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의 미소

김종근 지음

시로여는세상 2024년 1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시적 압축과 형상적 이미지
김종근의 시는 시로 쓴 하나의 예술론이라 할 수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를 노래하면서, 그 미소가 보여주는 수수께끼를 차분한 톤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그 신비의 여백을 어머니의 품안과 안식으로 귀결시키고 있다. 이 모나리자의 여백을 「미완성의 미학」과 연결시키면서 모든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나라 여러 곳의 계절적 풍경 또는 이국적 풍경, 그리고 생활에서 오는 애환 등 여러 가지 소재를 다루고 있다. 각 작품마다 제각각 시적 맵시를 이루고 있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1. 산책散策 1
2. 산책散策 2
3. 성장하는 모습
4. 마음
5. 작용과 반작용
6. 신부新婦
7. 또 다른 고향
8. 꿈夢
9. 봄 들판
10. 매화낭자梅花娘子
11.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
12. 도화桃花 속에서
13. 철쭉꽃
14. 벤치
15. 그리움
16. 가을 산
17. 단풍丹楓
18. 동지冬至

2부
1. 파도
2. 해안선1
3. 해안선2
4. 서편제
5. 청산도
6. 어시장魚市場
7. 독도獨島
8. 울릉도
9. 코끼리 바위
10. 조개껍질
11. 메아리
12. 외돌개
13. 물개바위
14. 우포늪
15. 고석바위
16. 해당화海棠花
17. 진달래꽃
18. 동백꽃

3부
1. 마애불의 미소1
2. 마애불의 미소2
3.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4. 돌하르방
5. 연화낭자蓮花娘子
6. 영축산 바람
7. 인수봉仁壽峰
8. 할미봉
9. 천왕봉의 안개
10. 권금성에서
11. 금강소나무 1
12. 금강소나무 2
13. 신록新綠
14. 상사화
15. 도라지꽃
16. 동자꽃
17. 사랑
18. 눈雪

4부
1. 에펠탑
2. 천상계天上界를 생각하며
3. 진실의 입
4. 모나리자의 미소
5. 피사탑
6. 미완성의 미학
7. DNA
8. 조물주의 실수
9. 체스키 크롬로프 마을
10. 생각하는 사람
11. 이발사의 다리
12. 게트라이데 거리
13. 동화마을
14. 비엔나 왈츠 연주회
15. 구스타프 크림트의 키스
16. 키스바위
17. 하롱베이
18. 무이산

책 속으로

미켈란젤로나 다빈치의 위대한 작품
또는 피카소도
한 작품을 마무리하면서
어딘가 미진해 보이는 구석이 있다고
작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작품 자체가 완벽한 것이었다면
그들은 더 이상
창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작품 속에 미진한
무엇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 여백 메우려고
계속 다음 작품 생산했던 것이다.

모나리자의 미소 속
여백의 공간이 그렇고
피카소의 “게르니카의 학살”이란 작품에서
끝나지 않는 말들의 절규가 그렇다.

아마도 이런 부분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또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예술이란 끊임없이
부족한 여백을 채우는 것이라고
나는 루브르박물관에서 생각해 보았다.

-「미완성의 미학」 전문 (100p)

출판사 서평

이미지와 이미지의 연결을 엘렌 데이트는 ‘Tension’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외연extension과 내포intension의 연결에서 오는 시적 긴장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Tension’이라는 말은 압축이라는 말로 바꿔서 말할 수 있는데, 김종근 시인의 작품집 『모나리자의 미소』는 그런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시집에 동원된 이미지는 단순 이미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분위기가 주는 뉘앙스와 결부되어 시인 자신의 정서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것을 물음이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작품도 있지만, 이 물음 자체는 어떤 답변을 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물음 자체가 벌써 하나의 답변 내용을 동반하고 있다. 이 시집 『모나리자의 미소』에는 우리나라 여러 곳의 계절적 풍경 또는 외국의 이국적 풍경, 그리고 생활에서 오는 애환 등 여러 가지 소재를 다루고 있다. 각 작품마다 제각각 시적 맵시를 이루고 있다. _권기호

작가정보

저자(글) 김종근

경북 의성에서 출생하여 《문학예술》과 《심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홍시』(2011)가 있으며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심상시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