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조용하지 않다
2024년 11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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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935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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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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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유산이나 예술 작품, 유물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박물관은 그 자체로 사회를 향해 무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우리가 한 권의 책을 읽듯, 하나의 콘텐츠를 소화해내듯 박물관의 전시 또한 나의 관점대로 감상할 수 있다면 어떨까? 박물관이 엄숙하고 조용하기만 한 장소라는 오해를 깨고 언제든 편히 방문해 나의 의견과 생각대로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통해 박물관, 나아가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개인이 되어보자.
*여는 글
*전시 관람에 도움을 줄 체크리스트
Part1: 전시와 친해지기
1. 우리가 볼 수 있는 전시들
-전시를 보는 이유
-전시 공간의 유형
-박물관 전시의 유형들
-국공립 박물관 상설전시를 자주 방문하는 이유
2. 박물관, 전시, 유물이라는 세계
-박물관의 탄생
-박물관이라는 시스템
*내 속을 시끄럽게 하는 박물관
Part2: 박물관 전시를 보는 다양한 방법
1. 식사하듯 전시 보기
-전시 경험에 대한 큰 그림
-우리의 식사 경험을 떠올려 봅시다
2. 책 읽듯 전시 보기
-전시도 책처럼 함께 보고 대화할 수 있을까?
-전시 정보 구조화하기
3. 무대 보듯 전시 보기
-전시라는 무대 위에서 감상자라는 배우 되기
-VTS를 작품에 적용하기
-각본의 밖을 상상하기
4. 전시와 상호작용하기
-기억의 궁전 만들기
-사물이 말을 걸어온다
*질문하는 태도를 알려준 박물관
Part 3: 전시를 내 것으로 만들기
1. 리뷰 쓰는 방법
-전시를 보고 말하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
-전시 경험 모으기
-경험에 이름 붙이기
2. 함께 리뷰하는 방법
-전시를 함께 보면 좋은 이유
-사람들과 감상 나누는 법
3. 리뷰 쓰기에 도움이 되는 습관
-인용하기
-인물과 나를 연결해 보기
-주변 사물에게 말 걸어보기
*소중함과 중요함은 만들어집니다
Part 4: 박물관 찾아가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달항아리〉를 만나다
-《분청사기·백자》 전시실 둘러보기
-전시 안으로 개입하기
-달항아리, 우리가 아는 ‘호장품’
-달항아리를 조명하는 다양한 방식
-전시를 확장하는 다른 사물
*박물관이 나의 의견을 직접 묻는다면?
*맺는 글
이 책에 쓰인 글들의 첫 번째 독자는 저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쉽게 전시에 말을 붙이고 입을 떼고 글로 모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박물관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어떻게 제대로 보고 감상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내부에서 일하면서부터는 사람들이 박물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했습니다. 이들은 박물관의 안과 밖에서 서로를 진심으로 궁금해하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서로에게 보내는 초대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p.7)
저는 박물관이라는 공적인 장소에서 이야기를 하는 개인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상은 아주 개인적인 목표인 동시에 사회적인 활동입니다. 이 책은 관람자에게 전시 감상을 돕는 ‘도구’이자 감상을 토대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입니다. 나의 감상으로부터 타인과 연결되는 기록과 대화를 장려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전시 공간은 대부분 국공립 박물관 상설전시실입니다. 박물관은 여러 전시 공간 중에서도 대중과 시민에게 가장 열려 있어야 한다는 공공성을 지닌 곳입니다. (p.8)
전시는 일상을 벗어난 비일상의 공간입니다. 적절한 온도, 조도, 습도가 맞춰진 실내 공간에는 가지런하게 정렬된 사물들이 이름표를 달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비워둔 공간과 조용한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어색함을, 누군가에게는 안도감을 줍니다. 만약 전시를 보는 일에 약간의 문턱을 느끼는 분이라면, 심호흡 한 번 하고 전시장 문을 열어봅시다. 아무리 좋은 것이 앞에 있어도 굳어 있는 어깨로는 그 무엇도 느끼기 어렵습니다. 감상은 궁금해하는 사람에게만 열리는 문입니다. 의도가 담긴 전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감상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p.25)
박물관(博物館)은 여타 전시 공간보다 가장 권위있고, 학술적인 비영리기관입니다. 기관 자체가 공공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도요. 법적인 근거에 따라 적절한 건물, 소장품, 인력이 요구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구분이 명확하지만 해외에서는 보통 뮤지엄(museum)이라는 단어로 이 둘을 통칭합니다. 미술에 특화된 박물관을 미술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용어 구분은 뮤지엄(museum)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며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곳도 많으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학술적으로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입장료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p.29)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전시를 구분할 수 있지만, 저는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누어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의 구분은 ‘전시 기간’입니다. 이는 전시 구성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상설전시는 비교적 긴 시간을 두고 하는 전시로 10년 이상 같은 형태로 유지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4~5년 정도로 개편 주기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면적 개편 대신 일부만 개편하기도 합니다. (p.35)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구분해서 봐야 하는 이유는 박물관이 전시를 소개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체 홍보를 통해 접하는 전시는 대부분 기획전시입니다. 