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
2024년 12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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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6.07MB)
- ISBN 97889464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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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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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의 저자 박수인과 지유진은 목수이다. 이 책에는 삼십 대에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두 번째 성장통을 겪고, 파주에서 자신들만의 목공방을 운영하게 된 두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회사에서 과장과 대리 사이로 처음 만났지만 퍼석한 회사 생활 속 서로의 기댈 구석이 된 두 사람은, 언니와 동생 사이로 회사 밖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 나간다. 휴직계를 낸 수인은 취미 수업에서 온전히 두 손으로 만들어 가는 목공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번아웃을 겪고 있던 유진과 함께 둘만의 공방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브랜딩부터 제작까지 처음 해 보는 분야의 일들이 쉽지 않고 남초 직군이라는 편견도 있지만, 그들은 오히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설렘을 느끼고 온몸으로 부딪히며 한 계단씩 성장한다.
가구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일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좋은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마음속 깊숙이 있었던 즐겁게 일하고 싶은 열정이 꿈틀댈지도 모른다.
매일 나무를 만지는 삶 · 수인
다정함에 뿌리를 두고 · 유진
1장
… 고유한 무늬를 가지기로 했다
처음 쓰는 근육
워크 위드 라이프
가구 공방 출근기
우리의 공방을 찾아서
카밍그라운드
개업식 합니다
가구 만드는 법
2장
… 오늘의 나무와 내일의 가구
좋은 가구는 좋은 삶으로 데려다준다
느닷없이, 영감
기술직이자 예술직
엄마의 서재
나만의 명품백
우리들의 쇼핑 성지
공방의 사계절
물난리 수습 대작전
아날로그 장면들
어떤 다정한 순환
목수 앞에 여성을 붙이는 이유
작업복
3장
… 일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어서
복식의 힘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한다
믹스 커피
봉고 전국 방방곡곡 1
봉고 전국 방방곡곡 2
봉고 전국 방방곡곡 3
휴일 일기
불난리가 나다
블루워커의 손
나무의 선물
캠핑 가자
로봇이 10초 만에 가구를 만드는 날이 머지않았겠지
4장
… 마음을 포개며 일하는 사람
몸으로 하는 일
머리로 하는 일
언니는 인생 3회차
톡토로 유니버스
콜포비아
반려견 가구
호수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을 두려워 말자
일희일비하는 마음
나무를 깎는 시간
사(십)춘기
무이, 비엔
나무 비밀 서랍
가구를 만들 때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목재가 모양을 잡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거친 목재에서 차츰 다듬어지며 형체를 갖추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존재한다. 그 점이 좋았다. 단계마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가구는 다른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서툴지만 계속하다 보면 가구의 만듦새는 더 근사해졌다. 일도 가구 만들기와 같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선 방법이 없다. 그냥 계속하는 수밖에.
_26~27쪽, 처음 쓰는 근육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나만의 공간에서 충분히 느끼는 일. 이런 경험들이 오래도록 모이면 마음이 단단해진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마음과 내 공간을 가꾸는 일은 이렇듯 깊은 관계가 있다. 어느 한쪽이 시작되면 다른 하나는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자존감이 낮고 우울감이 있는 상태에선 가장 먼저 내 공간에 소홀하게 되고, 곧 꼼짝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하면 아주 여럿의 ‘하기 싫음 병정들’을 생산해 낸다. 무엇이든 긍정적인 것은 단리인데 부정적인 것은 어쩐지 복리로 불어나는 기분이다. 어지러워진 방을 보며 다시 내일로 청소를 미루기보다 눈 한번 딱 감고 용기 내어 내 취향대로 정리하고 나면, 청소만으로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_109~110쪽, 어떤 다정한 순환
신형철 님은 ‘조심’이라는 단어를 ‘손으로 새를 쥐는 마음’이라고 표현한다.(《인생의 역사》, 난다) 손으로 무언가를 위하고 아끼는 마음 말이다. 블루워커는 이런 사람들인 것 같다. 무거운 도구를 사용한다고 해서 거친 손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항상 손끝이 조심스러운 사람. 육중하고 날카로운 기계들 사이에서 서로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는 사람. 조심하며 오늘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 말이다.
_161쪽, 블루워커의 손
목재를 공방에 들여오는 날이면 목재가 되기 전 나무였을 때를 상상해 보게 된다. 우리에게 온 목재는 상품이지만 그 처음은 숲에서 자기 몸을 희생하며 힘겹게 왔을 나무다.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카밍에서 자주 다루는 자작나무는 나무 중에서 특히 결이 예쁜 나무인데, ‘나무들의 나무’라고도 불린다. 기후만 맞는다면 허허벌판에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아 숲을 이루어 다른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러고선 80년의 수명을 마친다. 나무에 도움을 주고 사라져 버리는 운명의 나무라니. 나무들의 특징을 알고 나면 허투루 작업할 수가 없게 된다. 조금이라도 잘 쓰이는 가구로 만들어 주고 싶어진다.
_163쪽, 나무의 선물
“무거우면 같이 들면 되지!”
함께라는 다정함으로 포기할 수 없는 낭만을 해내는
어른 여성들의 끝나지 않은 성장기
“내가 사랑하는 것은 함께 일하는 것이다. (…) 무엇이든 기준 삼아 편 나누기에 열 올리는 퍽 쓸쓸한 세상이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최소한 함께 일하는 사람들만큼은 서로 조금은 다정하고, 따뜻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렇게 모인 따뜻함으로 쓸쓸함을 조금씩 불어 냈으면 좋겠다.”
여성 목수들로만 이루어진 공방이라고 무시당하기도 하고, 자영업자로 매달 매출과 나갈 돈을 걱정해야 하기도 한다. 불난리가 나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추위에 아프기도 한다.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눈앞에 파도로 다가와도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했기에 힘을 내어 계속해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힘에 부칠 땐 공방 앞에서 캠핑용 의자를 펼치고 커다란 은행나무를 보며 믹스커피 한 잔을 마시는 낭만도 함께여서 더 즐겁다고 한다. 그렇게 그들은 나무로 이어진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나무를 만지는 목수로 살아가는 사이로, 그리고 나무에게서 삶을 배우는 사이로 살아간다.
저자들은 사랑하는 목공 일을 계속하며, 70대에 백발이 되어도 비니를 쓰고 나무를 다듬는 목수 할머니의 삶을 꿈꾼다. 두 목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늦었을 때란 없으며, 삶은 나무를 깎는 것처럼 깎아 나가는 대로 어떤 모습으로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려 준다. 그리고 삶이 무거울 땐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들면 된다고 씩씩한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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