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에이전트는 어때?
2024년 11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1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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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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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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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축구 에이전트는 누구인가요?
-축구 에이전트는 누구인가요?
-축구 에이전트는 FIFA 자격증이 있어야 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이전트는 누구인가요?
3. 축구 에이전트의 세계
-선수를 대리해 이적 관련 업무와 연봉 협상을 해요
-구단을 대리해 외국 선수를 발굴할 수 있어요
-선수의 광고와 스폰서십 계약을 대행해요
-선수의 커리어도 관리해요
-법률 자문과 세무 자문을 도와요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리할 뿐, 결정은 선수의 몫이에요
4. 축구 에이전트가 되려면
-공감능력이 필요해요
-선수의 경기력과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해요
-영어는 필수, 다른 외국어도 잘하면 좋아요
-간접 체험을 통해 이 직업을 이해해요
-어떤 전공도 상관없어요
-축구 에이전트 자격증을 취득해요
5. 축구 에이전트의 매력
-선수의 삶을 함께 디자인하는 매력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뿌듯함
-내 선수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때의 보람
6. 축구 에이전트의 마음가짐
-사람을 유통한다는 어려움
-감정의 소모가 심하다는 단점이
-외국 선수를 영입할 때는 끝날 때까지 주의해야 해요
-운동과 독서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요
7. 축구 에이전트의 미래
-AI가 이 일을 수행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다른 분야로 진출이 가능해요
8. 축구 에이전트 전용준을 소개합니다
-스포츠에 흥미가 없었던 어린 시절
-대학 졸업 후에 스포츠 신문의 기자로
-기자에서 축구 에이전트로 전환
-기자 시절의 취재 경험이 도움이 되었어요
-전문성을 인정받고 신뢰받는 에이전트라고 자부해요
9. 축구 에이전트 추연구를 소개합니다
-야구로 유명한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축구 담당 기자가 되어
-축구 선수들과 인연을 맺었어요
-신문사를 나와 축구 에이전트가 되기로
-선수들과의 소중한 인연은 지금도 이어집니다
10. 10문 10답
-축구 에이전트 라이선스는 왜 만들어진 건가요?
-해외 에이전트와 국내 에이전트의 역할에 차이가 있나요?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 에이전트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선수 생활이 성공적이지 못한 선수들에게 하는 조언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적료와 연봉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축구 에이전트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국내에서 활동하는 축구 에이전트는 얼마나 될까요?
-유럽 구단을 상대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한 경쟁은 어떤가요?
11. 나도 축구 에이전트
사람들은 왜 스포츠를 좋아할까요? 이 책의 저자들은 스포츠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요. 선수는 자신의 실력을 연기할 수 없고, 승패를 꾸며내는 일은 불가능하니까요. 그만큼 스포츠는 진실하고, 사람들은 그런 스포츠의 순수함을 사랑하는 것이죠. 스포츠 중에도 축구는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그런 축구 선수의 곁에서 선수가 마음껏 재능과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필드 밖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축구 에이전트예요. 선수를 대리하며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선수의 커리어도 관리해요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를 발굴하는 것에서 시작해 선수의 전성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에이전트의 일이에요. 만약 어린 선수와 계약한다면 에이전트는 진학할 고등학교에 대한 조언부터 할 거예요. 이후에는 선수로서 꼭 필요한 기본기, 체력, 정신적인 부분에 관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죠. 고등학교를 졸업할 시점이 되면 에이전트는 이 선수가 프로로 직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판단할 거고요. 만약 부족하다면 대학 진학을 통해 성인 축구의 맛을 아마추어 단계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거예요. 프로선수의 싹이 보인다면 당연히 프로구단의 신인 계약을 추진해야죠. 그리고 선수의 성장과 함께 단계별로 가장 적합한 환경을 찾는 일도 해야 해요. 적절한 시기에 구단을 이적해서 잠재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고요.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리할 뿐, 결정은 선수의 몫이에요
선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에 대해 흥미롭게 고려해 볼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미국의 프로농구 에이전트인 마이클 시겔Michael B. Siegel이 한 말인데요.
