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물엔 우산이 필요해[장애인 접근성 강화 도서]

황리제 지음

창해 2024년 12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9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번에 펴낸 《너의 눈물엔 우산이 필요해》는 황리제 시인의《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기존의 시의 틀을 벗어난 시인의 이번 시들은 마치 노랫말처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시의 흐름을 보기 쉽게 만들어 황리제만의 감성이 톡톡히 담긴 작품들을 엄선했다.

6개 장으로 나눠 모두 58편이 실린 이번 시집은 사랑, 상처, 이별, 그러나 결국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해 나가는 마음의 성장 과정들을 담았다. 특히 이번에 펴낸 시집《너의 눈물엔 우산이 필요해》에서는 황리제 시인의 독특한 세계관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사랑하고
외로운 마음에 서툴게 사랑했던 것들이
이제는 후회로만 가득 남아
사랑이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고개를 떨구는
고단했던 나와 당신에게 바칩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1. 곧이어 새벽이 위로해 줄 거야

과거를 잊어줘
야무져
최우선
하이라이트
다 알고 있었어
난 언제나 Baby
눈맞춤
세상에나 내 세상
조용한 아이

2. 세계가 지켜주는 사람

위로하며 위로하며
여우 주연상
축제
계절들의 대화
아무것도 아닌 애
비비안
뽀대
시
그날을 그리워하다
천국의 구름 위에서

3. 영원아 영원해주라

사랑과 이별
비누
모른 척
보호
마지막 연애
옛사랑
끝내주는 날
이유 있는 기다림
멜로디
아이 좋아

4. 안녕에 영영이 붙으면 슬퍼져

사랑 노래 다른 사랑
우리 잠시 멀어지자
끝까지 완벽한 너
그 여자의 끝
왜일까
세 가지 사랑
다시 사랑이 되는 법
나랑 사랑할래?
이런 날 미워해
내 남자친구는 가수

5. 사랑아 왜 날 피해 가니

사랑이 지겨워졌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하여
잊을만 하면
말리다
널 따라다니다
너의 친구로 남아
지켜보는 사랑
묻고 싶은 그 말
이별에 성공하다
비로소

6. 사랑은 실패까지 아름다워

날개
보너스
오디션
다치지 않은 사랑
것들
애인
기대해
이별과 사랑 그 가운데
너의 눈물엔 우산이 필요해

책 속으로

너무나도 애틋하고 또 애틋해서
쉽게 사랑을 건네지 못했어

넌 아마 영영 모를 거야 이런 내 맘을

이런 사랑은 다시는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

황홀했어
너와의 눈맞춤
그깟 입맞춤보다

사랑 한 번 제대로 전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널 보내지만
보내지만

내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사랑했던

사람은 바로 너야

대신 나의 이름을 기억해주겠니
저 반짝이게 눈부시는 날엔

대신 나의 이름을 기억해주겠니
저 아름다운 밤비가 내리는 날에
-〈눈맞춤〉 전문

*

오늘이 너와 끝일지라도
난 네게로 가고 있어

이유는 간단해
시작은 네가 했어도
끝은 내가 정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널 만나야겠어

끝내주는 이별을 위해

이런 쉬운 결말을 위해서
널 만난 건 아니었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널 만나야겠어

끝내주는 나를 위하여

넌 오늘 내 모습을 봐야 해
어쩌면
몇 방울 흘리는 눈물까지

-〈끝내주는 날〉 중에서

*

끝까지 완벽한 너는
불행한 나를 떠났지

아무 소식이 없는 네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게 느껴져

왜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게 느껴져

완벽한 너
끝까지 완벽한 너는
사랑에
모든 걸 걸진 않지

때때로 나는 혼자였지
네가 떠나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나는 혼자였지

내가 이젠 잘 지내듯이
너도 잘 지내길 바라는 걸 보면
우리 정말 헤어졌나 봐

진짜 이별에 도착했을 땐
더 이상 서로의 불행을 바라지 않지

끝까지 완벽한 넌
행복해질 거야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끝까지 완벽한 너〉 중에서

*

가지고 나면 시들해지는
내 이중적인 마음을 네게 주고 싶지 않아

넌 내 친구로 남아
사랑보다 더 사랑인 친구로 남아줘

연인은 옆에 서서 바라보고
친구는 앞에서 바라보지

사실 손도 잡아선 안 돼
너의 옆에서 손을 잡으면
모두가 우릴 연인으로 바라볼 거야

모두가 그렇게 바라보는 데도
우린 서로를 친구라고 소개하지

사랑보다 더욱 사랑인 걸 숨긴 채
서로를 친구라고 소개하지
-〈너의 친구로 남아〉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황리제

이번에 펴낸 황리제 시인의 《너의 눈물엔 우산이 필요해》는 첫 번째 시집 《너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를 이어 발표하게 된 두 번째 시집이다.
기존의 시의 틀을 벗어난 시인의 이번 시들은 마치 노랫말처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시의 흐름을 보기 쉽게 만들어 황리제만의 감성이 톡톡히 담긴 작품들을 엄선해 모아 냈다.
사랑, 상처, 이별, 그러나 결국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해 나가는 마음의 성장 과정들을 이번 《너의 눈물엔 우산이 필요해》에서 시인의 독특한 세계관과 함께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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