이러한 홍보는 관람객이 기획전시의 관람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획전시의 제목과 소개 방식에 따라 전시의 성격과 강조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전시의 맥락을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상설전시는 언제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지만, 홍보로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관람객들이 기획전시만 보고 상설전시는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울 때가 있어요. 상설전시가 마냥 같은 것을 보여준다는 인상은 잠시 거두고 쌓여 있는 프로그램과 자료와 함께 전시를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사실 상설전시의 맛은 반복 관람에 있거든요. 반복하실 때마다 감상이 바뀌며 감탄하실지도 몰라요. ‘내가 이렇게 변화했구나’ 하고요. (p.37)
‘모두를 위한 박물관’, ‘포용하는 전시’. 국공립 전시 기관이라면 꼭 찾아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홈페이지 비전과 미션에 쓰여 있지 않더라도 근무하는 분들 종이 문서 어딘가 한 귀퉁이에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우리가 ‘시민’의 이름으로 근대라는 시대를 열고 나서부터 박물관은 시민을 위한 기관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시민인 저는 기관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살피고, 이를 만들어가는 자세로 지켜보고 함께해야겠죠. (p.41)
물건을 수집하고 학습하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박물관이라는 장소의 기원은 매우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박물관을 중요한 물건들을 모은 물리적인 장소라고 설명한다면, 이는 박물관의 존재 이유와 특성을 다 설명하지 못합니다. 단순히 중요한 물건을 모아 둔다면, 내 방도 박물관이 될 수 있겠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박물관의 모습은 근대에 시작되었습니다. 박물관의 출발은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의 사회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근대 이전까지 높은 계급의 사람들은 사치스럽고 귀한 물건들을 자신만의 공간에 보관하며 소유했습니다. (p.44)
박물관은 개인과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그 중요한 역할이 되는 권위는 어디로부터 나오는 걸까요? 박물관의 권위는 시민의 신뢰로부터 나옵니다.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민주사회에서 시민들이 문화적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박물관은 역사적 소장품을 통해 제공되는 진실성과 신뢰성을 토대로 소장품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기관입니다. 박물관은 시민이 더 나은 방식으로 교육받기 위해 존재합니다. 따라서, 박물관의 권위는 시민들이 박물관을 통해 얻는 교육적, 문화적 혜택에서 비롯되며, 이는 박물관이 민주적 사회에서 공공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p.48)
“나는 아는 게 없어서 박물관에서 할 말이 없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전시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다면 할 말은 많아지겠죠. 하지만 전시에 지식과 정보는 이미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걸 부러 공부하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전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이 전시가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는가에 대해서입니다. 박물관은 어떤 우선순위에 따라서 주제들을 골랐고 그게 정말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만한 정보인지, 그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p.54)
관람자 입장에서는 매번 말끔하게 단장한 모습의 전시를 만나지만, 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참 지난합니다. 전시라는 것이 대단하고 신비해 보일지 몰라도, 전시 역시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먼지가 풀풀 나고 땀 흘리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고민을 거쳐 전시는 우리에게 옵니다. 정돈되어 있는 공간이 주는 신비감이 즐거움보다는 무거움으로 다가올 때, 숨을 한 번 내쉬고 전시 이면의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봅니다. 누군가의 메모지에 적혀 있던 작은 아이디어가 이곳에 오기까지의 여정을 생각해 봅니다. 고장 난 터치스크린도, 깜박거리는 조명도, 갑자기 제한된 전시 영역도 사정이 있겠거니 합니다. 전시를 만드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대화의 역동을 만들어 봅시다. (p.89)
감상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나라는 존재가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감상은 나의 존재를 스스로 믿게 만드는 일입니다. 나의 이야기는 나만 쓸 수 있습니다. 엉성하고 짧아도 나에 대한 정보는 나에게서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작은 조각이라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아서 없는 것이 아니고 쓰이지 않아서 중요한 줄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반드시 써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이 있습니다. (p.129)
저에게 전시를 보기 가장 좋은 시점은 여유가 있을 때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나서 무언가에 파고들 호기심이 생기면 오래 기억될 감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감상을 만드는 조건은 장소가 아니라 타이밍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매번 새로운 소식을 따라 숙제처럼 전시를 보는 것도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시를 기다렸다가 때맞춰 보러 가는 즐거움도 있지만,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보러 가는 전시가 제일 오래 남더라고요. 전시보다 제 삶의 흐름이 중심이 되니까, 전시를 보러 가는 날에는 원래 알고 있는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그날 볼 수 있는 기획전이나 다시 보고 싶은 상설전을 보러 가게 됩니다. (p.173)
박물관은 딱딱하고 어려운 곳이라는 편견을 버려라!
