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2024년 12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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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1장 이러다 쓰레기만 남는 건 아닐까?
1. 플라스틱 스프가 된 바다 - 1997년 찰스 무어 선장 태평양 쓰레기 지대 발견
2. 쓰레기 산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 1996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생태 복원
3. 오늘부터는 정해진 봉투에만 버리세요 -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4. 생수 때문에 재판이 열렸다고요? - 1994년 대법원 생수 판매 금지 무효 판결
2장 자연은 그대로이고 싶다!
5. 동강은 흘러야 한다 - 2000년 동강 댐 건설 계획 백지화
6. 녹색으로 변해 버린 강 - 2011년 4대 강 사업
7. 제발 그만! 갯벌을 내버려 둬 - 1991년 새만금 간척 사업
8. 대한민국 갯벌, 전 세계가 보호할 거야 - 2021년 한국의 갯벌 세계 자연 유산 등록
9. 세계 최초로 ‘사람’이 된 강 - 2017년 뉴질랜드 황거누이강에 법인격 부여
3장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곳이 아니야
10.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얼룩말 - 2023년 얼룩말 세로의 동물원 탈출
11. 모두 죽여야만 했을까요? - 2010년 동물 350만 마리 살처분
12.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도 함께 살아요 - 2004년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13.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 2013년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방류
4장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환경 사건
14. 내 방에서 일어난 ‘공기 살인’ -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참사
15. 엄마,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 - 1991년 두산전자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16. 푸른 바다를 되살린 사람들 - 2007년 삼성 1호-허베이스피릿호 기름 유출 사고
17. 아직 끝나지 않은 후쿠시마 사고 -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18. 전쟁은 모든 생명을 사라지게 해요 - 2022년~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5장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19. 함께 지켜요, 백두대간 - 2003년 백두대간 보호법 시행
20. 모든 학생들에게 건강한 밥을! - 2010년 친환경 무상 급식 조례 제정
21. 일회용 생리대, 안심하고 써도 될까? - 2017년 일회용 생리대 파동
22. 콜록콜록, 운동장에서 체육관으로 - 2013년 미세 먼지 발암 물질 분류
23. 남극 하늘에 뚫린 구멍, 천천히 회복 중 - 2007년 남극 오존층 회복 시작
6장 기후 위기,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
24. 메마른 숲, 1년 동안 이어진 산불 - 2019년 아마존 산불
25.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가 죽어 가요 - 1998년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백화 현상
26. 세상을 바꾸기에 우리는 결코 작지 않아요 - 2018년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건강에도 좋지 않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계속 만드는 생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 수돗물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이에요. 집이나 학교에서는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시면 되고, 밖에서는 텀블러를 갖고 다니면서 물을 담아 마시면 돼요. 편리하게 마시는 생수, 그러나 우리의 편리함 뒤에 무엇이 남을지 늘 생각해야 해요.
- 「생수 때문에 재판이 열렸다고요?」 중에서
2024년, 4대 강 사업 재자연화는 멈춰진 상태예요. 2022년에 새로 들어선 정부는 여전히 보가 홍수도 예방하고 수질도 개선한다고 말하며 열었던 보를 다시 닫으려 하고 있어요. 강을 가로막고도 강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요?
- 「녹색으로 변해 버린 강」 중에서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을 동물원에서 홀로 살게 하는 것은 괜찮을까요? 추운 곳에 사는 북극곰을 뜨거운 여름을 견뎌야 하는 우리나라에서 살게 하는 것은요? 하루에 10km가 넘는 거리를 걷는 코끼리를 몇 발자국도 걷지 못하는 좁은 동물원에서 살게 하는 것은요? 이런 질문들을 하다 보면 우리에겐 동물원이 신기하고 멋진 동물을 만나는 곳이지만, 동물들에겐 갑갑하고 살기 힘든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돼요.
-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얼룩말」 중에서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들이 모두 다 잘 지내면 좋을 텐데, 안심할 수만은 없어요. 돌고래를 가까이에서 보겠다며 배를 타고 돌고래를 쫓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도 돌고래를 위협하고 있어요. 야생 동물을 사랑한다면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거리를 지키며 마음으로 응원해야 해요. 바닷가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우연히 만나는 돌고래의 모습이 훨씬 감동적일 거예요.
-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중에서
지금 태안 앞바다에서는 그날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부터 전국에서 사람들이 태안으로 몰려왔어요. 사람들은 기름으로 뒤덮인 바위와 자갈을 하나하나 닦고, 오염된 모래를 퍼냈어요.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파티나 새해 행사도 미룬 채 사람들은 바다를 살리기 위해 태안으로 갔죠.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123만 명이나 되었어요. 사람들의 노력으로 태안 앞바다는 기적처럼 되살아났어요.
- 「푸른 바다를 되살린 사람들」 중에서
‘에코사이드’라는 말이 있어요. ‘에코’는 ‘집’, ‘사이드’는 ‘죽이다’라는 뜻으로, 에코사이드는 자연과 환경을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무참히 훼손하는 것을 말해요. 우리말로는 ‘생태 학살’이라고도 하는 무서운 말이죠. 왜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요?
- 「전쟁은 모든 생명을 사라지게 해요」 중에서
세계 기상 기구(WMO)는 지금과 같은 노력이 계속된다면 2040년에 오존층이 대부분 회복될 거라고 발표했어요. 오존층 회복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한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어요.