“나는 그들(선수)을 위해 경기를 뛸 수 없고, 그들도 나를 위해 협상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그들이 결정권자라는 사실을 (에이전트가)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들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길 원하고,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자. 나는 왼쪽으로 가면 안 되는 이유를 최선을 다해 설명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왼쪽으로 가겠다고 결정하면 OK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결정은 최소한 나의 조언을 받고도 내린 결정이기 때문이다.”(The Business of Sports Agents, second edition, Kenneth L. Shropshire & Thimothy Davis, 2008, University of Pennsylvania Press)
에이전트는 선수보다 사회적 경험이 더 많은 경우가 많고, 협상에 있어서도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에이전트는 어디까지나 선수의 대리인일 뿐이에요. 선수의 의지를 협상에 반영하는 것이 임무이며, 결국 결정권자는 선수 본인이라는 뜻이죠. 협상에 나서는 에이전트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입니다.
-선수의 경기력과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해요
어떤 선수가 잠재력이 있고 어떤 선수는 성장이 어려운지 평가하는 눈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재능이죠. 이렇게 평가하는 능력은 공부한다고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축구 선수였는데 이 선수들이 다 좋은 감독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요. 자기가 축구를 잘하는 것과 지도자로서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다른 재능이기 때문이에요. 에이전트도 선수의 경기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잠재력이 어느 정도일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선수 출신이 아닌 경우라면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스카우팅 능력도 필요해요. 전 세계에 있는 리그의 특징과 축구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어떤 나라의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고, 그 선수들이 어떤 경로로 이적하는지 눈여겨보면서 흐름을 익히면 더 좋아요.
-선수의 삶을 함께 디자인하는 매력
축구 에이전트는 한 축구 선수의 삶을 함께 디자인한다는 데 매력이 있어요.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마치 영화를 찍듯이 한컷 한컷 순간들을 붙여나간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선수와 협상하고 계약을 맺고, 이적하고 다른 대륙으로 이주를 하는 등등 이런 여러 부분이 선수라는 재료를 가지고 맛난 한상을 차리는 시간의 요리사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몇 년간 계획한 플랜이 잘 되지 않아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았을 경우엔 선수와 함께 늘 고뇌와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그 또한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죠. 특히나 솜털을 막 벗어난 중고교 선수를 영입해서, 그 선수가 몇 년 뒤 훌쩍 자라 축구의 본고장인 잉글랜드까지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정말 드라마틱하다는 표현을 넘어 짜릿하기까지 해요.
-내 선수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때의 보람
차두리 선수는 월드컵이 끝난 직후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인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요. 분데스리가에서 10년을 생활한 후 셀틱으로 이적했다가 다시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로 갔는데 거기서 6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하고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고요. 공부를 해보겠다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차두리 선수를 보니 이렇게 선수 생활을 끝내면 아무도 이 선수를 기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은퇴하는 건 안 된다고 설득했어요. 한편으로는 FC 서울과 계속 접촉하면서 협상을 했고요. 그렇게 어렵게 차두리 선수를 다시 국내로 데려왔죠. 그리고 FC 서울에서 뛰면서 다시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고 레전드 대우를 받으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었죠. 은퇴식 하는 날 국민들이 수고했다며 박수치며 축하해주는데 그 뿌듯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제 선수가 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두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 정말 큰 보람이었죠.
- 『축구 에이전트는 어때?』 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축구 에이전트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6년 〈스포츠조선〉에 입사해 축구 전문기자의 길로 들어섰으며, 2005년 〈스포츠 투데이〉를 퇴사할 때까지 축구와 야구 전문기자로 활동했습니다. 2005년에 축구 에이전트를 시작해서 2010년 추연구 대표와 C2글로벌 에이전시를 공동창업했습니다. 창업 이후 지동원, 김남일, 정성룡, 나상호 등 여러 선수를 해외로 진출시켰으며, 외국인 선수들의 K리그 이적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40여 명 소속 선수들과 함께 늘 행복한 인생을 꿈꾸며 삽니다.
축구 에이전트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99년 〈스포츠조선〉에 입사하여 2006년 초까지 축구 담당 기자로 근무했으며, 2003년부터 2004년 초까지 축구전문 유럽 특파원으로 나가 당시 2002 월드컵 세대가 진출한 유럽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2006년에 축구 에이전트로 전직한 후 2010년 C2글로벌 에이전시를 공동 창립했습니다. 이후 기성용, 차두리 등의 유럽 이적을 담당했고, 김주영, 홍정호, 최용수 감독 등의 중국 이적도 진행했습니다. 현재도 C2글로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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