감상을 통해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박물관 200% 즐기기
박물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다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말 많은 박물관
유무형 유산을 연구·전시하는 공공기관인 박물관은 어려운 학술정보가 가득한 장소라 오해받기 쉬워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임에도 문화공간으로서의 문턱이 높은 편이다. 저자는 이러한 박물관에 대한 오해를 깨고, 박물관 전시 감상을 위한 여러 관점과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시민 개개인이 자신과 사람들, 박물관, 나아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한다. 근대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공동체의 교육·문화·역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물관은 시민을 위한 기관임을 자처하고 있다.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산을 전문적으로 해석하고 그 지식을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중요 목표로 두고 있다는 것. 이러한 박물관은 끊임없이 사회를 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려 하고, 시민들은 박물관이 공개하는 문화적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는 중요한 사실을 짚는다. 바로 박물관의 권위는 시민들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공공의 책임을 지닌 박물관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전하는 메시지를 읽고 나의 것으로 소화하는 행위를 통해 권위를 부여하고 부여받는 상호작용에 참여하는 것이 박물관 전시 감상의 핵심 가치이다.
다양한 전시만큼이나 다양한 감상이 탄생한다
전시장의 고요한 권위에 짓눌리지 않고 나만의 이야기를 꿰어내기
한 작품이나 콘텐츠를 보고 난 뒤의 감상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것처럼, 전시에 대한 감상 또한 관람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개개인이 처한 특수한 상황과 사회적 위치, 소수자성에 따라 수없이 다양한 감상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관람 경험과 감상을 말하고 표현하는 일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사회적 참여가 될 수 있다. 자신의 감상이 거대한 박물관이 말하고자 하는 큰 뜻에 비해 작고 초라할 거라고 지레 겁먹지 말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감상법대로 나의 감상을 마음껏 말하자. 큐레이팅된 의도에 따라 순순히 감상해도 좋고, 전시를 보며 궁금해진 지점들을 거침없이 물어도 좋고, 전시의 기획의도와 표현법에 반기를 들어도 좋다. 관람객이 어떤 방향으로든 ‘나 그대로’로 감상을 말하며 전시를 해석하고 표현한다면, 시민에게서 권위를 부여받은 박물관 또한 그 소명을 다한 것일 테다.
전시장 방문 체크리스트부터 사람들과 감상을 나누고 리뷰 쓰는 법까지
꼼꼼하고 다정한 설명으로 배우는 박물관 전시 감상의 A to Z
책의 첫 부분에는 전시 관람에 도움을 줄 체크리스트가 있다. 전시를 보러 나서는 길에 전시의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전시장에 도착해 서문과 도록 등을 확인한 후, 감상할 때는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되는지, 감상을 하며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면 되는지, 전시를 보고 나면 어떻게 감상을 정리하면 되는지 등을 간단한 매뉴얼로 정리했다. 첫 장에서는 전시 유형에 대한 기본 개념과 박물관의 유래, 목적에 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전시를 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데, 전시 관람을 각각 음식점 방문, 독서, 공연 관람에 빗대어 설명했다. 세 번째 장에서는 혼자 리뷰를 쓰거나 사람들과 전시 모임을 하는 법 등 전시를 내 것으로 소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실제 박물관 기획전시의 예로 국립중앙박물관 ‘달항아리’전을 관람 동선에 따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저자가 실제로 관람했던 박물관 전시들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수록했다. 가볼 만한 박물관을 추천하는 글임과 동시에 저자가 한 전시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소화했는지, 전시 관람 리뷰의 예시로 참고할 수 있을 글이다. 전시를 보러 갈 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안내 책자 같은 크기의 이 책을 들고 길을 나서보자. 딱딱하고 어려운 줄로만 알았던 박물관이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한, 인문학적 사유가 가능한 놀이 공간으로 여겨질 것이다.
작가정보
박물관 안팎에서 박물관에 이야기를 더하는 사람. 대학에서 미술이론을, 대학원에서는 박물관 교육학을 공부했다. 2016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인턴으로 처음 박물관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경기도미술관, 몽촌역사관, 서울역사박물관, 혜곡최순우기념관에서 학예인력으로 일했다. 이외에도 다수 박물관에서 교육강사와 전시 자문, 도슨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역할로 박물관을 오갔다.
전시와 문화유산을 이야기로 꿰어내는 문화기획자이자 여러 박물관을 직접 경험한 전문가로서 2019년부터 ‘전시독후감’이라는 전시 리뷰 모임을 운영했다. 박물관과 문화유산이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지식이 되리라고 믿으며, 전문가이기보다는 애호가로서 계속해서 다양한 존재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면서 세상과 대화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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