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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사와 18세기 한중 문화교류

AKS 인문총서 37
신익철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24년 12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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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866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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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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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동아시아에서 중국과 주변국의 외교 관계는 화이(華夷) 질서에 입각한 조공 체제를 따랐다. 조공의 절차는 대개 사신 일행이 황제가 있는 중국 수도에 가서 외교 문서와 조공품을 바치고, 황제가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 참여하여, 답장과 답례품을 받아서 귀국하는 것이었다. 조선 후기 정기적인 사행은 동지를 전후하여 파견하는 동지사였으며, 이 밖에 외교적인 중대 사안이 발생했을 때 사신단을 파견했다. 연행 사절의 규모는 적게는 250여 명부터 많게는 500여 명에 이르렀다. 대규모 인원이 매년 4~6개월에 걸쳐 한양에서 북경에 이르는 먼 길을 왕복했는데, 18세기의 연행 노정은 1780년에 박지원, 1790년에 서호수 일행이 열하로 간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북경이 목적지였고 경로도 동일했다.

연행사는 압록강을 건너 봉황성 책문에서 입국 절차를 거치고 심양과 산해관을 지나 북경에 이르는 동안 연로 곳곳에서 중국 문사를 만났다. 매년 같은 노정을 반복하여 왕래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었고, 그 지역을 지날 때면 그곳을 대표하는 중국 문사를 만나 교유했다. 연행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삼사(三使)와 자제군관(子弟軍官)은 당대의 대표적인 문사이며 대부분 연행록의 저자이기도 했다. 이들이 중국 문사와 나눈 필담은 대부분 시서화에 대한 것이었으나, 그 외에 과거제도, 한중 복식의 차이점, 신간 서적, 주자학과 양명학, 청조의 금서 정책 등도 화제로 등장한다. 역관·의원·마두(馬頭) 등은 연행에 수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참여한 당대의 ‘중국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연행록에 단편적으로만 등장하는 정보를 보충하기 위해 저자는 각종 문집과 사서, 필기류 저작 등의 기록을 참고하여 한중 문화교류에서 이들이 수행한 역할과 활동 양상을 추적하였다. 연행 노정에서 접한 중국의 각종 문물·고적 체험과 문화교류 양상을 책문, 동팔참, 심양, 요동벌, 산해관, 계주, 북경, 열하의 8개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아울러 중국의 연희(演戲)와 음식 체험, 연행에 반드시 지참했던 한지·청심환·부채 등의 물품을 매개로 한 한중 문화교류의 현장을 그려보았다.
책머리에
1장 조선시대 중국 사행의 성격과 18세기 연행록 개관
1. 중국 사행의 성격과 연행록의 가치
2. 18세기 연행록 개관
2장 삼사와 자제군관의 문예교류와 천주당 방문
1. 중국 문인과의 교유 양상
2. 북경 천주당 방문과 세계 인식의 확장
3장 역관·의원·마두 등의 활동과 중국 체험
1. 역관의 중국 체험과 문화교류
2. 의원의 활동과 중국 문물 접촉
3. 한중 문화교류의 숨은 조력자, 마두·통관·갑군
4장 연행 여정에서 문물·고적 체험과 문화교류
1. 연행 노정에서 문물·고적 체험
2. 중국 연희·음식 체험과 문화교류
3. 연행의 인정 물품을 통해 본 문화교류의 풍경
5장 한중 문화교류에서 18세기 연행의 의의
1. 연행의 전통과 18세기 한중 문화교류 양상
2. 18세기 연행의 의의

북벌론에서 북학론으로, 세계 인식의 대전환을 가져온 18세기 연행

18세기 청은 현재의 중국보다 넓은 영토를 개척하며 최고의 번영을 구가했다. 같은 시기 조선도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문화적 부흥기를 이루었다. 이러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양국 간의 문화교류는 활발하고 다채롭게 전개되었으며, 연행을 통한 교류가 그 중심에 있었다. 가장 뛰어난 연행록으로 인정받는 김창업의 『연행일기』, 이기지의 『일암연기』, 홍대용의 『연기』,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저술된 것은 결코 우연으로 볼 수 없다.

한양에서 북경에 이르는 여정에서 조선 외교 사절이 보고 듣고 경험한 다양한 문물, 제도, 교류의 기록을 담은 연행록은 국내외 현실에 구현된 제반 문화 현상과 사상 동향, 조선 너머의 세계를 경험한 조선 지식인의 의식 변화를 심도 있게 보여준다.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접한 연행사는 조선의 낙후된 현실을 통감하며 소중화 의식을 떨쳐냈다. 만주족이라도 선진 문명을 건설했다면 중화의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북벌의 논리가 북학론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편 북경 천주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조선과 서구 문명의 만남도 18세기 연행록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서양의 학술 사상과 과학 문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연행사들을 통해 수입된 서학 관련 서적은 조선의 세계 인식 확장과 실학사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익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한국한문학 전공 교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을 수학하였다. 한국 한시 및 산문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해명하는 작업에 주력해 왔으며, 많은 고전 번역서를 펴냈다. 조선시대 사행 기록인 연행록에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유몽인 문학연구』, 『연행사와 북경 천주당』, 『조선의 매화시를 읽다』, 『옛 선비의 풍류놀이와 유산 문화』, 공저로 『여암 신경준 연구』 등이 있다. 역서로 『나 홀로 가는 길』, 『연사일록』, 『역주 소파여사시집』, 공역서로 『어우야담』, 『교감역주 송천필담』, 『조희룡전집』, 『역주 이옥전집』, 『변영만 전집』, 『일암연기』, 『수기』, 『수향편』, 『영재 유득공의 영재집』, 『역주 양도팔도민은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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