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담론의 폐허 위에 피어나는 해방의 꽃들 젠더화된 노동분업의 역사적 구성

하율희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1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노동분업의 성별화 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하며 여성노동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구성되어온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본서는 원시 수렵채집사회부터 현대 인공지능 시대까지 노동구조의 성차별적 변천 과정을 18개의 시대별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마리 퀴리, 로지 더 리베터, NASA의 흑인 여성 수학자들, IBM 최초의 여성 부사장 루스 아스톤 등 남성중심적 노동구조에 도전한 여성들의 구체적 경험을 통해 성차별적 노동구조의 형성과 저항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산업혁명기 영국 면직물 공장의 여성노동자 착취에서부터 현대 플랫폼 노동의 성별화 현상까지,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여성노동이 주변화되고 저평가되어 온 구조적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산정, 돌봄노동의 초국적화, 재생산노동의 상품화 등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여성노동 이슈들을 통해 노동의 젠더화가 지속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과학기술분야의 유리천장부터 금융계의 성차별, AI 알고리즘의 성별 편향성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작동하는 성차별적 노동구조를 분석하는 한편, 북유럽의 성평등한 노동가치 평가체계와 트랜스젠더의 노동권 투쟁 등 대안적 노동구조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젠더화된 노동분업이 역사적으로 구성되어온 과정을 추적하며, 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기 위한 이론적 통찰과 실천적 과제를 제시한다.

목차

1. 평등했던 원시 수렵채집사회의 노동구조
2. 신석기 혁명과 성별분업의 시작
3. 중세 여성 장인들의 저항과 투쟁
4. 면직물 공장의 여성노동자 착취 실태
5. 로지 더 리베터와 전시 여성노동자들
6. 캐롤린 보져의 가사노동 가치계산법
7. 간호사와 교사의 직업적 여성화 과정
8. IBM 첫 여성 부사장의 유리천장 깨기
9. NASA 숨겨진 흑인 여성 수학자들
10. 필리핀 가사노동자의 초국적 모성
11. 우버 시대의 플랫폼 여성노동
12. 대리모의 몸과 재생산노동의 상품화
13. 브레드 앤 로지스 파업의 진실
14. 월스트리트 최초의 여성 트레이더들
15.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의 투쟁
16. AI 알고리즘의 성차별적 편향성
17. 북유럽식 성평등 노동가치의 실험
18. 트랜스젠더 노동권의 새로운 도전

작가정보

저자(글) 하율희

여성학 작가. 성평등의 가치와 여성 인권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통찰력 있는 필체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