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노래 ④

일상이 소재가 되어 일기가 되고 시가 되고 노래가 되었다

김정숙 지음

나노웰 2024년 12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누구든 어릴 적부터 일기를 쓰도록 교육을 받지만 커가면서 매일 일기 쓰기를 생활화하는 이는 드물다. 특별한 일이 없거나, 매일 쓰려니 귀찮기도 하고, 큰 의미를 찾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런 의도적인 습관들이기를 벗어나 일과 중 기억에 남는 일과 생각, 느낌 등 심지어 부스럼조차도 그 무엇이든 소재화하고, 동물이나 물건 혹은 관념에 대해서도 자연스러운 감정
이입과 의인화를 통한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였으며, 이를 시 혹은 산문과 같은 전통적인 형식을 벗어나 핵심어로 주제에 대해 간결히 표현하는 자유분방한 글쓰기를 통해 하루하루의 일과를
글로써 남기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여느 평범한 삶 속에서도 저자의 세심한 눈으로 보면 우리가 느끼지 못한 흥미로운 요소를 발견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로 느끼게 한다. 삭막한 건설 현장이라고 느낄 수도 있으나 하루하루
변해가고 이루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인생의 즐거움도 대신 느끼게 한다. 그런 생활의 한가운데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이 한없이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작자의 시선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꾸미고 있지만 누적된 글들을 또다시 의미 있는 결정체로 만들어내는 것은 누구나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순수함, 열정, 풍부한 감성, 있는 그대로의 일상에
대한 표현을 큰 고민 없이 평소의 생각대로 드러내는 자연스러움이 멋진 작품 ‘참새의 노래’로 대중의 공감을 불러오게 하는 것이다.

책 속으로

떡하니 입술의 끝자락에 집을 짓고 아예 생활까지 하는 부스럼으로 보통 성가신 게 아니다.
뭔가가 이 녀석으로 인해 생활 방식 까지 바뀌고 있어 이용당하는 슬픔이 밀려든다. 집세도 안 내면서 주인 행세를 하니 언제 집을 뺀다는 언질 한번 안주니..
오늘도 여전히 왼쪽 입술 불법 체류인의 눈치를 보며 좀 있음 먹을 아침밥을 걱정하고 있다. <성가신 부스럼 中>

작가정보

저자(글) 김정숙

평범한 한 가정의 주부로 혹은 한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생애 동안 살며 느끼며 생활한 많은 일상을 글로써 표현하며 모든 보이고 느끼는 것들을 감성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를 글로써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