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사 개요

서방 교회의 맥락에서 교리의 발전

아돌프 하르낙 지음

케리그마 2024년 12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아돌프 하르낙의 『교리사 개요』 2권은 서방 교회를 중심으로 기독교 교리의 발전 과정을 간결하게 제시한다. 테르툴리아누스부터 16세기 초 루터까지 서방 신학의 흐름을 아우구스티누스, 그레고리우스, 안셀무스 등 주요 인물과 교리 논쟁을 통해 짚어내고, 교리 형성에 영향을 미친 사회·문화적 요소들을 분석한다. 특히 죄, 은총, 은총의 수단에 대한 교리가 어떻게 확장되고 변형되었는지 집중적으로 다룬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과 그 영향, 펠라기우스 및 도나투스주의 논쟁, 중세 스콜라 신학의 발전, 성찬 논쟁, 속죄론 논쟁 등을 통해 교리의 변천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교리의 발전을 서방 교회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데 유용하며, 교리 형성에 있어서 신학적 논쟁과 시대적 상황의 영향을 보여준다. 더불어 1권과 함께 초기 기독교 교리사를 개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목차

서문 3

제2부 교회 교리의 발전 (1권 2부에서 계속)
제2권 죄, 은총, 은총의 수단에 대한 교리로 교리가 확장되고 변형됨 9
제1장 역사적 방향 9
제2장 아우구스티누스 이전의 서방 기독교와 서방 신학자들 11
제3장 기독교적 경건의 개혁자로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세계사적 위치 15
제4장 교회의 교사로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세계사적 위치 20
1. 아우구스티누스의 처음과 마지막 사물에 대한 가르침 22
2. 도나투스주의 논쟁, 『신의 도성』, 교회론과 은총의 수단들 29
3. 펠라기우스 논쟁: 은총과 죄에 대한 교리 36
4.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조 해설. 새로운 종교 교리 47
제5장 서방 세계에서 중세 초기(430-604)까지의 교리사 51
1. 반펠라기우스주의와 아우구스티누스주의의 투쟁 51
2. 대(大) 그레고리우스(590-604) 55
제6장 카롤링거 르네상스 시대의 교리사 58
1a. 양자설 논쟁 60
1b. 예정설 논쟁 61
2. 필리오케(filioque, 그리고 아들로부터) 논쟁과 성상 논쟁 62
3. 미사(성찬 )와 회개에 대한 실천과 이론의 발전 63
제7장 클뤼니, 안셀무스, 베르나르두스부터 12세기 말까지의 교리사 68
1. 경건의 부흥 69
2. 교회법의 역사 73
3. 학문의 부흥 74
4. 교리 연구 80
A. 베렝가리우스 논쟁 80
B. 안셀무스의 속죄론과 12세기 신학자들의 속죄론 83
제8장 탁발 수도회 시대부터 16세기 초까지의 교리사 89
1. 경건의 역사 89
2. 교회법의 역사: 교회론 95
3. 교회 학문의 역사 101
4. 스콜라 철학에서의 교의학의 형성 108
A. 전통적인 신앙 조항(articuli fidei)의 처리 109
B. 스콜라적 성사론 113
C. 공로 교리의 방향으로 아우구스티누스주의를 다루는 것 128

제3권 교리사의 세 가지 결말 139
제1장 역사적 방향 139
제2장 로마 가톨릭에서의 교리의 결말 145
1. 개신교와 대조되는 중세 교리의 성문화(트리엔트 공의회) 145
2. 바티칸 공의회를 준비하는 것으로서의 트리엔트 이후의 발전 151
3. 제1차 바티칸 공의회 158
제3장 반삼위일체론과 소치니우스주의에서 교리의 결말 159
1. 역사적 서론 159
2. 소치니우스주의 교리 164
제4장 개신교에서 교리의 결말 168
1. 서론 168
2. 루터의 기독교 171
3. 지배적인 교회 전통과 교리에 대한 루터의 비판 176
4. 루터의 기독교 내부와 근처에 유지된 가톨릭적 요소들 181

부록
1. 용어와 개념 189
2. 인명 216

책 속으로

"서방 기독교는 동방 기독교와 달리 두 인물 — 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us)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 와 로마 공동체 및 그 주교들의 봉사와 통치에 목표를 둔 정책에 의해 결정되었다."
"테르툴리아누스의 기독교는 고대의 열정적이고 엄격한 신앙과 영지주의 반대 신앙 규칙에 의해 대조적으로 규정되었다. 그는 법률가로서의 교육을 바탕으로 종교에서 법률적 명제와 공식을 도출하고자 노력했으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사법적 관계로 이해했다."
"도덕주의와 성례전적 미신조차도 — 후에 아우구스티누스주의를 거의 흡수했지만 —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그의 종교 교리의 기초에 놓였다."
"새로운 것은 그 자체로 인식되지 않았거나 로마 주교의 — 확실히 논쟁의 여지가 있는 — 권위에 따라 단순히 행정 명령으로 여겨졌다.”
"신비주의는 의식적이고 반성적인 가톨릭 경건성으로서, 반성과 관상을 통한 심화를 추구한다. 가톨릭은 맹목적 신앙(fides implicita) 이외에는 이것만을 인정한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에) 신학은 처음에는 이로부터 아무런 이점도 얻지 못했다. 신학은 단지 소외되었다."

출판사 서평

아돌프 하르낙의 『교리사 개요』 2권은 서방 교회의 맥락에서 초기 기독교 교리의 발전 과정을 분석한 역작입다. 하르낙은 동방 교회와 달리 서방 교회에서는 로마 교회의 영향력 아래 교리가 법적·제도적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2권은 이러한 관점에서 서방 교회의 교리 발전 과정을 면밀히 추적합니다.
하르낙은 테르툴리아누스와 아우구스티누스를 서방 기독교 신학 형성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합니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이 서방 교회의 교리 형성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강조하며, 그의 신플라톤주의적 경향과 죄, 은총, 예정론 등 핵심 교리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또한 펠라기우스 논쟁, 도나투스주의 논쟁 등 주요 교리 논쟁을 통해 정통 교리가 확립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중세 스콜라 신학의 발전 과정도 놓치지 않습니다. 안셀무스의 속죄론, 베렝가리우스의 성찬 논쟁 등을 통해 스콜라 철학이 교리 형성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교리와 신학, 신앙과 이성의 관계에 대한 하르낙의 통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교리사 개요』 2권은 서방 교회 전통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아돌프 하르낙

아돌프 하르낙(Adolf Harnack)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독일 개신교 신학계를 이끈 거장이었다. 1851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태어난 그는 라이프치히, 기센, 마르부르크 대학을 거쳐 베를린 대학교 신학 교수로서 30년 넘게 활동했고,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1914년 빌헬름 2세로부터 귀족 작위를 수여받았다. 그의 기념비적인 저서 《교리사》와 《기독교의 본질》은 초기 기독교 연구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하르낙은 역사비평적 방법을 통해 예수의 원초적 가르침과 후대 교리의 발전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며, 그리스 철학의 영향으로 변질된 기독교의 ‘헬라화’를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그는 교조적인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 변화에 발맞춘 열린 기독교를 옹호하며 자유주의 신학의 기틀을 다졌다. 신학계를 넘어 프로이센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학문적 영향력을 넓혔던 하르낙은 1930년 베를린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선구적인 연구는 오늘날까지 기독교 사상사에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