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옹의 인문학 구술문화론 톺아보기

서진호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1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는 일상에서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의 대부분은 문자 없이 말로만 소통하던 시대였습니다. 이 책은 그런 구술문화의 특징과 영향력을 탐구한 월터 옹의 구술문화론을 쉽게 풀어냅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부터 아프리카 그리오트의 이야기, 마오리족의 의례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리와 말의 힘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문자가 발명되면서 인류의 사고방식과 사회구조는 크게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구술성의 흔적은 여전히 우리 주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중세 유럽의 필사본 문화, 일본 에도시대의 구비문학, 현대의 방송문화와 SNS까지 구술과 문자의 상호작용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특히 라디오 드라마 '우주전쟁'이 일으킨 혼란, 케네디-닉슨 TV 토론의 영향 등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미디어의 발달과 구술성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사회와 미래까지 아우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팟캐스트의 인기, 하브루타 교육법의 부활, 힙합 문화의 발전 등을 통해 구술성이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나아가 AI 음성비서와 가상현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의사소통 방식까지 전망해봅니다. 인문학 지식이 부족한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소통 방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목차

1. 구술문화론의 탄생과 월터 옹의 업적
2. 소리의 세계: 구술문화의 청각적 특성
3. 기억의 기술: 구전 전통의 비밀
4. 말의 힘: 구술 사회의 언어 사용
5. 이야기꾼의 세계: 구전 문학의 매력
6. 공동체의 목소리: 집단 기억의 형성
7. 문자의 혁명: 구술에서 문자로의 전환
8. 구술성과 문자성의 공존: 역사적 사례
9. 전자 시대의 제2의 구술성: 방송 문화
10. 디지털 시대와 구술문화의 변용: SNS 혁명
11. 교육과 구술성: 소크라테스 방법의 재발견
12. 법과 정치의 구술 전통: 법정에서 국회까지
13. 예술과 구술성의 만남: 공연예술의 부활
14. 구술문화론의 미래: AI 시대의 새로운 전망

작가정보

저자(글) 서진호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