- 「남극 하늘에 뚫린 구멍, 천천히 회복 중」 중에서
영양사, 조리사 선생님들이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들어 주시는 지금의 학교 급식은 친환경 무상 급식 운동의 결과예요. 이제는 학교 급식에 관한 새로운 활동도 시작되고 있어요. 환경을 위해 채식 식단을 늘리자는 활동도 있고, 조리사들의 건강을 위해 급식실 노동 환경을 개선하자는 활동도 있어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학교 급식이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하고, 오늘도 급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야겠죠?
- 「모든 학생들에게 건강한 밥을!」 중에서
우리나라의 사건부터 전 세계 곳곳의 사건까지
26가지 사건으로 보는 환경 ‘책큐멘터리'
코로나바이러스, 계속되는 기후 위기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제 환경은 미래 세대 어린이들에게 필수 교양 분야가 되었다. 기존의 어린이 환경 교양서가 실천 방안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면 『환경 사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는 환경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각각의 환경 사건을 한 편의 짧은 다큐멘터리처럼 소개한다. 단순히 연도별로 사건을 나열하지 않고 주제별로 목차를 묶어 사건 간 연결성에 초점을 두었다.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장에서는 ‘찰스 무어 선장 태평양 쓰레기 지대 발견’,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생태 복원’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사건을 다룬다. 2장에서는 ‘새만금 간척 사업’, ‘뉴질랜드 황거누이강에 법인격 부여’ 등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건을 다룬다. 3장에서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방류’ 등 동물 존중과 관련한 사건을 다룬다. 4장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환경 사건을 다룬다. 5장에서는 ‘친환경 무상 급식 조례 제정’, ‘남극 오존층 회복’ 등 사람들의 노력이 변화를 일으킨 사건을 다룬다. 마지막 6장에서는 ‘아마존 산불’,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백화 현상’ 등 미래 세대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기후 위기와 관련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함께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
‘이미 다 지난 일 아냐?’, ‘환경 역사까지 알아야 해?’
우리는 왜 지난 환경 사건들을 알아야 할까?
우리의 편리함 뒤에는 수많은 환경 문제가 있다. 환경 문제는 찰나에 그치지 않는다. 작은 불씨는 점점 커져 시공간을 넘나들며 지구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봄이 되면 미세 먼지 농도를 확인하며 마스크를 쓰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 되었고, 매년 역대급 폭염을 갱신하며 올해도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 문제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애쓴 사람들이 있다. 오늘날 편리하게 사 먹는 생수병도, 당연하게 사용하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예전에는 없었다. 깨끗한 수돗물도, 건강한 학교 급식도, 상암동의 아름다운 하늘 공원도, 서해안의 드넓은 갯벌도 모두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이 과거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려 주며, 함께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바꿀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알기 위해서이다. 어린이들은 환경 역사 이야기를 읽으며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에서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라는 생각으로 옮겨 가게 하는 일이 책의 목표이자 역할이다.
20년 경력의 환경 전문가 정명희 작가와
10만 팔로워 일러스트레이터 이다가 뭉쳤다!
1998년부터 2020년까지 녹색연합에서 환경운동가로 일했고, 현재는 전문 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명희 작가가 지난 30여 년간 일어난 환경 사건 중에서 어린이들에게 먼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26가지를 담았다. 『1일 1환경 챌린지』, 『인류세를 사는 10대를 위한 엄마의 환경수업』 등을 집필하며, 이미 환경 분야에서 공고히 자리를 잡아 온 정명희 작가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 사건들을 어떤 뉴스 기사보다도 간단명료하게 알려 준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이다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이 함께했다. 각 페이지는 각 사건의 분위기를 콘셉트로 구성했다. 이를테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 꼭지는 페이지 전체에 유해 물질이 퍼져 있는 것을 시각화하여 표현했고, ‘아마존 산불’ 꼭지는 페이지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듯한 느낌이 들도록 그려냈다. 펜선으로 쓱 그린 듯한 이다 작가의 재치 있는 그림은 책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정명희 작가의 글과 이다 작가의 그림이 만나 한 편의 짧은 다큐멘터리처럼 구성된 이 책은 어린이들을 그날의 사건으로 훌쩍 데려갈 것이다. 환경 역사 이야기를 정확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작가정보
인스타그램 @purubu
환경운동가이자 10대의 두 딸을 둔 엄마이다. 1998년부터 2020년까지 녹색연합에서 환경운동가로 일했고, 현재는 전문 위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활 기술을 알려 주는 ‘수리상점 곰손’의 공동 운영자이다. 학교와 도서관, 지방 자치 단체 등에서 생태전환과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점박이 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 『산양들아 잘 잤니?』, 『1일 1환경 챌린지』, 『인류세를 사는 10대를 위한 엄마의 환경수업』이 있다.
인스타그램 @2da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또는 비정규직 예술노동자. 개인 홈페이지와 SNS를 오랫동안 운영하며, 일상에서 포착해 낸 아이러니와 유머, 소소한 깨달음이 담긴 일기와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다수의 드로잉 강좌와 창작 생활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이다의 허접질』, 『내 손으로, 치앙마이』, 『걸스 토크』,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등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반달숲의 거인』,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아프리카 쟁탈전』 등이 있다. 그림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 보는 것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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