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디자인
2024년 12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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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276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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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우리는 무엇을 지양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사람을 위한 ‘인간적인’ 디자인
사회를 위한 ‘우호적인’ 디자인
환경을 위한 ‘생태적인’ 디자인
세상과 공존하는 디자인 솔루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간적인,
1.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의 7가지 원칙과 3가지 부칙 |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 모든 상황에서 | 습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 다양한 경로를 지닌 | 사용하기에 앞서 오류에 대비하고 | 힘들이지 않아도 되는 | 모두를 위한 디자인
2. 사람의 마음을 읽는 행동유도성 디자인
오류를 방지하는 디자인 | 평범한 사용자의 입장 | 디자인으로 깨끗하게 | 실천하는 디자인
3. 일상 속의 특별함 슈퍼노멀 디자인
아이디어는 불편함에 깃든다 | 불편함은 당연하지 않다 | 한 끗 차이의 편리함 | 편리함 속의 즐거움 | 연결하는 디자인 | 공간에 녹아드는 디자인
4. 인간과 사물의 교감 감성 디자인
예술과 시를 표현하는 디자인 회사, 알레시 | 브랜드의 오감 디자인 | 그림도 들을 수 있다 | 디자인으로 더 맛있게 | 만지고 느끼는 디자인 | 의료기기와 디자인의 만남
5. 고령화 시대 디자인의 역할 실버 디자인
노년의 삶을 이해하는 기구 | 다양한 기능보다는 필요한 기능을 | 약통의 디자인이 실수를 부른다 | 노인과 사회의 관계를 디자인하다
우호적인,
1. 모두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공 디자인
시민의 일상을 예술로 만들다 | 안전을 최우선으로 | 일상을 뒤흔든 팬데믹 그 이후 | 도시라는 브랜드 | 세계인의 기호, 픽토그램 | 픽토그램 올림픽 | 시대를 읽는 픽토그램
2. 도시의 재발견 도시재생 디자인
도시라는 미술관 | 과거 위에 현대를 세우다 | 도시의 생명은 사람으로부터
3. 현대 사회와 관계 맺기 커뮤니티 디자인
사회 안의 작은 사회 | 단절에서 소통으로
4. 사익과 공익의 만남 코즈 마케팅
제품이 아닌 가치를 소비하다 | 제품의 새로운 자격, 크루얼티 프리 | 소비와 기부의 경계에서 | 새로운 기부의 방식
5. 최고가 아닌 최적의 디자인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생명을 구하는 사소한 발견 | 불안한 삶의 바리케이드 | 원조에서 자립으로
생태적인,
1. 물건에 대한 새로운 성찰 에코 디자인
플라스틱 지구 | 플라스틱, 쓰지 않을 수 있다 | 플라스틱, 버리지 않을 수 있다
2. 제품의 두 번째 이야기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사용 후를 디자인하다 | 버려진 것도 새로워질 수 있다 | 쓰레기로만 할 수 있는 예술
3. 행동에 스며드는 넛지 디자인
휴지를 덜 쓰게 하는 법 |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 | 자동차는 편리하지만
4. 근본적인 문제 해결 제로 디자인
자연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다 | 버리고 가는 접시 | 커피와 곁들이는 컵 | 땅에서 와서 땅으로 돌아가는 칫솔
5.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는 슬로 디자인
맛을 동질화하다 | 자연의 맛을 기다리다 | 속도가 디자인이다 | 저렴한 가격을 넘어서는 가치 | 슬로 라이프, 바쁠수록 천천히 | 슬로시티, 기꺼이 기다리는 삶 | 함께 걸어볼까요
글을 마치며
부록
참고문헌 | 출처 | 색인 | 웹사이트
산업 혁명 이후 평균적인 크기와 모양으로 표준화된 제품이 대량 생산되었다. 산업화는 최소의 비용과 공정으로 최대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기업은 더 많은 공급을 위해 효율적인 생산과 유통, 판매를 고민했고 질보다는 양적인 면에 중점을 두었다. 소비자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일괄적으로 만들어진 기성품에 적응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개인적인 필요와 기호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다르게 이용한다. 기존의 규격화된 제품들과 소비자의 괴리가 심해질 것이다. 제품 생산과 디자인에 대한 재해석이 여느 때보다 절실하다. _13쪽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습관이다. 따라서 제품은 사용법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야 한다. 새로 구입한 제품의 사용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없어 긴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면 좋은 디자인이라 할 수 없다. _20쪽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기능만을 추구한 디자인은 더 아름답고 편리한 첨단 기술이 나오면 시장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감동을 주는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으며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이제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끄는 디자인에서 한 발 나아가 인간과 디자인의 감성적인 교감을 디자인해야 할 때다. _73쪽
노인의 약화된 신체 기능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이들과 사회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령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맞이하게 될 문제이기에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접근해야 한다. _101쪽
현대 사회의 공공 디자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도시 환경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의료 복지 서비스를 확장해 사회적 안전망을 굳건하게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 예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삶을 보다 풍부하게 할 필요가 있다. _117쪽
모든 도시는 각자의 브랜드와 슬로건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모두 획일화되어 있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시는 세련되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부의 양극화, 공동체 해체, 인간 소회,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정도만 다를 뿐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제다. 이제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도시의 가치를 회복해야 할 때다. _157쪽
가치 있고 소신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이 두터워지며 코즈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코즈 마케팅은 이유나 대의명분을 뜻하는 코즈와 마케팅의 합성어로, 기업의 경영 활동과 환경이나 빈곤 같은 사회 문제를 연계시켜 사익과 공익을 모두 추구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소비의 이유와 명분을 주고 소비자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_201쪽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이탈리아 스포츠카를 디자인하는 것과 같은 노력을 아프리카 조리용 화로에 쏟아야 한다. _214쪽
