문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상대가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대중의 주목을 받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예를 들면 가수나 배우, 탤런트 같은 이들 중에는 실제로 ‘의존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에게 대중의 관심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p.88~89

‘마조히스트’는 대개 신경과민이라서 아주 사소한 일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절대 남에게도 상처주지 않으려 신경 쓴다. 누군가,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기분이 안 좋으면 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 늘 남의 눈치만 살피느라 자기 자신은 뒷전이다. ‘마조히스트’는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알아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는 다섯 가지 가면 중에 따라올 자가 없다. 자신의 욕구를 소홀히 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모욕’의 상처를 키워 ‘마조히스트’의 가면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p.121~122

‘마조히스트’는 몸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짐을 너무 많이 짊어져서 등이 아프고, 목을 움츠리고 있어서 어깨가 불룩 솟아 보인다. ‘마조히스트’의 옷차림을 보면 - 차마 인정하기 어렵지만 - 그들에게 외모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단 자신은 고통을 당해야 마땅하다고 믿고 있으므로 멋진 옷차림을 스스로 금지할 뿐이다. (……) ‘마조히스트’는 흔히 자신을 돼지처럼 뚱뚱하고 불결하며 매정하고 남보다 못한 존재로 느낀다. 그래서 살이 찌기 쉽고 또 그런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한다. 그들은 자신에게 수치심을 안길 몸을 만드는 것이다. p.141~142

‘지배하는 사람’은 업무 능력도 뛰어나 남들보다 더 빨리 성과를 올린다. 느릿느릿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복장이 터진다. 예를 들어 앞차가 너무 느리게 달리면 신경질을 내다가 폭발한다(하지만 그 차는 기준 속도를 지키며 달리고 있었다). 또 아이에게 “빨리빨리 좀 해라!” 하고 무슨 일이든 재촉한다. 생각만큼 일이 빨리 진행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방해를 받으면 버럭 화를 내거나 무엇이든 남보다 앞서 첫 번째로 끝내고 싶어 한다. ‘지배하는 사람’들은 경쟁에서 지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한다. 일을 제대로 하는 것보다 남보다 빨리 끝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p.159~160

‘지배하는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분리’되는 것다. 대표적인 분리의 한 형태인 이별은 ‘지배하는 사람’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사건이다. 그에게 이별은 심각한 패배를 의미한다.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면 배신자라고 비난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상대방의 탓이라면 배신자라고 질책한다. 게다가 이별은 자신이 더 이상 그 관계를 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자주 이별을 겪는 유형도 ‘지배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타인과 관계 맺기를 꺼리는데 헤어질까 봐 두려워서다. p.180

어릴 적부터 ‘완고한 사람’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즉 자신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무언가를 해내야만 사랑받는다고 느낀 것이다. 물론 실제로 그랬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다. 덕분에 성인이 된 이후 혼자 힘으로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그는 문제에 부딪히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하려고 애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문제없다는 듯 행동하는데 그렇게 해서 괴로움을 느끼지 않으려는 것이다. p.199

‘완고한 사람’에게 선물은 빚이나 마찬가지다. 받은만큼 돌려주지 않으면 ‘부당’하다고 느끼므로, 그럴 바에는 차라리 안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선물을 거절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누군가 식사 대접을 하면 자기도 보답을 해야 하므로 일일이 기억하기 번거로워 아예 대접받기를 피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다음번에 반드시 대접하겠다고 결심한다. p.209

상처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나아가 당신이 자아에게 만들도록 허락한 가면, 즉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면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상처를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다. 또한 자아가 당신을 지키기 위해 가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런 다음에야 지금껏 살아남도록 도와준 가면을 만들고, 이제는 그것을 벗을 용기를 낸 자신에게 고마워할 수 있다. p.263

무의식에 새겨져 스스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상처,
‘거부’, ‘버림받음’, ‘모욕’, ‘배신’, ‘부당함’…
트라우마 상황을 유도하는 상처와 가면에 대하여
저자는 수십 년 동안 임상에서 직접 환자를 대면하며,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형태가 유형별로 나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고 하자.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이다.

“이런 친구는 필요 없어. 손절할 거야. 연락처도 차단하고 SNS 팔로도 취소해야지.” → 거부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나는 외톨이야, 누가 좀 챙겨줘.” → 버림받음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이런 취급을 받는 게 틀림없어. 속상하니 맛있는 거라도 먹자.” → 모욕
“무슨 일로 취소하는데? 왜 그걸 예상하지 못해서 내게 피해를 주지? 나에 대한 모독이야.” → 배신
“미쳤군!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건데, 어떻게 어길 수 있지? 이런 애를 믿은 내가 바보야!” → 부당함

이렇게 같은 상황에도 분노의 방향성은 제각각이다. 저자는 두드러지는 반응을 유형별로 묶고, 특정 상처로 인한 반사적 사고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영혼에 깊게 새겨진 치명적 상처가 건드려지면, 사람들은 더는 아프지 않기 위해 재빨리 가면을 쓴다고 한다.
‘거부’당한 상처가 가장 아픈 사람은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도피하는 사람’의 가면을 쓴다. 일단 그 자리에서 도망가는 방법으로 아픔을 피하는 것이다.
‘버림받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은 ‘의존하는 사람’의 가면으로 스스로를 보호한다. 받아들이기 벅찬 일이 생기면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자신을 불쌍히 여기도록 유도한다. 다시는 버림받지 않으려고 무의식적으로 관계에 기대는 것이다.
‘모욕’의 상처는 수치심과 연관이 깊다. 그들은 어떤 일이 벌어지면 극도의 부끄러움을 느끼고 모든 게 자기 잘못이라 생각하는 ‘마조히스트’의 가면을 쓴다.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기에 굴욕적으로 헌신하려 하는데, 이는 사실 친절을 이용해 상대를 조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위다.
‘배신’의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은 ‘지배하는 사람’의 가면으로 아픔을 떨쳐버리려 한다. 자신은 유능하고 합리적인 사람임을 내세우며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을 답답해한다. 상황을 통제하면 배신당하지 않을 거라 여기고 타인을 몰아붙이는 것이다.
‘부당함’의 상처를 지닌 사람은 불평등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완고한 사람’의 가면을 덧쓴다. 심지어 본인이 이득을 보는 상황조차 부정적으로 바라보곤 한다. 완벽주의자이므로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보이며, 그 분노는 대부분 자신을 향한다. 타인이 잘못하더라도 그런 사람을 곁에 둔 자신이 멍청했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공격한다.

영혼에 각인된 상처를, 당신의 몸은 기억한다!
비만, 당뇨, 알레르기, 천식, 우울증, 암…
상처와 가면 사이에 놓인 몸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법
단순한 예시로는 상처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이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몸을 보라고 조언한다. 저자에 따르면 ‘몸은 마음의 답안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몸에 생긴 이상에 대해 아주 ‘논리적’인 이유를 찾으려 애쓴다.
‘내가 비만인 건 너무 많이 먹어서야. 부끄럽게도.’
‘등과 어깨가 자꾸 굽어서 아주 노인이 따로 없네. 자세가 글러먹었나?’
그러나 저자는 정반대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바로 당신의 마음속 상처가 신체적 특징과 특정 질병을 끌어올 수 있다는 가정 말이다.
몸이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실제로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어깨를 펴면 자신감이 차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 또한 몸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심리적 상처가 있을 경우, 신체는 침묵하는 입을 대변하여 온몸으로 상처를 발설한다.
예를 들어 ‘거부’의 상처로 ‘도피하는 사람’은 언제든 세상에서 사라질 준비가 된 것처럼 몸이 오그라들어 있고 왜소하다. 마르고 힘이 없으며 존재감이 없는 게 특징인데, 모두에게서 도망치려는 마음이 체형으로 표출된 것이다. 이들은 피부병으로 타인의 접촉을 거부하고, 설사로 음식을 거부하며, 갖가지 알레르기로 세상에 대한 거부 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모욕’의 상처로 ‘마조히스트’의 가면을 쓰는 사람은 스스로를 벌주기 위해 비만을 자처한다. 뚱뚱한 몸은 즉각적으로 수치심을 유발하는데, 수치심과 모욕감 자체가 그들에게는 최고의 벌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몸은 두뇌보다 정직하게 심리적 외상을 투영한다. 따라서 본인만의 독특한 체형, 어떻게 해도 바로잡아지지 않는 신체적 특징이나 질병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상처를 드러내는 것인지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상처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면 체형은 흐트러지고 건강은 계속 나빠질 뿐, 결코 낫지 않는다.

부족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처받는 상황을 스스로 끌어들였음을 인정한다는 것
“읽기 전 각오가 필요한 책!”
이 책은 따스하고 수용적인 언어로 쓰였으며 매 장마다 풍부한 사례가 붙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 버거운 책이다. 그동안 모른 척했던 내밀하고 깊은 상처를 눈앞에서 목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처받은 모든 순간, 그 상처를 택하고 내 삶에 끌어들인 장본인이 나라는 점을 인정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읽기 전 각오가 필요한 책이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내가 고민했던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한 독자의 말처럼, 상처의 순간을 돌아보는 것, 그것을 누군가의 잘못으로 돌리지 않고 나의 선택이었음을 인지하는 것에는 각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유의 첫걸음은 가면을 걷어내고 상처를 직시하는 것이다. 일단 상처의 형태와 가면의 종류를 인지하면, 그 다음부터는 익숙한 상처가 건드려지는 것에 가면을 들어 과민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런 인식이 반복되면 차츰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
‘이 책만큼 나를 쉽게 설명한 책은 없었다’는 어느 독자의 서평처럼, 당신도 이 책에서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보며 자신이 왜 같은 상처를 반복해서 받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당신이 두려움과 미움, 악순환에 갇혀 있던 관계의 프레임을 깨고, 자신과 타인을 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작가정보

(Lise Bourbeau)
캐나다를 시작으로 28개국에 설립, 10개 언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Listen To Your Body School’을 세계에서 가장 큰‘자기 성장 학교’로 발전시킨 리즈 부르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상담가이다. 그녀는 42년간 수백만 명을 치유해오면서 상처에 대한 27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 720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열정적으로 워크숍과 강연 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 책만큼 나를 쉽게 설명한 책은 없었다’는 어느 아마존 독자의 서평처럼 『모든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는 상담가로 일하며 얻은 ‘상처’와 ‘가면’에 대한 깊은 통찰을 기존에 본 적 없던 흥미로운 형태로 담아냈다. 이 책은 세계 18개국에 출간, 총 228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고, 프랑스에서는 ‘최고의 심리 치유서’라는 찬사와 함께 심리학 분야 밀리언셀러로 20년 가까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책이 좋아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언어정보학을 공부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등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소중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들을 정성껏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뇌 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 육아』, 『13억분의 1의 남자』, 『말해서는 안 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 『향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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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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