지금은 환경오염에 방어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청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급격하게 가속화되는 환경 파괴가 한계점을 넘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선택적인 ‘친환경’이 아닌 의무적인 ‘필환경’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_233쪽
리사이클과 업사이클은 제품의 두 번째 이야기를 디자인한다. 리사이클이 단순히 버려진 제품을 재사용하는 것이라면 업사이클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 한다. _259쪽
이제 환경오염은 전 세계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이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서 탄생한 제로 디자인은 제품이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디자인으로, 리사이클이나 업사이클과는 조금 다르다. 리사이클과 업사이클이 제품 사용 후 순환 주기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면, 제로 디자인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_301쪽
인간적이고 우호적이며 생태적인 태도로
제품과 세상의 관계를 회복하는 다양한 디자인 시도
태도가 결여된 디자인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손실은 생각보다 크다. 비슷하게 생긴 약병 때문에 약을 잘못 복용하는 사례가 많고,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진 아파트는 이웃 간의 소통을 단절하여 개인 소외를 낳았으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용기와 컵은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는 아이디어나 기술이라기보다는 태도의 문제다.
사람을 위한 ‘인간적인’ 디자인
불안증과 폐쇄 공포증이 있는 어린이 환자들의 경우 MRI 스캔과 같은 건강 검진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필립스와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협업하여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MRI 스캐너를 개발하였다. 어린이 환자들은 검진을 받는 동안 불안감을 잊고 자신이 선택한 만화 속 세계에 초대 받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큐머스에서 개발한 365 안심약병은 기억력이 떨어지는 고령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디자인이다. 약통의 뚜껑을 열면 ‘딸깍’ 소리와 함께 뚜껑에 표시된 요일이 자동으로 다음 날로 바뀌어 약을 중복으로 복용하거나 약 복용을 잊을 확률이 적다.
사회를 위한 ‘우호적인’ 디자인
보행 중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걷거나 횡단보도 앞에서 초록불이 켜져도 그대로 서 있는 스마트폰 좀비, 즉 ‘스몸비’는 사회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들을 위해 보도블록의 라인을 따라 LED 패널을 설치하는 바닥 신호등이 설계되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바닥 신호등이 설치된 이후 교통신호 준수율이 90퍼센트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 9구의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 빈 공간에 컬러풀한 농구장 피갈 뒤프레가 등장했다. 단순히 거리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방치된 자투리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지역의 커뮤니티 역할까지 수행하는 농구장은 매우 바람직한 공공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환경을 위한 ‘생태적인’ 디자인
2020년, 전 세계 78억 인구가 한 달에 사용하는 마스크 개수가 무려 1,290억 개에 달했다. 메이크 임팩트는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엄청난 양의 자투리가 소각용 폐기물로 버려지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자투리 부직포를 소재화하고, 버려진 페트병 뚜껑을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비누 트레이, 화분, 인센스 홀더 등을 만들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한 일본 브랜드 와사라도 있다.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 그릇으로 친환경적이고 가벼우면서도 간편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나 뷔페에 유용하다. 식사를 마치고 사용한 그릇을 땅에 묻으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친환경적이면서 아름답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제로 디자인이다.
디지털화, 팬데믹 등 급변하는 세상 안에서
새로이 소개되는 각국의 다양한 디자인 시도
2019년, 외적인 아름다움과 새로움이 디자인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회 인식이 안타까워서 디자인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자 〈배려하는 디자인〉이 출간되었다. 그로부터 5년간 세상은 정말 많이 변하였다. 가장 큰 사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제품들의 대중화, 비대면 플랫폼 등 급변하는 세상에 맞추어 좀 더 다양한 내용을 실은 〈배려하는 디자인〉 개정증보판이 완성되었다.
사람과 사회, 환경을 위한 디자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자연스레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가 바람직한 가치관을 지닌다면 자연스럽게 가치 있는 디자인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는다.
작가정보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자랐다.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경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인천대학교·경희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 시민큐레이터로 선정되어 《오.두.방_五色話頭房》전을 기획·운영했으며, 총 세 번의 개인전을 진행했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일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각하게 하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관람객과 만나며, 또 다양한 사회 현상을 목격하며 디자인의 의미를 여러 차례 생각했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새로움이 디자인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안타까웠고,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하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1년여 동안 22개국의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며 일상과 사회,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들과 함께 디자인의 본질을 되찾는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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